브라질 서리 위험 감소로 커피 가격 2주 연속 급락

2025년 6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수요일 아라비카 커피(KCU25)와 로부스타 커피(RMU25) 가격이 각각 6.85포인트(-2.20%)와 158포인트(-4.29%)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아라비카 커피는 5개월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로부스타 커피도 13개월 이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브라질 상파울루와 미나스 제라이스의 커피 재배 지역에 대한 기상 예보에서 서리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인해 커피 가격이 주 초에 급락한 여파가 지속된 것이다.

브라질 헤알이 미국 달러 대비 1주일 반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수출 세일을 독려하고 있어 커피 가격 하락이 가속화되었다. 또한, 브라질의 주요 아라비카 커피 재배 지역인 미나스 제라이스는 한 주 간의 강수량이 전혀 없었다는 Somar Meteorologia의 보고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7주 동안 높은 커피 생산량과 충분한 공급으로 인해 커피 가격은 꾸준히 압박을 받아 왔다.

Safras & Mercado의 보고에 따르면, 2025/26 브라질 커피 수확은 6월 11일 기준으로 35% 완료되었으며 이는 작년의 37%에 비해 약간 뒤처졌지만, 5년 평균인 35%와는 같은 수준이다. 로부스타 수확은 49%, 아라비카 수확은 26%가 완료되었다. 아라비카 수확은 일부 지역의 강우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주목

브라질의 최대 커피 협동조합이자 최대 수출업체인 Cooxupe는 회원들로부터 수확이 6월 20일 기준으로 24.3% 완료되었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작년의 34.2%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5월 19일 미국 농무부(USDA) 외국농업서비스(FAS)는 브라질의 2025/26 커피 생산량이 전년 대비 0.5% 증가한 6500만 포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베트남의 2025/26 커피 생산도 6.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로부스타 커피 가격은 ICE 모니터링 로부스타 커피 재고가 5주 만에 최저치인 5,123 랏으로 떨어지면서 지지받고 있다. 그러나 ICE 모니터링 아라비카 커피 재고는 5개월 전보다 약간 감소한 854,2068 포대를 기록해 아라비카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브라질의 커피 수출 감소가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Cecafe가 보고한 바에 따르면 5월 브라질의 그린 커피 수출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280만 포대를 기록했다. 또한, 베트남의 2023/24 수확 연도 커피 생산량은 가뭄으로 인해 4년 만에 최저치인 1,472만 톤으로 감소했으며, 2024년 커피 수출은 전년 대비 17.1% 감소한 1.35백만 톤을 기록했다. 그러나 USDA의 FAS는 베트남의 2025/26 로부스타 커피 생산량이 4년 만에 최고치인 3,000만 포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