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비 예보 완화에 커피값 급락…아라비카·로부스타 동반 하락

요약: 2026년 1월 중순 선물시장에서 커피 가격이 급락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브라질 중부 지역의 향후 일주일 비 예보로 가뭄 우려가 완화된 점달러 인덱스(DXY)의 4주 만의 고점 재진입으로 인한 전반적 원자재 약세가 지적된다.

2026년 1월 9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3월 인도분 아라비카 선물(KCH26)은 금요일 장 마감 기준 -14.70센트(-3.95%) 하락 마감했고, 3월 인도분 ICE 로부스타(RMH26)는 -25달러(-0.64%) 하락 마감했다. 해당 가격 변동은 단기적인 기상 전망 변화와 글로벌 통화 흐름 변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KCH26 아라비카 선물 개요 RMH26 로부스타 선물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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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요인이 가격에 미친 영향은 명확하다. 보도에 따르면 향후 일주일 동안 브라질 중부 지역에 비가 예보되며, 이는 세계 최대 아라비카 생산지인 브라질의 건조 우려를 완화했다. 기상 완화는 수확 및 성숙 단계에 영향을 미쳐 단기적으로 공급 차질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한편, 1월 2일 종료 주간 기준으로 브라질 최대 아라비카 재배지인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는 해당 주간 강수량이 47.9mm로 역사적 평균의 67% 수준에 머물렀다는 Somar Meteorologia의 보고도 존재한다. 이 두 정보는 기상 이슈가 여전히 지역별 편차가 있음을 시사한다.

통화 및 원자재 흐름도 가격 하락을 가속화했다. 같은 날 달러 인덱스(DXY)는 4주 만의 고점으로 랠리를 펼쳤고, 달러 강세는 대체로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한다. 커피 시장도 예외가 아니어서 달러 강세와 기상 완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며 매도세를 촉발했다.


공급 측면의 구조적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로부스타는 특히 이번 주 베트남의 수출 급증 압력으로 약세를 보였다. 베트남 통계청은 2025년 베트남의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58 MMT(백만 톤)이라고 보고했다. 베트남은 세계 최대의 로부스타 생산국으로서 수출 증가가 국제 시장에서 로부스타 가격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재고 지표는 아라비카 가격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가 집계한 아라비카 재고는 11월 20일 기준으로 398,645백(백스)으로 1.75년 최저461,829백으로 2.5개월 최고4,012랏(1년 최저)을 기록했다가 12월 23~24일에는 4,278랏(5주 최고)으로 회복됐다. 이러한 재고 변동은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을 보여주지만, 그 폭과 빈도는 시장의 변동성 요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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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의 수요 변화도 주목할 관측치다. 과거에는 미국이 브라질산 커피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했던 영향으로 미국 바이어들이 브라질산 구매를 기피했다. 이후 해당 관세는 인하되었지만, 미국 내 재고는 여전히 빡빡한 상황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시기 관세가 적용되었던 8월부터 10월 사이 미국의 브라질산 커피 구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해 983,970백에 머물렀다.


장기적 생산 전망 및 통계는 다소 상반된 신호를 보인다. 브라질의 작황 전망은 상향 조정되었다. 브라질 농산물 예측 기관인 Conab는 12월 4일 브라질의 2025년 커피 총생산량 추정치를 기존 5,520만백에서 +2.4% 상향한 56.54백만백

베트남의 공급 증가는 가격에 하방 압력을 주는 요인이다. 베트남의 2025/26년 생산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76 MMT(29.4백만백)으로 예측되며, 이는 최근 4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또한 베트남커피코코아협회(Vicofa)는 10월 24일 조건이 양호할 경우 2025/26 수확량이 전년 대비 10%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기구 및 미 농무부(FAS)의 통계는 다음과 같다. 국제커피기구(ICO)는 11월 7일 현 마케팅 연도(10월~9월) 글로벌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138.658백만백이라고 보고했다. 미 농무부 해외농업국(FAS)의 반기 보고서(12월 18일)는 2025/26 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78.848백만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아라비카 생산은 -4.7% 감소한 95.515백만백, 로부스타 생산은 +10.9% 증가한 83.333백만백으로 제시했다. FAS는 또한 브라질의 2025/26 생산이 -3.1% 감소한 63백만백으로, 베트남은 +6.2% 증가한 30.8백만백으로 전망했다. 2025/26의 기말재고는 2024/25의 21.307백만백에서 -5.4% 감소한 20.148백만백으로 예상됐다.

핵심 메시지: 단기적으로는 기상 악화 우려 완화와 달러 강세가 가격 하락을 유도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아라비카 재고 수준과 브라질의 생산 전망, 베트남의 공급 확대가 상충하며 가격 방향성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용어 설명 — 일반 독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주요 용어를 정리한다.
아라비카(Arabica)로부스타(Robusta)는 커피의 주요 두 품종으로, 아라비카는 향미가 풍부해 고급 커피에 주로 쓰이고 로부스타는 카페인 함량과 병충해 저항성이 높아 블렌드 및 인스턴트 커피 제조에 주로 사용된다. ICE는 국제선물거래소(Intercontinental Exchange)의 약자이며, ICE에서 집계하는 재고와 선물은 글로벌 거래에서 중요한 지표다. DXY는 달러 인덱스로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의 상대적 강도를 나타낸다. MMT는 ‘Million Metric Tons’의 약어로 백만 미터톤을 의미하며, 기사 내 ‘백(bag)’ 단위는 커피 무역에서 통용되는 단위로서 생산과 수출 통계에 자주 사용된다.

시장에 대한 해석 및 전망 — 종합하면, 단기적 관점에서는 브라질의 기상 개선 예보와 달러 강세로 가격 하락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단기 거래자 및 헤지 펀드는 기상 소식과 달러 지표를 근거로 포지션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는 베트남의 수출 확대와 FAS의 로부스타 생산 증가 전망이 지속적인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라비카 쪽에서는 ICE 재고의 계절적 저점과 브라질 일부 지역의 강수 편차가 가격을 지지할 여지도 있어,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간의 가격 스프레드(차이)가 확대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투자자와 업계 참여자들은 기상 데이터, 달러 동향, 베트남·브라질의 생산·수출 통계, 그리고 ICE 재고 변화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이러한 지표들은 단기 변동성의 원인이자 중장기 수급 균형의 실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한편, 본 기사 작성시점에 해당 원문 기사 저자인 Rich Asplund은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

(기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