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증권거래소(B3)의 대표 지수인 보베스파(Bovespa)가 24일(현지시간) 0.31% 오른 0.31% 상승률로 거래를 마쳤다. 공공서비스, 소비재, 부동산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지수 전반을 끌어올렸다.
2025년 10월 2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보베스파 지수는 장중 비교적 한산한 거래 속에서도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정규장 막바지에 기관투자가와 연기금 주도로 매수 강도가 확대되면서 지수는 소폭 반등폭을 키웠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공서비스(Public Utilities)·소비(Consumption)·부동산(Real Estate) 섹터가 가장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고, 원자재 및 에너지 업종 일부 종목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날 거래 종료 시점의 보베스파 지수는 0.31% 상승하여 119,000포인트 부근에서 형성됐다*보베스파 지수는 브라질 상장기업 80여 개를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한 대표 지수.
📈 주요 상승 종목
CVC Brasil ON(CVCB3)이 5.29%(+0.09헤알) 급등해 1.79헤알에 마감하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Eneva SA(ENEV3)는 4.25%(+0.71헤알) 오른 17.41헤알로 3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고, Hypera SA(HYPE3)도 3.18%(+0.73헤알) 오른 23.67헤알로 거래를 마쳤다.
CVC Brasil은 코로나19 이후 억눌렸던 여행 수요 회복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주가를 지지했고, Eneva는 신규 가스전 개발 소식이 기관 매수세를 불러냈다. Hypera는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향이 소재했다.
📉 주요 하락 종목
반면 Brava Energia SA(BRAV3)는 2.76%(-0.41헤알) 하락한 14.46헤알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Cosan SA Industria e Comercio(CSAN3)는 2.60%(-0.16헤알) 밀려 6.00헤알에 마감했으며, Auren Energia SA(AURE3)도 1.72%(-0.20헤알) 떨어진 11.45헤알로 거래를 끝냈다.
세 종목 모두 최근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와 금리 부담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승 종목 588개, 하락 종목 340개, 보합 58개로 상승 종목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특히 Eneva는 17.41헤알에 마감하며 최근 3년 내 최고가를 다시 썼다.
🧩 시장 변동성 지표
CBOE Brazil ETF Volatility 지수는 보베스파 옵션의 내재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이날 지수는 2.03% 떨어진 26.51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해당 지수가 하락하면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됐음을 의미한다.※ CBOE는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hicago Board Options Exchange)의 약칭
🛢️ 원자재·선물 동향
- 금 12월물 -0.74%(-30.86달러) 하락한 온스당 4,114.74달러
- WTI 유가 12월물 -0.63%(-0.39달러) 내린 배럴당 61.40달러
- 커피 C 12월물 -2.46%(-10.10달러) 하락한 파운드당 400.05달러
원자재 시장은 달러 강세와 글로벌 수요 불확실성에 따라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 외환 시장
- 달러/헤알(USD/BRL) 환율은 0.15% 오른 1달러=5.39헤알
- 유로/헤알(EUR/BRL) 환율은 0.31% 상승한 1유로=6.27헤알
- 미국 달러 지수 선물(DXY)은 0.04% 내린 98.69 기록
달러 지수는 미 국채 금리 안정과 기술적 조정 영향으로 소폭 내렸다. 반면 브라질 헤알은 국내 수급 불균형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 용어·배경 설명
보베스파는 브라질 증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비중이 높아 대형주 흐름을 반영한다. US Dollar Index Futures(DXY 선물)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며 글로벌 유동성 흐름을 가늠할 때 참고한다. 또한 CBOE Brazil ETF Volatility 지수는 미국 상장 브라질 ETF 옵션의 변동성을 측정해 외국인 투자자의 브라질 위험 선호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다.
🔍 전문가 시각
브라질 현지 브로커리지 하우스들은 공공서비스 및 방어적 소비 섹터에 대한 기관 수요가 견조하다고 진단한다. 금리인하 기대감과 상대적으로 양호한 거시 지표가 해당 섹터의 배당 매력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원자재·에너지 업종은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상품 가격 조정으로 단기 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Eneva의 3년 신고가는 브라질 정부의 가스 산업 민영화 정책과 연계된 성장 스토리가 재평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동일 섹터 내 경쟁사 대비 탄탄한 현금흐름과 신규 프로젝트 진척도 역시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글로벌 금리 방향성과 중국 수요 흐름을 주요 변수로 짚는다. 또한 내주 발표 예정인 브라질 중앙은행(Banco Central do Brasil) 통화정책회의 의사록도 헤알 환율과 금리 민감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종합하면, 이날 브라질 증시는 섹터별 온도차가 뚜렷했으나,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비교적 안정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주식·채권·원자재·외환 전반의 상관관계를 주시하며 포트폴리오 조정을 이어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