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선물 가격이 급반등했다. 5월물 아라비카 선물(KCK26)은 화요일 장 마감 시점에 +7.45포인트(+2.68%) 급등했고, 5월물 ICE 로부스타(RMK26)는 +80포인트(+2.25%) 상승했다.
2026년 2월 25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커피값은 장 초반 하락분을 회복하며 급등세를 보였고, 아라비카는 15개월 최저에서 반등했다. 이날 브라질 레알(USDBRL 기준)의 강세가 커피 선물의 숏 커버링(short covering)을 촉발했다는 점이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레알은 화요일에 +0.31% 상승해 달러 대비 월요일에 기록한 1.75년 고점 바로 아래 수준을 유지했다.
강한 레알은 브라질의 커피 수출을 저해해 국제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한 달간 커피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았다. 특히 아라비카는 이날 15개월 저점까지 하락했고, 로부스타는 월요일에 6.5개월 저점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약세는 브라질의 풍작 전망이 글로벌 공급 전망을 개선한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의 생산 전망을 제시한 주요 통계는 다음과 같다.
2026년 2월 5일, 브라질의 작황 예측기관인 Conab(국영 농업통계기관)은 2026년 브라질 커피 생산량이 전년 대비 +17.2% 증가한 6,620만 배럴(66.2 million bags)으로 기록적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중 아라비카 생산은 전년 대비 +23.2% 증가한 4,410만 배럴(44.1 million bags), 로부스타는 전년 대비 +6.3% 증가한 2,210만 배럴(22.1 million bags)으로 전망했다.
또한 브라질의 강수 현황도 작황 개선을 뒷받침했다. 기상업체 Somar Meteorologia는 2월 13일로 끝난 주간에 브라질 최대의 아라비카 재배지인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에 62.8 mm의 강수가 내려 과거 평균의 138% 수준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충분한 강수는 개화와 착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당해 수확량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
한편, 세계 최대 로부스타 생산국인 베트남의 수출 급증도 로부스타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6년 2월 6일 베트남 통계청은 2026년 1월의 커피 수출량이 전년 동월 대비 +38.3% 증가한 198,000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의 2025년 연간 커피 수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58만 톤(1.58 MMT)이었다. 또한 2025/26 시즌 베트남의 커피 생산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76만 톤(1.76 MMT, 2,940만 배럴)으로 4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교역과 재고 측면에서도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가 관찰된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에서 모니터링하는 아라비카 재고는 2025년 11월 18일에 39만6,513배럴로 1.75년 저점을 기록한 뒤 회복해 2026년 1월 7일에는 46만1,829배럴로 3.75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부스타 재고도 2025년 12월 10일에는 14개월 저점인 4,012 lots까지 떨어졌으나 2026년 1월 26일에 4,662 lots로 2.75개월 최고치로 반등했다. 재고의 회복은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다만, 긍정적 요인도 존재한다. 브라질 무역부는 2026년 2월 5일 발표에서 2026년 1월 브라질의 커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4% 감소한 141,000톤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수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면 단기적으로 공급 측면에서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
또 다른 공급 변수로는 콜롬비아의 생산 감소가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아라비카 생산국인 콜롬비아에서는 National Federation of Coffee Growers의 보고에 따라 2026년 1월 커피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한 893,000배럴로 집계되어 아라비카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국제기구의 장기 통계는 다소 혼재된 신호를 보인다. 국제커피기구(ICO)는 2025/26 마케팅연도(10월~9월) 기준 글로벌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1억3,865만8천 배럴(138.658 million bags)로 집계됐다고 2025년 11월 7일 보고했다.
미국 농무부(USDA) 산하 외국농업서비스(FAS)가 2025년 12월 18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는 2025/26 전 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억7,884.8만 배럴(178.848 million bags)로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아라비카 생산은 -4.7% 감소해 95,515,000배럴이 될 것으로, 로부스타는 +10.9% 증가해 83,333,000배럴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한 브라질의 2025/26 생산은 -3.1% 감소한 63,000,000배럴로, 베트남은 +6.2% 증가한 30,800,000배럴로 전망했다. 2025/26 시즌 기말 재고는 전년 대비 -5.4% 감소해 20,148,000배럴로 예측되었다.
참고·면책으로, 기사 작성일 기준 저자 Rich Asplund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사 내 모든 자료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보고서의 견해는 기사의 저자 개인의 의견으로,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반영하지는 않는다.
용어 설명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는 커피의 주요 품종이다. 아라비카는 향미가 풍부해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로부스타는 카페인 함량이 높고 생산비가 낮아 인스턴트 커피 및 블렌드에 주로 사용된다. ICE는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로, 커피 선물의 주요 재고·거래 정보를 제공하는 거래소를 의미한다. Conab은 브라질의 농업작황 예보 기관, FAS는 미국 농무부의 해외농업서비스, ICO는 국제커피기구를 각각 지칭한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전문가적 분석)
단기적으로는 통화효과(브라질 레알 강세)에 의한 숏 커버링이 가격을 끌어올렸으나, 공급 측면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하방 압력을 시사한다. Conab와 FAS의 수치 모두 글로벌 공급이 확대되는 신호를 보내고 있고, 특히 베트남의 수출 증가와 재고 회복은 로부스타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인다.
중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변수들이 가격 방향을 좌우할 것이다. 첫째, 브라질의 실제 수확량과 계절적 수출 흐름이 중요하다. 레알 강세가 지속되면 브라질산 원두의 수출 물량이 억제될 수 있어 가격 하방을 방어할 수 있다. 둘째, 콜롬비아 등 특정 산지의 생산 차질은 아라비카 가격에 국지적 상승 압력을 제공할 수 있다. 셋째, 글로벌 수요의 회복 여부와 재고 수준이 결정적이다. FAS의 기말재고 감소 전망은 향후 상승 압력의 근거가 될 수 있다.
실무적 관점에서 거래자와 거래 참여자는 통화(레알) 흐름, CONAB와 FAS의 추가 업데이트, ICE 재고 변화, 그리고 베트남의 수출·생산 데이터 발표 시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위험 관리 측면에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포지션 조정과 헤지 전략이 권장된다.
종합하면, 이번 반등은 주로 통화(레알) 요인과 기술적 반등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 보이며, 기본 펀더멘털은 여전히 공급 확대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 따라서 향후 가격 방향은 통화 흐름의 지속성, 주요 산지의 실제 수확 결과, 그리고 국제 재고 변화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