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물 아라비카 커피 선물은 소폭 하락했다. 3월 아라비카 커피(KCH26)는 -0.40 포인트(-0.12%) 하락했고, 3월 ICE 로부스타(RMH26)는 -0.56 포인트(-1.37%) 하락했다. 이 수치는 세계 커피 시장의 단기 수급·기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6년 1월 22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하락은 브라질의 강우 예보와 ICE(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가 모니터하는 재고가 회복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기상채널(The Weather Channel)은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 지역에 이번 주 매일 소규모 소나기가 예보돼 있다고 보도했다. 미나스제라이스는 브라질 최대의 아라비카 커피 재배 지역이다.
ICE 재고의 회복도 가격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ICE가 모니터하는 아라비카 재고는 2025년 11월 20일 1.75년 최저인 398,645백(가방)으로 떨어졌으나, 지난 수요일에는 2.5개월 최고인 461,829백으로 반등했다. 또한 ICE가 집계하는 로부스타 재고는 2025년 12월 10일 1년 최저인 4,012랏을 기록했으나 오늘 기준으로 1.75개월 최고인 4,532랏으로 회복됐다. 이런 재고 회복은 단기적으로 시장의 매도압력을 강화한다.
브라질 레알 강세도 아라비카 가격의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소다. 달러 대비 브라질 레알(USDBRL)은 1.5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반등했으며, 이는 브라질 생산자의 수출 의욕을 약화시켜 수출 물량 축소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통화가치의 반등은 수출입 측면에서 가격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출 통계와 생산 전망은 시장의 혼재된 신호를 보여준다. 브라질의 커피수출이 감소하면서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도 존재한다. 브라질 커피 연합(CECAFE)은 2025년 12월 총 원두 수출이 -18.4% 감소한 2.86백만 가방이라고 발표했고, 이 중 아라비카 수출은 -10% 감소한 2.6백만 가방, 로부스타 수출은 -61% 감소한 222,147가방이라고 집계했다. 반면, 기상 관측기관인 소마르(Somar Meteorologia)는 1월 16일로 끝나는 주간에 미나스제라이스의 강우량이 33.9 mm로 역사적 평균의 53% 수준에 그쳤다고 보고했다. 이는 브라질 주요 산지의 강우가 여전히 평년보다 적다는 점을 보여준다.
공급 전망 측면에서는 전반적으로 충분한 공급의 전망이 가격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브라질 정부의 산지 예측 기관인 콘아브(Conab)는 2025년 브라질 총생산 추정치를 9월 추정치인 55.20백만 가방에서 2.4% 상향 조정한 56.54백만 가방으로 발표했다(12월 4일 발표). 이러한 상향 조정은 장기적으로 커피 공급 확대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베트남의 급증하는 공급은 로부스타 가격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로부스타 생산국인 베트남 통계청은 2025년 베트남의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58 MMT(메트릭톤)이라고 보고했다(1월 5일). 또한 베트남의 2025/26 생산은 전년 대비 +6% 증가해 1.76 MMT, 즉 29.4백만 가방으로 예상되며 이는 4년 만의 최고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커피·코코아협회(Vicofa)는 2025/26년 수확량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10월 24일 전망을 제시했다(기상 조건이 우호적일 경우).
글로벌 수급 지표도 혼재적 신호를 보인다. 국제커피기구(ICO)는 11월 7일 발표에서 현재 마케팅 연도(10월~9월) 전 세계 커피 수출이 -0.3% 감소한 138.658백만 가방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국 농무부(USDA) 해외농업서비스(FAS)는 12월 18일 발표한 반기보고서에서 2025/26년 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사상 최대 178.848백만 가방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아라비카 생산은 -4.7% 감소한 95.515백만 가방, 로부스타 생산은 +10.9% 증가한 83.333백만 가방으로 제시했다.
또한 FAS는 브라질의 2025/26년 생산이 -3.1% 감소한 63백만 가방으로 예상되는 반면, 베트남의 2025/26년 생산은 +6.2% 증가한 30.8백만 가방으로 전망했다. 최종적으로 FAS는 2025/26년 기말재고(ending stocks)가 -5.4% 감소해 20.148백만 가방이 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2024/25년의 21.307백만 가방에서 감소한 수치다.
요약하면 단기적으로는 브라질의 강우 예보와 ICE 재고 회복이 가격에 하방 압력을 준다. 그러나 브라질 레알 강세와 브라질 수출 축소는 아라비카 가격을 일정 부분 지지한다. 장기적으로는 베트남의 생산·수출 증가와 FAS의 생산 확대 전망이 전반적인 공급 확대 요인으로 작용해 가격 상승 압력을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
용어 설명 :
•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는 상업적으로 가장 많이 거래되는 두 가지 커피 원두 품종이다. 아라비카는 일반적으로 고지대에서 재배되며 로부스타는 저지대와 더운 지역에서 강한 편이다. • ICE(Intercontinental Exchange)는 국제 상품·금융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재고·가격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기관을 가리킨다. • 보고서에서 사용되는 ‘가방(bag)’과 ‘MMT’(메트릭톤)는 커피 거래·통계에서 흔히 사용되는 단위다.
시장 영향 및 전망(전문적 분석) :
단기적으로는 기상 호전 기대와 ICE 재고 회복, 베트남의 활발한 수출 흐름이 커피 선물 가격에 하방 압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브라질 레알의 강세는 생산자의 수출 유인을 약화시키며 물량 공급을 제한할 수 있어 아라비카 가격의 급격한 하락을 방어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FAS의 생산 확대 전망과 베트남 생산의 증가가 글로벌 공급 여건을 개선해 가격 상승 여지를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는 단기 기상 동향, 통화 움직임, ICE 재고의 추가 변동을 주시하면서 헤지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로부스타에 대해서는 베트남 공급 확대 리스크가 지속되는 한 가격 상방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며, 아라비카는 브라질의 기상변동성·통화 변동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기타 참고 : 이 기사에 인용된 수치와 발표일은 원문 출처인 Barchart의 보도 및 각국 통계·기관의 발표(날짜 포함)를 근거로 한다. 한편 원문 작성자 Rich Asplund은 기사 게시일 기준으로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에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기사에 제시된 내용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결정은 추가적인 분석과 전문 자문을 통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