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강우 예보로 작황 개선 기대…커피 선물가 2주 만에 최저로 하락

선물시장 요약: 3월 인도분 아라비카 커피(KCH26)는 화요일 종가 기준 -8.80센트(-2.48%) 하락했고, 3월 ICE 로부스타 커피(RMH26)도 -75달러(-1.87%) 하락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커피 가격은 급락하며 아라비카는 2주 만의 저점으로 떨어졌다.

2026년 1월 2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브라질 주요 커피 산지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건조 우려를 완화시키면서 커피 선물 가격에 하방 압력이 작용했다. Weather Channel은 브라질 최대 아라비카 생산지인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에서 이번 주 내내 소나기가 예보된다고 전했다.

기상 개선 전망은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를 키워 커피 가격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브라질의 작황과 수급에 대한 낙관이 커지면 선물시장에서의 매도 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 한편, 베트남의 로부스타 수출 급증은 로부스타 가격에 별도의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주목

공급 전망과 통계: 브라질의 작황 전망은 기관별로 다소 차이를 보인다. Conab(브라질 농산물관측기관)2025년 브라질 커피 총생산 추정치를 12월 4일 기준으로 종전 5,520만 배그(bags)에서 2.4% 상향한 56.54백만 배그로 제시했다. 반면 미국 농무부(USDA) 산하 외국농업서비스(FAS)는 12월 18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년 전 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78.848백만 배그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FAS는 아라비카 생산이 -4.7% 하락해 95.515백만 배그, 로부스타는 +10.9% 증가해 83.333백만 배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FAS는 또한 브라질의 2025/26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3.1% 감소한 6,300만 배그가 될 것으로 내다봤고, 베트남의 2025/26년 생산량은 +6.2% 증가한 30.8백만 배그로 예측했다. 한편, FAS는 2025/26년 기말 재고가 전년 대비 -5.4% 감소한 20.148백만 배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수출 및 생산 동향: 베트남은 세계 최대의 로부스타 생산국으로, 베트남 통계청(National Statistics Office)은 1월 5일 발표에서 2025년 베트남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17.5% 증가해 1.58 MMT(메트릭톤)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로부스타 가격에 대한 하방 압력 요인이다. 또한 업계 단체인 베트남 커피 코코아 협회(Vicofa)는 10월 24일 발표에서, 기상 조건이 호의적일 경우 2025/26년 베트남 생산이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현물 재고 지표: 건조한 날씨는 통상적으로 가격의 상승 요인이지만, 최근 기상 예보 변화가 가격 약세를 촉발했다. 기상 전문업체 Somar Meteorologia는 1월 16일로 끝난 주간에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가 33.9 mm의 강수량(역사적 평균의 53%)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여전히 평균치에 못 미치나, 이번 주 예보된 지속적 강우가 작황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를 낳았다.

주목

거래소 재고 동향: ICE(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가 모니터링하는 아라비카 재고는 11월 20일에 398,645배그1.75년 저점을 기록했다가, 최근(지난 수요일)에는 461,829배그2.5개월 고점으로 회복했다. 로부스타 재고는 12월 10일 4,012랏(lots)으로 1년 저점을 기록한 뒤, 화요일에 4,364랏으로 회복했다. 이러한 재고의 축소와 회복 움직임은 가격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이다.

국제무역·수급 신호: 국제커피기구(ICO)는 11월 7일 보고서에서 현재 마케팅 연도(10월-9월) 기준 전 세계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0.3% 감소해 138.658백만 배그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공급 긴축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가격에 일부 지지 요인이 된다.

전문가 공지 및 면책: 기사 작성 시점에 본 기사 원문을 작성한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 문서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보충 설명)

아라비카(Arabica): 향미가 뛰어나고 커피 시장에서 고급 원두로 분류되는 품종이다. 주로 중남미 산지에서 생산된다. 로부스타(Robusta): 카페인 함량이 높고 병충해에 강한 품종으로 베트남 등지에서 대량 생산되어 인스턴트커피나 블렌드용으로 사용된다.

배그(bags): 커피 산업에서 흔히 사용하는 단위로, 일반적으로 60kg 표준 포대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MMT(메트릭톤)는 톤 단위의 무게 표기이며, 기관별 보고서에서는 두 단위를 병기해 사용하기도 한다.

ICE(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 국제 원자재 선물 거래를 감시하고 재고를 집계하는 주요 거래소 중 하나다. Conab, FAS(미국 농무부 외국농업서비스), ICO, Vicofa 등은 각각 자국 및 국제 농산물 수급 전망을 제공하는 주요 기관이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전문적 분석)

현재 단기적으로는 브라질 산지의 강우 예보가 커피 작황 개선 기대를 높여 가격의 하방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아라비카 선물은 기상 민감도가 높아 이번 주 강우 예보가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약세 전환 가능성이 크다. 반면 재고 지표상에서 ICE 아라비카 재고는 11월 저점 이후 일부 회복을 보였으나 여전히 통상적 수준으로의 완전한 복원은 아닌 상태다. 따라서 공급 측면의 긍정 신호(강우)와 과거 저재고로 인한 불안 요인(재고 저점 이력)이 혼재하는 상황이다.

중기적으로는 베트남의 생산·수출 증가가 로부스타 시장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베트남의 2025년 수출이 +17.5% 증가한 1.58 MMT이라는 통계는 향후 몇 분기 동안 물량 공급 확대가 가격을 제약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면 FAS의 세계 생산 전망(2025/26년 178.848백만 배그)은 전반적인 공급 증가를 예고해 기본적으로는 가격상승보다는 안정 또는 약세 압력이 우세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가격 민감 주체(수출업체, 로스팅 업체, 커피 무역업자)들은 단기 강우·작황 발표와 ICE 재고 변화에 따라 포지션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만약 브라질의 강우가 예상보다 적어 작황이 부진할 경우, 아라비카는 다시 급등할 수 있어 헤지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반대로 베트남의 생산·수출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로부스타 중심의 공급과잉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로부스타 포지션을 보유한 플레이어는 더욱 보수적 접근이 요구된다.

경제적 파급 효과 측면에서는, 원두 가격이 지속 하락할 경우 소비자용 소매 커피(특히 블렌드형 제품)의 원가 부담이 완화되며 일부 소매업체와 식음료(F&B) 업계에는 비용 절감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커피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와 생산자들에게는 수익성 악화 우려가 제기된다. 또한 주요 생산국 통화(브라질 레알, 베트남 동 등)의 환율 변동이 수출 가격과 농가 수입에 추가 영향을 줄 수 있다.

종합적 관점: 현재로서는 기상 예보에 따른 단기적 약세와 기관들의 생산 상승 전망이 맞물리며 가격에 하방 압력이 우세하다. 다만 재고 수준, 실제 강우량, 베트남의 수출 지속성, 주요 소비국의 수요 흐름 같은 변수가 남아 있어 향후 몇 주에서 몇 달간은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 커피 시장 참여자들은 기상 데이터, ICE 재고, 주요 기관(Conab, FAS, ICO, Vicofa)의 정기 발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헤지 전략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