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강우 가능성 감소로 커피 가격 반등

3월 인도산 아라비카 선물(KCH26)+1.40 포인트(+0.39%) 상승했고, 3월 ICE 로부스타 선물(RMH26)+52 포인트(+1.31%) 상승했다. 이번 장에서 커피 가격은 장중 초반 하락을 회복하며 상승 전환했다.

2026년 1월 15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의 주요 커피 산지에 대한 향후 일주일간 강우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기상 예보가 나오면서 가격이 반등했다. 장 초반에는 달러지수(DXY00)가 6주 만의 고점으로 반등하자 아라비카가 한때 1.5주 저점을 기록하며 하락했지만, 이후 기상 리스크 완화가 재차 가격을 밀어 올렸다.

지난 목요일 아라비카는 브라질의 강수량이 평년을 밑돌았다는 소식에 힘입어 한 달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 기상업체 Somar Meteorologia는 1월 9일로 끝나는 주간에 브라질 최대 아라비카 산지인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26.5 mm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역사적 평균의 29%에 해당한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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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인벤토리) 동향도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에서 모니터링하는 아라비카 재고는 11월 20일 기준으로 398,645자루로 1.75년(약 21개월) 만의 저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회복되어 지난 수요일에는 461,829자루로 2.5개월 만의 고점으로 올라섰다. 로부스타의 ICE 재고는 12월 10일에 4,012랏(lots)으로 1년 최저를 기록했으나 12월 23·24일에는 4,278랏으로 5주 최고 수준으로 회복됐다.

공급 전망은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브라질의 농산물 예측 기관인 Conab는 12월 4일 브라질의 2025년 생산량 추정치를 9월 예상치 55.20백만 자루에서 56.54백만 자루+2.4% 상향 조정했다.

베트남의 수출과 생산 증가도 로부스타 가격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로부스타 생산국인 베트남의 국가통계청은 지난 월요일 보고에서 2025년 베트남의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58 MMT(백만톤)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베트남의 2025/26년 생산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76 MMT, 즉 29.4백만 자루로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베트남 커피·코코아 협회(Vicofa)는 10월 24일 기상 조건이 양호할 경우 2025/26년 생산량은 전년도보다 +10% 증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제 수급 지표도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국제커피기구(ICO)는 11월 7일 현재 마케팅 연도(10월~9월) 기준 전 세계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0.3% 하락한 138.658백만 자루라고 보고했다. 반면 미 농무부(USDA)의 해외농업서비스(FAS)는 12월 18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년 세계 커피 생산량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78.848백만 자루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FAS는 아라비카 생산이 -4.7% 감소해 95.515백만 자루가 될 것으로, 반면 로부스타 생산은 +10.9% 증가해 83.333백만 자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일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2025/26년 생산량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63백만 자루로, 베트남의 2025/26년 생산량은 +6.2% 증가한 30.8백만 자루로 예상되며, 2025/26년 말 재고는 전년 대비 -5.4% 감소한 20.148백만 자루로 전망됐다(2024/25년 말 재고는 21.307백만 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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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 해석 및 전망

현재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기상 리스크(강우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 압력중기적으로는 늘어난 생산과 수출(특히 베트남)으로 인한 하방 압력이 상충하는 양상이다. 기상 예보가 당장 향후 1주 내 강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만큼, 아라비카 중심의 단기 매수세는 지속될 여지가 있다. 반면 FAS의 세계 생산 전망치 상향, Conab의 브라질 생산 상향, 베트남의 수출·생산 증가 등은 로부스타와 글로벌 전반에 걸쳐 가격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실무적 관점에서 보면 당분간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단기(수주 내)로는 브라질 주요 산지의 추가 건조 또는 강수 부족이 이어질 경우 아라비카 선물이 추가 상승할 수 있고, 반대로 브라질과 베트남의 생산·수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하락 압력이 강화될 것이다. 산업적 영향으로는 원두를 대량 구매하는 로스터와 수입업체는 단기적인 가격 상승 리스크에 대비해 헷지(선물·옵션)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공급 증가가 소매가격에 하방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커피가격 변동은 커피를 주요 수출품으로 하는 개발도상국의 외화 수입과 농가 소득, 그리고 일부 국가의 인플레이션에 미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용어 설명

아래는 일반 독자가 알기 어려운 주요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다.
아라비카(Arabica)는 고급 커피로 분류되며 맛과 향이 풍부한 반면 재배가 더 까다롭고 주로 브라질·중남미산이 많다. 로부스타(Robusta)는 생산량이 많고 카페인 함량이 높아 블렌드나 인스턴트용으로 쓰이며 베트남이 최대 생산국이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는 주요 농산물 선물시장 중 하나로, 여기서 집계하는 재고 수치는 현물 공급 상태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다. DXY(달러지수)는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로, 달러 강세는 원자재(달러로 거래되는) 가격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MMT는 백만미터톤(Million Metric Tons)의 약어이며, 커피 자루(배그·bag)는 통상 60kg 단위로 계산되는 것이 업계 관례다.


시장의 주시 포인트

단기적으로는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의 추가 강수량 변화, ICE의 주간 재고 리포트, 베트남의 월간 수출 통계, 그리고 미 달러화(달러지수)의 향방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USDA·Conab·ICO 등 기관의 수급 전망 업데이트와 남미·동남아 기상 패턴(엘니뇨·라니냐 등)에 따른 생산 리스크를 관찰해야 한다.


기타 고지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본문에 언급된 저자 Rich Asplund는 이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본 기사에 담긴 모든 정보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