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강우로 커피 가격에 압력, 건조 조건 완화

브라질의 최근 강우로 인해 아라비카 커피와 로부스타 커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아라비카 커피(KCN25)는 -6.80(-1.98%), 7월 ICE 로부스타 커피(RMN25)는 -26(-0.60%) 하락했다.

6월 17일, 바차트의 보도에 따르면, 월요일에 이어 커피 가격은 이번 주 초부터 하락이 지속되었으며, 아라비카 커피는 2개월 반 만에 최저가를 기록하였다. 브라질 최대의 아라비카 커피 재배 지역인 미나스 제라이스는 6월 14일로 끝나는 주 동안 10.6mm의 비가 내려, 이 시기 역사적 평균의 131%에 도달하였다.


현재 커피 가격의 하락은 브라질 헤알의 강세로 한정되고 있다. 헤알은 달러 대비 8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하여, 브라질의 커피 생산자들로 하여금 수출 판매를 꺼리도록 하고 있다. 다만 ICE가 모니터하는 로부스타 커피 재고는 오늘 1개월 만에 최저치인 5,157 로트로 떨어져, 로부스타 커피 가격에는 밑받침이 되고 있다.

ICE 모니터링 아라비카 커피 재고는 4개월 반 만에 최고인 892,468 가방에 도달했으나 지난 금요일 기준으로 852,849 가방으로 약간 감소하였다.

브라질의 계속되는 커피 수확으로 인해 커피 가격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아라비카 커피는 지난 금요일 2주 만에 최저를 기록했으며, 로부스타 커피는 10개월 만에 최저가를 기록하였다. 브라질 최대 커피 협동조합인 Cooxupe는 회원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 13.6%에 비해 13.7%의 수확 진척을 보였다고 발표하였다.


한편, Safras & Mercado는 지난 금요일 기준으로 브라질의 2025/26 커피 수확이 6월 11일 기준으로 35% 완료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지난해 37%보다는 뒤떨어지지만, 5년 평균과 일치한다. 또한 로부스타 및 아라비카 커피 각각의 수확률은 49%와 26%였다.

최근 6주 동안 커피 가격은 높은 생산량과 풍부한 공급에 대한 우려로 압박을 받고 있다. 5월 19일, 미국 농무부(USDA)의 외국농업서비스(FAS)는 2025/26년도 브라질 커피 생산량이 전년 대비 0.5% 증가한 6,500만 가방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였다. 또한, 베트남의 커피 생산량은 6.9% 증가한 3,100만 가방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베트남의 2025년 1~5월 커피 수출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813,000MT였다. 또한 베트남 커피 및 코코아 협회는 2024/25년도 베트남 커피 생산 추정치를 당초 2,850만 가방에서 2,650만 가방으로 하향 조정하였다.

그러나 5월 19일 USDA의 FAS는 2025/26년도 베트남의 로부스타 커피 수확량이 4년 만에 최고치인 3,000만 가방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