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강우로 작황 개선 전망…커피 선물 가격 하락

커피 선물 가격이 20일(현지시간) 급락했다. 3월물 아라비카 선물은 종가 기준으로 -8.80포인트(-2.48%) 하락했고, 3월물 로부스타 선물-75포인트(-1.87%) 하락했다. 아라비카 가격은 2주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2026년 1월 20일, Barchart(바차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브라질 주요 커피 재배지역에 대한 강우 예보가 잇따르면서 가뭄 우려가 완화돼 커피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 지역에는 이번 주 내내 소나기가 예보돼 있다며 기상 전문 매체인 The Weather Channel의 전망을 인용했다.

“브라질 강우 예보로 작황 개선 기대가 높아지며 커피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요인은 공급 요인이다. 브라질의 작황 개선 전망과 베트남의 수출 증가가 공급 우위를 부각시키며 가격에 하방 압력을 줬다. 브라질의 작황 기관인 Conab2025년 브라질 총생산 추정치를 종전 5520만 백(55.20 million bags)에서 2.4% 상승한 5,654만 백(56.54 million bags)으로 12월 4일 상향했다. 이러한 상향 조정은 전 세계 아라비카 공급에 대한 우려를 일부 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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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계 최대 로부스타 생산국인 베트남베트남 통계청(National Statistics Office)은 1월 5일 발표에서 2025년 베트남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58 MMT(메트릭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의 2025/26 예상생산량은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로부스타 공급 확대를 시사하고 있다.

지역별 강수량의 차이는 가격에 상이한 영향을 미친다. 브라질의 주요 아라비카 재배지인 미나스제라이스는 Somar Meteorologia 집계에서 1월 16일로 끝난 주간에 33.9mm의 강우를 기록해 역사적 평균의 53% 수준에 그쳤다. 과거의 낮은 강우량은 아라비카 생산에 우려 요인이지만, 이번 주 예보된 추가 강우는 작황 개선 기대를 높이며 즉각적으로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재고 측면에서는 상반된 신호가 관찰된다. ICE(국제선물거래 모니터링 지표) 기준 아라비카 재고는 11월 20일 398,645백으로 1.75년 저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회복해 최근 수요일에는 461,829백으로 2.5개월 고점을 기록했다. 로부스타 재고 역시 12월 10일 4,012로트로 1년 저점까지 하락했다가 화요일에는 4,364로트로 회복됐다. 재고 변동성은 단기적으로 가격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국제기구와 정부 기관의 장기 전망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커피기구(ICO)는 11월 7일 발표에서 현재 마케팅 연도(10월~9월) 글로벌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0.3% 하락한 1억 38,658만 백(138.658 million bags)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반면, 미국 농무부(USDA) 해외농업청(FAS)의 반기 보고서(12월 18일)는 2025/26 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억 78,848만 백(178.848 million bags)으로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보고서에서 아라비카는 -4.7% 감소한 95,515만 백, 로부스타는 +10.9% 증가한 83,333만 백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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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는 또한 브라질의 2025/26 생산이 -3.1% 감소한 6,300만 백(63 million bags)으로 전망하면서도, 베트남의 2025/26 생산은 +6.2% 증가해 3,080만 백(30.8 million bags)에 달할 것으로 예측해 글로벌 공급 구조의 변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FAS는 2025/26 말 재고가 전년 대비 -5.4% 감소한 2,014.8만 백(20.148 million bags)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업계 단체인 베트남커피코코아협회(Vicofa)는 10월 24일 발표에서 기상 상황이 우호적일 경우 2025/26 베트남 생산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 본 기사에서 자주 언급되는 주요 용어를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아라비카(Arabica)는 일반적으로 향미가 풍부하고 고급 커피로 분류되는 원두 품종이며, 로부스타(Robusta)는 카페인 함량이 높고 생산성이 좋아 주로 인스턴트 커피나 블렌드용으로 많이 쓰이는 원두 품종이다. 선물 가격은 특정 만기일에 인도되는 커머디티의 가격을 미리 정해 거래하는 금융상품의 가격을 말하며, 이들 수치는 글로벌 공급·수요 전망과 재배지의 기상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시장 영향 및 전망(분석) : 단기적으로는 브라질의 강우 예보와 베트남의 활발한 수출이 결합돼 커피 가격을 하방 압박하는 요인이 강하다. 아라비카의 경우, 브라질의 강우가 실제로 작황 회복으로 이어지면 공급 우려가 완화되어 추가 하락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재고가 일부 낮은 수준을 보였던 점은 가격의 급격한 하락을 제약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중장기적으로는 생산지 기상변화, 주요 생산국의 수확량 변동, 재고 수준, 글로벌 수요(특히 신흥시장 소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격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예컨대, 베트남의 생산·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 로부스타 가격은 구조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브라질에서의 가뭄 재발이나 병해충 피해 등 불확실성이 현실화될 경우 아라비카 가격은 급등할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투자자와 무역업체는 기상 데이터, 재배지역별 생육 상태, 주요 기관의 생산·재고 전망(Conab, FAS, ICO, Vicofa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포지션을 조정해야 한다. 또한 단기적 가격 변동성에 대비한 헷지 전략과 중장기 공급망 다변화가 향후 가격 충격을 완화하는 데 핵심적이다.

마지막으로 본 기사에 인용된 통계와 전망은 Barchart의 보도와 해당 기관(Conab, 베트남 통계청, Somar Meteorologia, ICO, USDA FAS, Vicofa)의 발표를 기반으로 정리한 것이다. 데이터의 단기 변경이나 기상 전개에 따라 시장 반응은 신속히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