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비로 압박받는 커피 가격

2025년 6월 17일, 바차트의 보도에 따르면 커피 가격이 최근 브라질의 비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 화요일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2% 이상 하락하여 2개월 반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로부스타 커피도 지난 금요일 10개월 만의 최저치를 갱신했다.

브라질 최대 아라비카 커피 재배 지역인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 최근 강우량이 평년 대비 131%를 기록함으로써 가뭄 우려가 완화되었다. 이는 커피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브라질 커피 수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Cooxupe는 회원들의 보고에 따르면 올해 커피 수확이 13.7% 완료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해 아라비카 커피 수확이 지연되고 있다. Safras & Mercado에 따르면, 2025/26년 브라질 커피 수확은 6월 11일 기준으로 35% 완료되었다고 한다.

전 세계 커피 생산 및 수출 현황

미국 농무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5/26년 브라질의 커피 생산은 전년 대비 0.5% 증가하여 6,500만 포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의 커피 생산은 6.9% 증가하여 3,100만 포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로부스타 커피는 1개월 최저치로 ICE 모니터링 재고가 감소한 가운데, 베트남의 커피 생산 및 수출 감소로 가격에 기반을 두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2023/24년 작물이 강우 부족으로 인해 지난 4년 중 가장 저조한 1,472만 톤에 그쳤다.

반면 아라비카 커피에 대한 약세 요인으로는 ICE 모니터된 아라비카 커피 재고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5월 27일 기준 아라비카 재고는 4개월 반 만에 최고치인 89만 2,468 포대나 기록하였다.

5월의 브라질의 커피 수출이 1년 전보다 36% 감소한 280만 포대에 그쳤는데, 이는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한편, 미국 농무부는 2024/25 마케팅 연도가 아라비카 커피의 850만 포대 적자일 것으로 예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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