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직스, 물류창고용 M400 스마트글라스 6자리 규모 추가 수주…주가 9% 급등

뷰직스(Vuzix Corp, 나스닥: VUZI) 주가가 9% 상승했다. 회사가 창고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로지스티뷰(LogistiVIEW)로부터 6자리(미화 수십만 달러) 규모의 M400 스마트글라스 추가 주문을 수주·출하했다고 밝힌 데 따른 반응이다.

2025년 8월 6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물량은 포천 100대(미국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소매 유통기업의 창고 운영에 투입되는 물류·피킹(선별)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발주됐다.

M400 스마트글라스는 작업자의 시야에 화살표·텍스트·이미지 등 증강현실(AR) 안내를 실시간으로 투영해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비전 피킹(vision picking)과 주문 처리 속도가 대폭 향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로지스티뷰 CEO 세스 패틴(Seth Patin)은 “당사 플랫폼의 유연한 워크플로 편집기 덕분에 창고 피킹 프로세스를 손쉽게 구축·수정·배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지스티뷰의 창고 실행 시스템(Warehouse Execution System, WES) 플랫폼은 입고·재고 관리·피킹·분류·품질 검사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합 지원한다. M400과 연동해 작업자가 음성·제스처·시선으로 지시를 입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폴 트래버스(Paul Travers) 뷰직스 CEO는 “로지스티뷰는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스마트글라스 보급을 가속화하는 강력한 파트너”라며 “이번 후속 주문은 대형 리테일러들이 인공지능(AI)과 스마트글라스를 결합해 물류 효율을 높이려는 흐름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전문가 해설: 비전 피킹이란 무엇인가?
비전 피킹(vision picking)은 작업자가 종이나 핸드헬드 스캐너 대신 스마트글라스를 착용해 AR로 표시되는 선별 위치·수량·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상품을 집어오는 방식이다. 실수율 감소·작업 속도 향상·교육 비용 절감이 장점으로 꼽힌다.

뷰직스는 자사를 AI 기반 스마트글라스·웨이브가이드·AR 기술 선도 업체로 소개하며, 2025년을 “엔터프라이즈 보급 전환기”로 예상했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자 시각 스마트글라스 시장은 메타·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뿐 아니라 산업용 특화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특히 창고·물류 부문은 반복 작업의 자동화·최적화가 필수적이어서 AR 디바이스 상용화 속도가 빠르다. 이번 추가 수주는 뷰직스의 실질적 수익 확대뿐 아니라 레퍼런스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다만, 하드웨어 단가 하락 압력·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 확대 여부·대형 고객사의 계약 조건 등이 향후 성장성의 변수로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고객이 AI·AR 솔루션을 전사적으로 도입하려면 ROI(투자 대비 수익)와 사내 IT 인프라 통합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