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변동성 확대 속에서 저렴하고 소형인 종목을 쫓고 있다
시장이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일부 섹터와 자산이 큰 충격을 받자,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자산을 보유하는 데 있어 허용하는 위험 수준을 재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최근 몇 년간 가장 눈에 띄던 시장의 일부 구석에서 경계 심리를 촉발했고, 동시에 다른 분야에서는 자금 유입과 수익이 발생하며 포트폴리오의 자산 재배치가 진행되고 있다.
2026년 2월 8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산업 부문을 추적하도록 설계된 벤치마크로서 지난 금요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소프트웨어 관련 주식들은 그 주에만 1조 달러의 시가총액을 잃었다. 이러한 장세 전환은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주 중심의 포지션에서 벗어나 더 저렴하고 규모가 작은 종목으로 관심을 옮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을 끌어올렸던 종목들의 급락은 일시적일 수 있으나, 우리는 완전히 다른 종목들에 대한 공격적인 매수 물결을 보고 있다”
— 티모시 머레이(Tim Murray), T. Rowe Price 자본시장 전략
투자자들은 AI 하이퍼스케일러에 대한 투자 위험을 새롭게 평가하고 있다. 여기서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s)란 Amazon.com, Microsoft, Alphabet 등 인공지능(AI) 서비스의 확산을 지탱하는 대규모 클라우드·데이터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들을 지칭한다. 동시에 AI가 침투할 경우 전통적 사업 모델에 미칠 잠재적 피해도 고려 대상이다.
시장 지표와 주간 실적
S&P 500 지수는 금요일에 1.78% 상승했고, 나스닥 100은 거의 2% 반등했으나, 보다 폭넓은 러셀 2000 지수는 이들을 앞질러 3.5% 급등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일부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기업들은 랠리에 동참하지 못했다. 예컨대 아마존 주가는 회사가 계획한 $2000억 규모의 AI 자본 지출에 대한 투자자 우려로 급락했다.
소형주 급등과 섹터별 자금 이동
투자자들은 수년간 미국 강세장(불마켓)을 이끌었던 기술주들 대신 산업, 보건, 소형주 등으로의 랠리 확산을 베팅하고 있다. ProShares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 시메온 하이먼(Simeon Hyman)은 “지난 가을부터 시작된 확산 현상이 최근 며칠 동안 극적으로 나타났고, 이는 장기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배당 성장주, 균등가중(equally weighted) 지수, 소형주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관점은 금세 크게 올랐던 구간에 대한 투자자들의 리스크 평가 변화를 반영한다. 금, 은·귀금속, 기술주, 그리고 비트코인과 같은 보다 투기적 자산들이 최근의 급락과 급등을 겪었다. 비트코인은 잠시 16개월 최저치인 $60,017까지 떨어졌으나 토요일 오후에는 $70,000 근처로 회복했다. 이는 10월의 최고치인 $126,000을 여전히 밑도는 수준이다.
변동성과 포트폴리오 재정비
Ballast Rock Private Wealth의 자산 상담가 짐 캐롤(Jim Carroll)은 투자자들이 다양한 이유로 타격을 받은 자산들에 반응해 포트폴리오를 재균형화하려 한다고 전하며, 지수들이 투자자들이 ‘안정처’를 찾는 과정에서 보여준 장중 변동성을 ‘충격적’이라고 표현했다. 많은 기존의 신뢰할 수 있던 매수세들이 예전처럼 신속하게 하락장에서 재진입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향후 투자자들은 강한 의구심과 질문을 갖고 대응할 것이다. 핵심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새로운 자본 지출 계획에서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것인지, 또 이 투자들이 기존 사업에 얼마나 피해를 줄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다”
— 티에리 위즈만(Thierry Wizman), 맥쿼리 글로벌 외환·금리 전략가
ETF와 원자재 반응
iShares Expanded Technology Software ETF는 금요일에 3.5% 반등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9.1% 하락 마감했다. 이는 막바지 반등이 모든 손실을 만회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은은 반등했지만 최근 온스당 $90를 웃돌던 고점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Informed Momentum Company의 최고투자책임자 트래비스 프렌티스(Travis Prentice)는 방어주가 활력을 찾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단기적 매매 차원만이 아니라 투기적 자산의 언와인드(unwind)를 반영한 보다 구조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시장 양극화와 향후 전망
시카고 소재 시티그룹의 미국 시장 전략가 스콧 크로너트(Scott Chronert)는 시장이 오래된 인기 종목과 새로운 수익 후보군 사이로 점점 더 분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논쟁에 모두 집중하는 동안에도 시장은 이미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고, 투자자들은 같은 자산을 더 높은 가격에 추가로 사들일 의향이 없다고 결론지었다”며 에너지, 소재, 필수소비재, 산업 섹터로의 자금이 조용히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경기민감 섹터는 연초 이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해왔으며, 이는 S&P 500의 연초 누적 상승률 1.3%을 상회한다. 크로너트는 “확산(broadening)이 일어날 것이라 예상했으나, 이러한 둔감하고 격렬한 방식으로까지는 예측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에 대해 간단히 정리한다.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s)는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AI 서비스 확산을 지원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러셀 2000은 주로 미국 소형주로 구성된 지수이며, 소형주 전반의 성과를 반영한다. 매그니피센트 세븐은 시장을 주도해온 대형 기술주 일곱 개를 지칭하는 통칭이다.
전문가적 분석 및 향후 영향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과 변동성 확대로 인해 유동성 프리미엄이 축적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고평가되었던 대형 기술주에 대한 가격 조정 압력을 가속화시킬 수 있고, 반대로 실적 개선이나 배당, 현금흐름이 우수한 소형·가치주에는 지속적인 자금 유입을 유도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AI 관련 대규모 자본 지출이 실질적 수익으로 연결되는 시점까지 투자자들의 신중함이 유지될 공산이 크다. 만약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제시한 투자로 의미 있는 수익률을 증명한다면 기술 섹터로의 자금 회귀가 가능하나, 그렇지 못할 경우 기존 업종의 점유율 감소와 업종 재편이 가속화될 수 있다.
정책·금리 환경의 변화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변동성 관리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우선시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채권·디펜시브 섹터·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소폭 늘리면서도, 경기 민감 섹터의 선택적 비중 확대를 통해 단기적 이익을 노리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 기사에는 로이터통신 보도와 시장 전문가 발언을 바탕으로 한 사실 전달과 더불어, 금융시장 동향에 따른 합리적 시나리오 분석을 포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