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가 밝힌 성공한 사람들이 매일 자신에게 던지는 5가지 질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이자 리치대드 라디오 쇼(Rich Dad Radio Show) 진행자로 활동 중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수십 년간 개인 재무 관리 분야에서 독자와 청취자에게 재정적 자립의 길을 안내해 왔다. 그는 자신이 직접 실천해 온 사고방식과 행동 원칙을 바탕으로, 성공한 사람이라면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다섯 가지 핵심 질문을 제시한다.

2025년 8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의 질이 곧 인생의 질을 결정한다”는 신념 아래 다음 다섯 문항을 매일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질문은 WHO·WHAT·WHERE·WHEN·WHY, 즉 기자들이 기사를 작성할 때 활용하는 6하 원칙 중 ‘HOW’를 제외한 다섯 가지에 해당한다.

Robert Kiyosaki


1) WHO AM I? ― 나는 누구인가

기요사키는 ‘자기 정체성’을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모든 성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예로 든다. 그의 ‘가난한 아빠’(실제 친부)는 안정적인 고수입 직장을 최고 가치로 두고, 아들에게 파일럿이나 상선 해기사 같은 직업을 권했다. 여기서 ‘상선 해기사*1’란 세계 각국을 오가는 상선을 운항·관리하는 선원으로, 임금은 높지만 가족과 장기간 떨어져 지내야 하는 특성이 있다. 반면, 기요사키 자신은 부(富)를 창출하려면 필연적으로 투자와 사업을 배워야 한다고 판단했다. 결국 그는 제록스(Xerox)의 영업사원으로 취업해 ‘판매 능력’을 몸으로 익혔다. 이때 익힌 기술이 훗날 부를 설계하는 토대가 됐다는 설명이다.

2) WHAT DO I LOVE? ― 나는 무엇을 사랑하는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 그러면 돈은 따라온다.”

오랜 격언처럼 들리지만, 기요사키는 그 진실성을 재확인한다.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분야를 찾고 몰입하면, 수익 모델은 자연히 따라온다는 것이다. 다만 ‘사랑하는 대상’은 시간 경과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따라서 매일 자신의 흥미·가치를 재점검해야 하며, 답이 달라진다면 그것은 성장의 신호라고 기요사키는 해석한다.


3) WHERE CAN I GROW? ― 나는 어디에서 성장할 수 있는가

성공한 사람들은 정체를 경계한다. 직업·사업·인간관계 등 어떤 영역이든, 어제보다 나아질 수 있는 지점을 꾸준히 탐색해야 한다. 예컨대 오늘은 커리어 확장을 위해 세미나에 참석하고, 내일은 관계 개선을 위해 가족과 대화를 늘리는 식이다. 기요사키는 “성장 가능성을 묻는 습관이 있는 사람일수록 위기 상황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아낸다”고 말했다.

4) WHEN SHOULD I ACT? ― 언제 실행할 것인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더라도, 즉시 행동에 옮기기보다 실행 시점과 전략을 면밀히 설계해야 한다. 기요사키는 벤틀리(Bentley) 구매 일화를 통해 이를 설명한다. 그는 충분한 현금이 있었음에도 ‘지출’이 아닌 ‘자산 취득’으로 비용을 충당하는 방안을 짰다. 신뢰하는 고문단과 함께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자산(주거용 임대 부동산 등)을 매입해 자동차 할부 비용을 상쇄하는 구조를 마련했고, 약 1년 뒤에는 자산벤틀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여기서 ‘캐시플로(cash flow) 자산’이란 월세·배당·이자 등 정기적 현금이 유입되는 투자 대상을 의미한다.

5) WHY AM I DOING THIS? ― 왜 이것을 하는가

다섯 문항 중 가장 답하기 어렵지만,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기요사키는 말한다. 그는 “‘왜’라는 질문을 연달아 던져 근원적 동기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돈을 더 벌고 싶다’고 말하는 대신, ‘무엇을 위해 돈이 필요한지’를 계속 탐문하라는 조언이다. 끝없이 파고들면, 자신을 진정으로 움직이는 목적—예컨대 가족에게 안정된 삶을 제공하고 싶다거나 자유로운 시간을 확보하고 싶다—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 시각: 다섯 질문이 갖는 실질적 가치

기요사키의 조언은 언뜻 자기계발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구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기자 출신인 필자 관점에서 볼 때, WHO·WHAT·WHERE·WHEN·WHY정보 검증의 골조이자 전략 기획의 기본 틀이다. 무형의 목표를 구체적 문장으로 환원함에 따라 실행 로드맵이 뚜렷해지는 효과가 있다. 특히 ‘HOW’를 일부러 비워 둠으로써, 개인이 스스로 해결책을 설계하도록 유도하는 구조 역시 실용적이다.

또한 기요사키가 ‘자산을 먼저 확보해 소비를 충당하라’고 강조하는 대목은 현금흐름 경영의 핵심을 짚는다. 고정 지출을 타인(자산)에게 떠맡기는 방식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경기침체 등 거시 변수에 대한 방어력을 확보할 수 있다.


알아두면 좋을 용어

*1Merchant Marines(상선 해기사): 국가 상업용 선박에서 승무·항해·기관 업무를 맡는 해양 전문 인력으로, 군인이 아닌 민간 직종이다. 고수입이 가능하지만 장기간 항해로 인한 가족과의 분리, 해상 위험 부담 등이 존재한다.

이처럼 다섯 가지 질문은 자신의 정체성을 규명하고 목표 달성 전략을 수립하는 ‘사고의 체크리스트’이자, 행동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내적 동기부여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매일 아침 또는 하루를 마감하며 이 질문을 점검한다면, 재무적·비재무적 목표를 모두 균형 있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