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side hustle)으로 월 1만~9만 달러(미국식 5자리 달러)라는 고수익을 달성한 실제 사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학 행정직을 그만두고 디지털 템플릿 판매로 인생 2막을 연 레이셜 히메네즈(Rachel Jimenez)는 현재 매달 5자리 달러 수익을 올리며 부업을 본업으로 전환한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2025년 8월 14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히메네즈는 에칭·제작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디지털 상품’만을 판매해 시간·공간적 제약을 최소화했다. 그는 창업 초기 낮에는 고용된 직장에서 근무하고, 밤에는 대학원(긍정조직심리학) 수업과 육아까지 병행하며 시간을 쪼개야 했다. 이처럼 엄격한 시간 관리가 필수였던 점이 첫 번째 교훈이다.
9개월의 무(無)성과를 견딘 인내*※단일 게시물 ‘대박’만 기대했다면 실패했을 것
히메네즈는 “성공은 단일 바이럴 포스트나 하룻밤 새 이뤄지는 론칭이 아니라, 지속적인 출현, 데이터 기반의 보정, 그리고 시간이 쌓이며 복리 효과를 내는 과정”이라고
CNBC와의 인터뷰
에서 강조했다. 처음 9개월 동안 매출이 미미했으나, 장기 관점을 잃지 않은 덕분에 ‘번아웃’ 대신 꾸준함을 선택할 수 있었다.
데이터가 말해주는 ‘잘 나가는 상품’ 집중 전략
처음 그는 자신의 흥미에 따라 파티 게임·자기계발 워크북·가계부 등 온갖 템플릿을 만들어 올렸다. 그러나 SNS 홍보가 예상보다 성과를 내지 못하자, 고객 행동 데이터(구매·검색 기록)를 분석해 ‘꾸준히 팔리는 품목’을 파악했다. 그 결과 예산관리 템플릿이 소액이나마 안정적으로 판매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효율은 일을 바르게 하는 것이고, 효과성은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는 문구가 전환점이 됐다.
히메네즈는 “인스타그램 바이럴을 노리는 등 수익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 활동은 과감히 접고, 실질 매출을 일으키는 제품 개선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경쟁 적고 수요 많은’ 틈새 찾기
ADHD 플래너 vs. 일반 디지털 플래너
그는 예산 플래너가 시장에 포화돼 있다는 점을 깨닫고, 구글 트렌드·핀터레스트 트렌드·eRank 등 무료 툴로 키워드·경쟁도·검색량을 비교했다. 해당 분석 결과, ‘디지털 플래너’ 전체 키워드는 검색량은 많지만 경쟁이 과열된 반면,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전용 플래너’는 검색량이 양호하면서 경쟁이 크게 낮았다. 그는 곧바로 틈새 버전을 출시했고, 이후 매출이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셀프 학습’의 함정과 최적 리소스 투자
그는 유튜브·인스타그램·도서관 자료를 전전하며 ‘스스로’ 모든 정보를 찾다가 번아웃을 경험했다. “힘들게 배워도 바로 성과가 안 나타나니 동기 부여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결국 소액(구체적 금액 비공개)을 투자해 ‘Etsy 판매 교육 과정’과 동료 커뮤니티 가입 후, ‘학습 → 실행 → 피드백 → 작은 성과’를 반복하며 성취감을 높여갔다. 히메네즈는 “소규모라도 구조화된 교육과 멘토·동료 네트워크가 있으면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용어 풀이 및 실무 팁
- Etsy: 디지털·수공예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글로벌 마켓 플랫폼으로, 초기 비용이 적고 해외 고객 접근성이 높다.
- eRank: Etsy 판매자 전용 SEO(검색엔진 최적화) 키워드 분석 도구.
- Pinterest·Google Trends: 특정 키워드의 트래픽 추이를 시각화해 주는 무료 데이터 플랫폼, 트렌드 예측에 유용하다.
- ADHD Planner: ADHD 특성이 있는 사용자를 위해 할 일 관리·시간 구조화 기능을 특화한 디지털 플래너.
전문가 시각: ‘복리형 성장’과 ‘데이터 기반 실행’이 핵심
본보 취재진이 종합한 히메네즈 사례의 시사점은 세 가지다. 첫째, 부업 초기 6~12개월간은 결과가 미약해도 꾸준히 남아 있을 심리적·재정적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 둘째, 바이럴 운에 의존하기보다 지표를 통한 개선 주기를 짧게 가져가야 한다. 셋째, 학습·네트워킹에 소액이라도 투자해 ‘실패 비용’을 줄이면 수익 전환 시점이 앞당겨진다.
한편, GOBankingRates는 “AI 활용 부업 시작법(코디 산체스)”, “비정통적 추가 수입 방법 6가지” 등 연관 기사를 통해 부업 트렌드를 잇달아 보도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 고용 형태가 불안정해지는 상황에서 다원적 소득원 확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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