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 소쿤비, 비상자금 마련법: 다른 재무 목표를 해치지 않고 안전망 쌓는 전략

GOBankingRates ‘Top 100 Money Experts’ 시리즈 9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개인재정 교습 전문가 볼라 소쿤비(Bola Sokunbi)가 비상자금(Emergency Fund)을 다른 재무 목표와 ‘동시에’ 구축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2025년 8월 15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소쿤비는 “비상자금은 평온함을 사는 보험”이라며 “다른 목표를 희생하지 않고도 충분히 준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운전 중 차량에서 갑작스러운 이상음이 들리거나, 월급일에 맞춰 청구서를 정리하려는 순간 반려묘가 병원행을 결정하는 등 예기치 못한 지출 사례를 언급하며, 생활비만으로 버티는 가계에 비상자금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강조했다.


1. 얼마를 준비해야 할까 ― ‘현실적’ 목표 설정

소쿤비는 먼저 본인 생활 수준과 고정 지출을 명확히 파악하라고 조언한다. 여기에는 주거비(임차료·모기지), 공과금, 교통비, 그리고 대출 최소 상환액이 포함된다.

그렇게 계산한 월 필수 지출액을 기준으로 3∼6개월치를 비상자금 목표로 세운다. 단, 프리랜서·자영업자처럼 수입 변동이 큰 경우에는 6개월분 이상을 추천한다.

자금을 보관할 장소에 대해 그는 “고수익 예금 계좌(High-Yield Savings Account)를 권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 저축계좌보다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서도 예금보험으로 안전성이 담보되고, 필요 시 즉시 인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고수익 예금 계좌: 최근 미국 온라인은행이 주도하는 상품으로, 연 4-5%대(APY) 이자를 제공해 물가상승률을 상쇄하는 효과가 크다.


2. ‘둘 중 하나’라는 함정에서 벗어나기

3∼6개월치라는 금액을 계산하고 나면 ‘부채 상환이나 노후 준비는 물 건너갔다’는 좌절감이 들기 쉽다. 소쿤비는 이를 ‘선택의 오류’라고 지적한다. 그는 “1,000~1,500달러 정도의 소규모 완충자금을 먼저 마련하라”고 조언한다. 이와 동시에 소득의 5% 안팎 또는 회사 매칭 한도까지는 퇴직연금에 꾸준히 납입한다.

이후 고금리 부채(신용카드·개인대출) 상환에 초점을 옮기고, 단계별로 비상자금을 늘려가는 ‘로테이션 전략’을 취한다. “중요한 건 모든 영역에서 조금씩이라도 전진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3. 작은 습관이 만드는 복리 효과

예산이 빠듯해도 자동이체로 1주일에 5∼10달러씩 비상자금 계좌로 흘러가게 하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잔고가 쌓인다. 그는 세금 환급·성과급·현금 리워드처럼 ‘예상 밖의 돈’이 생길 때마다 즉시 비상자금으로 이체하라고 권한다.

또 계좌 닉네임을 ‘Peace of Mind Fund’처럼 동기부여가 되는 문구로 설정하면, 돈을 인출하려는 심리적 장벽이 높아져 지속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 그의 경험적 조언이다.


4. 전문가 시각 ‑ 왜 지금 ‘비상자금’인가

기자가 보기에도, 고금리·고물가가 동시에 이어지는 현 시점에서 현금 유동성 확보는 위험 관리의 최우선 과제다. 미 연준(Fed)은 2024년 이후 물가 안정에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노동시장 구조 변화와 지정학적 변동성이 남아 있어 소득 단절 리스크가 상존한다. 3∼6개월분 생활방어비를 확보한 가계와 그렇지 않은 가계는 경기 후퇴기에 의사결정 속도심리적 안정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또한, 고수익 예금 계좌 금리단기 국채 수익률과 연동되는 구조를 고려하면, 현금 보유=수익 손실이라는 과거 인식도 많이 완화됐다. 즉 ‘현금 묶임 비용’이 과거보다 낮아진 만큼, 비상자금 확대는 ‘비용’이 아니라 보험료에 가깝다.


5. 결론 ‑ ‘오늘을 지키며 내일을 설계’

소쿤비는 “완벽함보다 지속이 중요하다”는 한마디로 요약한다. 작은 자동이체, 예상외 소득 즉시 편입, 고금리 계좌 활용이라는 세 가지 원칙만 지켜도, 비상자금은 다른 재무 목표를 ‘폭파’시키지 않고도 구축 가능하다.

“비상자금은 결국 심리적 평온재무적 회복탄력성을 동시에 구매하는 행위다.” ― 볼라 소쿤비

이번 인터뷰는 GOBankingRates가 진행하는 ‘Top 100 Money Expert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구성됐으며, 독자 질문을 채택해 최대 500달러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 2025 GOBankingRates 재인용. 이 기사는 나스닥닷컴에 먼저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