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추럴 라이프, 2,200만 달러 규모 중국·동남아 배급 계약 체결로 주가 4.6% 상승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본 내추럴 라이프(Bon Natural Life Ltd.)가 3년간 2,200만 달러(약 290억 원)*환율 1달러=1,320원 가정 규모의 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20일(현지시간) 주가는 장중 4.6%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025년 7월 21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본 내추럴 라이프베이징 화하이커위안 테크놀로지(Beijing Huahai Keyuan Technology Co. Ltd.)비독점(non-exclusive) 형태의 판매·배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총 36개월로, 화하이커위안은 중국 본토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역에 걸쳐 본사의 자연 유래 체중 관리 제품군을 공급·마케팅하게 된다.

계약 핵심

• 계약 기간: 2025년 7월 21일~2028년 7월 20일(36개월)
• 계약 금액: 2,200만 달러
• 판매 지역: 중국·동남아시아 전역
• 제품 특징: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 복합 포뮬러

회사 측은 이번 제품이 엄격한 칼로리 제한이나 극단적 식단 조정 없이 체중 관리를 돕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경영진 발언

“글로벌 ‘프리바이오틱스 + 포스트바이오틱스’ 건강 솔루션 기업으로서, 우리는 지속형(weight-sustained) 체중 관리 보충제를 새롭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 중국 내 원조(原祖) 건강 제품 마케팅에 특화된 화하이커위안과 협업함으로써,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 체중 관리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 ― 융웨이 후(Yongwei Hu) 본 내추럴 라이프 회장 겸 CEO

프리바이오틱스·포스트바이오틱스란 무엇인가
프리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돕는 식이섬유 및 올리고당 성분을 말한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가 체내에서 발효·분해된 뒤 생성되는 대사 산물로, 항염·면역 조절 효과가 보고된다.
업계에서는 두 성분을 복합적으로 배합하면 체중 관리, 장 건강, 대사 질환 개선 등에 시너지가 발생한다고 본다.

시장 전망과 의미
중국 체중 관리 시장은 연평균 8~10% 성장률이 예상되는 고성장 섹터다. 본 내추럴 라이프는 이미 미국·유럽을 포함한 30여 개국에 원료 및 완제품을 수출하고 있어, 현지 유통망을 확보한 화하이커위안과의 제휴가 시장 진입 속도브랜드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릴 촉매가 될 수 있다.

특히 비독점 계약이라는 점은 본사가 추가 파트너사를 자유롭게 모색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협업 초기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판매 채널 다각화 전략이 빠르게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기업 개요
본 내추럴 라이프는 천연 건강·개인 위생용 원재료를 연구·생산하는 바이오 원료 전문기업이다. 주요 제품군은 ▲향료·향미 원료 ▲기능성 추출물 ▲건강기능식품 OEM/ODM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중국 안후이성에 R&D 센터와 GMP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2024 회계연도 기준 연매출 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 시각
이번 계약은 단순한 유통 확대 차원을 넘어, 글로벌 원재료 공급사에서 완제품 브랜드 비즈니스로 외연을 확장하려는 본사의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중국 내 ‘기능성 유산균’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과학적 근거합리적 가격 정책이 동반될 경우 시장 초기 선점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중국 식품·의약(식약)관리제도는 지역별, 제품별 규제가 상이해 허가 일정 지연 리스크가 존재한다. 또한 동남아 각국도 할랄 인증·수입 관세 등 복합 규제를 적용하므로, 본사는 공급망 안정화현지 인증 획득에 상당한 자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2,200만 달러 규모 계약은 본 내추럴 라이프에게 단기 매출 가시성을 확보해주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퍼시픽 시장 확대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후행 지표로는 계약 실행률, 재고 소진 속도, 지역별 매출 분포가 핵심 체크 포인트로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