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MAX 추락 관련 소송에서 잠정 합의 도달

보잉이 2019년 에티오피아항공 737 MAX 추락 사고 관련 소송에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번 합의는 이 사고로 친족 6명을 잃은 캐나다인 마낀트 바이다야(Manant Vaidya)가 제기한 소송 중 일부에 대한 것이다. 배심원은 이미 선발되어 있었고 해당 소송들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미 연방지방법원(U.S. District Court in Chicago)에서 단일 재판으로 병합되어 심리될 예정이었다. 합의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026년 1월 15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된 것은 마낀트 바이다야의 여섯 명의 가족 중 세 명의 사망과 관련된 소송이었다. 사망자는 바이다야의 부모 판나게시(Pannagesh)한시니(Hansini) 바이다야, 그리고 그의 여동생 코샤(Kosha) 바이다야다. 코샤의 배우자 프레리트쿠마르 딕싯(Preritkumar Dixit)과 두 자녀 아슈카(Ashka), 아누슈카(Anushka) 딕싯 또한 같은 사고로 사망했으며, 보잉은 이들에 관한 소송을 2025년에 이미 합의로 마무리했다. 클리포드 로펌(Clifford Law Firm)이 마낀트 바이다야를 대리했다는 점도 보도에 포함되어 있다.

사고 개요
에티오피아항공 항공편 302편(Ethiopian Airlines Flight 302)은 이륙 직후 추락했으며, 이 사고는 약 5개월 전 자바해에 추락했던 라이온에어 항공편 610편(Lion Air Flight 610) 사고와 연계되어 분석돼 왔다. 두 사고 모두에서 자동화된 비행 제어 시스템이 사고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되었고, 이 두 사고로 총 346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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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라이온 에어 610편과 에티오피아항공 302편에서 사랑하는 이를 잃은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

보잉 대변인은 수요일 성명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우리는 희생자 가족들에게 전향적으로 공정하게 보상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며, 이 절차에서 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을 수용해 왔다. 대부분의 청구는 합의를 통해 해결했지만, 가족들은 법정에서 손해배상 재판을 통해 청구를 계속할 권리가 있으며 우리는 이를 존중한다. 향후에도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가족들의 청구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적·재무적 배경
보잉은 과거 보도에서 이 두 사고와 관련된 수십 건의 민사소송 가운데 90% 이상을 합의로 종결했으며, 소송 합의금, 기소 유예 합의(deferred prosecution agreement) 및 기타 지불을 통해 수십억 달러의 보상을 지급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이 두 건의 사고는 보잉의 주력 기종인 737 MAX의 20개월간 운항 중단(grounding)을 초래했고, 보잉 측의 추가 비용과 손실은 2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보도되었다.

자동화된 비행 제어 시스템(MCAS)에 대한 설명
일반적으로 언론에 “자동화된 비행 제어 시스템”으로 언급되는 부분은 기체의 자동 조종·안정화 시스템의 일종으로, 특정 상황에서 조종간 입력을 보정하거나 항공기의 자세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737 MAX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시스템은 항공기의 비행 특성을 보정하기 위해 설계된 자동 동작을 포함하며, 설계·감시·운용 과정에서의 오류가 사고에 영향을 미쳤다는 조사 결과가 도출되었다.

법정 진행 상황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화요일 늦게 타결되었으며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원래 병합 재판에는 이미 배심원이 선발되어 있었고, 해당 사건은 시카고 연방법원에서 심리될 예정이었다.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해당 원고 측 일부 청구는 법원 심리를 거치지 않고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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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 분석: 기업·시장에 미칠 여파
이번 합의는 보잉의 법적 불확실성을 추가로 축소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미 보잉은 관련 청구의 대다수를 해결했다고 공개했기 때문에 추가 합의는 예상되는 현금지출의 범위를 보다 명확히 하고, 장기적 재무 계획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합의 금액과 조건이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이 합의 규모와 재무적 충격을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주가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항공기 제조업체에 대한 규제 감독 강화, 보험료 상승, 공급망 계약 재조정 등 간접 비용이 지속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법률·제도적 시사점
이번 사안은 제조물책임(product liability)과 항공 안전 규제, 기업의 형사·민사 책임 사이의 관계를 다시금 부각시킨다. 기소 유예 합의(deferred prosecution agreement)와 같은 제도는 기업이 형사 책임을 완전히 면하는 대신 일정 조건을 이행하고 벌금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하게 하지만, 피해자들에 대한 민사적 보상은 별도로 진행된다. 이 사건의 다수 합의는 향후 유사 사건에서의 합의 관행과 배상 수준에 대한 선례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전망
보잉은 성명을 통해 잔여 청구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피해자 가족들 또한 법정에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번 합의들이 공개될 경우 업계 및 투자자의 반응은 합의 규모와 조건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보잉의 재무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될 수 있으나, 항공 안전에 대한 규제 강화와 기업 신뢰 회복을 위한 추가 비용은 중장기적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된 법원 문서나 합의 조건이 공개되면 추가적인 법적·재무적 분석이 가능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