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주식, 2026년 유망 투자처일까

핵심 요지

보잉(Boeing, NYSE: BA)737 MAX 생산 확대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고, 방위사업(BDS)은 손익분기점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했으나 여전히 고정가격 개발계약(fixed-price development programs)에 따른 리스크가 남아 있다. 또한 777X의 첫 인도 지연은 실망스러운 소식이지만 전반적인 투자 스토리를 크게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5년 12월 25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J.P. Morgan의 애널리스트가 보잉의 목표주가를 $245로 상향 조정하며 업계 내 톱 픽(top pick)으로 제시했다. 다만 단기적인 강세 논리에는 타당성이 있으나, 투자자는 보잉의 장기적 이슈를 면밀히 검토한 뒤 매수 결정을 내려야 한다.

주목

2025년 보잉의 성적표

2025년 현재까지 보잉의 주가는 연초 대비 약 21% 상승했고, S&P 500을 소폭 상회하는 퍼포먼스를 기록했다. 이는 켈리 오트버그(Kelly Ortberg) CEO와 경영진이 2025년에 737 MAX의 생산 및 인도 확대에 집중한 결과를 반영한다.

보잉은 올 한 해 달성해야 할 세 가지 주요 목표 중 첫째: 737 MAX 생산률 정상화둘째: 방위·우주·보안(BDS) 부문의 흑자 전환에서 진전을 보였으나, 셋째: 777X의 2026년 첫 인도 유지는 달성하지 못했고, 경영진은 현재 초기 2027년으로 인도 시점을 조정했다.


신형 광폭기 777X 지연과 영향

주목

원래 777X의 최초 인도 계획은 2020년이었다. 이번 지연은 지난 10년간 보잉이 직면한 운영상의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737 MAX의 사고와 결항 이슈가 주목을 받았지만, 777X는 보잉이 기대했던 광폭기 투자 사이클을 촉발할 핵심 기종이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777X 기체 이미지

오트버그 CEO는 2025년 9월 모건스탠리 콘퍼런스에서 연방항공청(FAA)과의 인증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11월에는 GE 에어로스페이스의 GE9X 엔진에서 발생한 기술적 문제로 777X 시험비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연으로 보잉은 $4.9 billion의 일회성 비현금 충당금을 반영했지만, 2027년에는 고객 보상 등 현금 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인도 지연은 재고 유지와 생산라인 가동비용을 가중시켜 추가 현금 소모를 초래할 전망이다.

원문 인용 “We are falling behind on the certification” — Kelly Ortberg

해석: 오트버그 CEO는 인증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 이는 777X 인도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방산·우주·보안(BDS) 부문 현황

보잉의 BDS 부문은 과거 수년간 고정가격 계약에서의 원가 초과와 장기적 비용 증가로 인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충당금을 여러 차례 반영해왔다. 전체 BDS 매출에서 고정가격 개발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첫 9개월 동안 BDS는 영업이익률 1.9%를 기록하며 손익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한 점은 긍정적 신호다.

다만 12월 미 공군(Air Force)은 에어포스 원(Air Force One) 2대의 첫 인도 시점을 기존 계획보다 1년 연기해 2028년 중반으로 늦췄다. 이는 BDS의 또 다른 고정가격 개발사업 중 하나로, 추가적인 비용 발생과 현금 유출을 초래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따라서 BDS의 수익성 회복은 유의미하지만, 구조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737 MAX: 생산 정상화가 투자 포인트

가장 긍정적인 소식은 737 MAX의 생산 안정화38대로 안정화했고, FAA의 승인으로 10월 중순에는 월간 42대로의 증산을 허가받았다. 오트버그 CEO는 향후 6개월마다 생산률을 월간 5대씩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이 계획이 실현되면 2026년 말에는 월간 52대까지 도달할 수 있다.

737 MAX 비행 이미지

보잉 상업항공(BCA)의 핵심 목표는 4,700대 이상의 737 MAX 주문 잔고를 소화하는 것이다. 생산 및 인도 속도가 개선될수록 매출과 현금흐름이 개선될 여지가 크기 때문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이다.


2026년 투자 관점과 리스크 요약

단기적으로는 737 MAX 생산 증대와 기존 주문 소화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크다. 생산 정상화 → 인도 가속 → 매출·현금흐름 개선의 경로는 명확하다. 그러나 다음의 리스크는 계속 주시해야 한다.

  • 777X 지연에 따른 비용과 현금 유출: $4.9B의 비현금 충당금에도 불구하고 2027년에 고객 보상 등 현금 유출이 발생할 가능성.
  • BDS의 고정가격 개발사업 리스크: 에어포스 원 등 프로그램의 추가 지연·원가 초과 가능성으로 인한 충당금 및 현금 부담.
  • 공급망·규제 리스크: FAA 인증 지연, 엔진·부품 공급사의 기술적 문제 등 외부 요인에 취약.

결론적으로 2026년을 전망했을 때, 보잉은 긍정적 재료와 구조적 리스크가 공존하는 기업이다. 737 MAX의 생산 및 인도 속도 개선은 분명한 호재이나, 777X와 BDS 관련 불확실성은 기업 실적과 현금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보잉을 ‘톱 픽’이라기보다는 신중한 매수(cautious buy)로 고려하는 것이 타당하다.


전문적 해석과 향후 시나리오

정책·경기 환경과 항공여객 수요 회복이 지속된다면, 항공사들의 교체 수요와 항공편 증편은 보잉의 737 MAX 인도를 가속화시키고 매출·현금흐름을 상향시킬 것이다. 반면 777X의 추가 지연이나 BDS의 대규모 원가 초과 사건이 발생하면, 단기적으로는 주가 압박과 신용비용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 투자자는 다음 지표들을 주시해야 한다: 월간 생산량(월 42대→월 52대 달성 여부), 777X 인증 및 시험비행 일정, BDS의 고정가격 프로젝트별 비용 추이, 고객 보상 관련 현금 유출 규모.

이들 변수가 긍정적으로 전개되면 2026년은 보잉에 호재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부정적으로 전개되면 추가적인 재무적 충격과 주가 하방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포지션 크기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신중히 설정해야 한다.


투자자에게 주는 실무적 권고

단기 트레이더는 737 MAX 생산 계획의 확인 신호(예: FAA의 추가 승인, 실제 인도 속도 증가)를 매매 신호로 활용할 수 있다. 장기 투자자는 BDS의 계약 리스크가 어떻게 통제되는지, 777X의 최종 인증 및 인도가 실제로 안정화되는지를 확인한 뒤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또한 예상치 못한 비용 발생에 대비해 현금 유동성 및 포트폴리오 분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 본 기사에는 J.P. Morgan의 목표주가 상향(목표가 $245), 보잉의 2025년 주가 상승률 약 21%, 737 MAX 주문잔고 4,700대 이상, 777X 지연에 따른 $4.9 billion 비현금 충당금, BDS의 2025년 첫 9개월 영업이익률 1.9%, 에어포스 원 인도 지연(2028년 중반) 등 기사 원문에 명시된 수치와 사실을 반영했다. 또한 기사 중 인용된 오트버그 CEO의 발언(인증 지연)과 GE9X 엔진 문제 등의 사실관계를 함께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