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Boeing)이 지난 12월 재인수한 전(前) 스피릿 에어로시스템(Spirit AeroSystems) 소속의 사무직(화이트칼라) 근로자들과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합의는 약 1,600명의 사무직 근로자들이 대상이며, 표결에 참여한 투표자의 85%가 찬성해 승인됐다.
2026년 1월 30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유효기간은 만료 시점이 2030년 말로 설정되어 있으며, 계약에는 $6,000의 비준(서명) 보너스, 연간 임금 인상, 의료 및 퇴직 플랜 개선, 그리고 연간 추가 휴무 6일이 포함되어 있다.
이 협약은 전 스피릿 에어로시스템 직원들과 맺은 첫 번째 노사 합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당 근로자들은 항공우주 분야 전문기술직 종사자들의 노조인 사회전문항공기술종사자협회(SPEEA)의 위치타(웬치타) 기술·전문직 단위(Wichita Technical and Professional Unit) 소속이다. 로이터는 회사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를 인용해, SPEEA가 보잉의 총 직원 약 182,000명 중 약 11%를 대표한다고 전했다.
배경 설명
SPEEA(사회전문항공기술종사자협회)는 항공기 엔지니어와 기술직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으로, 설계·생산·시험·현장 지원 등 전문기술 인력을 중심으로 협상력을 가진 단체다.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은 보잉, 에어버스 등 상업용 항공기 구조물과 부품을 제작해온 공급업체로, 보잉이 지난 12월 이 회사를 재인수했다. 이러한 재편 과정에서 관련 근로자들의 고용·임금·복지 조건을 새로 정리하는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이번 합의는 그 결과물이다.
세부 내용
협약은 다음과 같은 주요 항목을 포함한다: $6,000 비준 보너스, 연간 임금 상승 조치, 의료 및 퇴직(연금)제도 개선, 연간 추가 휴무 6일. 보너스 산정 기준과 임금 인상률 등 세부 수치와 시점은 회사와 노조 간 내부 합의에 의해 규정될 것으로 보인다. 단체협약 승인 비율은 표결 참여자의 85%로, 비교적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노사 관계와 향후 협상 전망
보잉은 올해 후반기에 SPEEA의 두 개의 대형 교섭단위와 협상을 시작할 예정인데, 이들 단위는 대략 1만6,000명의 엔지니어·기술직 근로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워싱턴·오리건·캘리포니아·유타 주에 분포해 있다. 이들 대규모 단위와의 협상 결과는 보잉의 인건비 구조와 장기적 노사 안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재무적·운영적 영향 분석
직접적으로 확인 가능한 비용 요소는 $6,000의 일회성 보너스다. 단순 계산으로 볼 때 $6,000 × 1,600명 = $9,600,000의 일회성 현금 소요가 발생한다. 여기에 연간 임금 인상과 의료·퇴직혜택 강화에 따른 지속적 인건비 상승이 더해지면, 단기적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 다만 계약 만료 시점이 2030년 말로 설정되어 있어, 향후 수년간 해당 단위에 대해서는 노사 안정이 어느 정도 확보된다는 점에서 생산 일정·품질 관리 등 운영 리스크는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두 가지 경로로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 첫째, 인건비 상승은 영업이익률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특히 연간 임금 인상률이 높은 경우 제조원가 상승이 제품별 이익률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안정된 노사 관계는 생산 중단 리스크 축소, 품질·납기 준수 개선, 인력 유지로 인한 재교육 비용 절감 등 긍정적 효과로 환원될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 비용 증가와 중장기적 운영 안정 사이의 균형이 중요하다.
시장·산업적 함의
항공우주 산업은 공급망 복잡성과 고도의 기술 집약성을 특징으로 하며, 숙련 인력의 이탈은 제조·납기 성과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합의는 특히 스피릿에서 이관된 인력의 고용 조건을 합리화함으로써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마찰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향후 보잉이 엔지니어·기술 인력과의 대규모 교섭에서 어떤 선례를 제시하느냐에 따라 업계 전반의 임금·복지 수준에도 일정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
첫째, SPEEA의 두 대형 단위(약 1만6,000명)와의 협상 결과. 둘째, 보잉의 분기 실적 및 비용구조가 단체협약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어떤 영향을 받는지의 여부. 셋째, 산업 내 타 공급업체 및 경쟁사들이 유사한 노사 합의를 통해 인력 확보와 비용 관리를 어떻게 조율하는지다. 이들 요소는 단기적 재무 지표뿐만 아니라 중장기적 경쟁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리
보잉이 전 스피릿 에어로시스템 소속 사무직 근로자 약 1,600명과 체결한 이번 단체협약은 일회성 보너스와 연간 임금 인상, 복지 개선, 추가 휴무 등을 포함하며 표결 찬성률은 85%였다. 계약 유효기간은 2030년 말까지로 설정되어 있어 단위차원의 노사 안정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일회성 비용 약 $9.6백만과 지속적 인건비 상승 가능성은 재무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올해 후반 시작될 대규모 교섭의 결과가 기업 전체 비용 구조와 산업 경쟁 구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