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증시, 소비재·기초소재 약세에 소폭 하락…BEL 20 지수 0.13% 하락 마감

【브뤼셀 마감 동향】 벨기에 증시는 30일(수) 소비재, 기초소재, 통신 업종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주요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대표 지수인 BEL 20는 전장 대비 0.13% 내린 종가 0.13%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5년 7월 3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종가 기준 브뤼셀 증시 전반에 걸쳐 하락 종목이 우세했으며 특히 소비재·기초소재·통신 섹터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1

지수 및 시가총액 변동
BEL 20 지수는 이날 하락 폭 0.13%로 마감했다. 이는 전일 대비 낙폭이 크지 않았으나, 업종별 편차가 두드러져 투자 심리는 다소 위축됐다.

상승 종목 TOP 3
Melexis NV+2.81%(+1.90포인트) 상승한 €69.55로 장을 마쳤다.
Argen-X+1.71%(+8.80포인트) 오른 €523.20에 거래를 종료했다.
KBC Groep NV+1.03%(+0.94포인트) 상승해 €92.34로 종가를 형성했다.

하락 종목 TOP 3
Azelis Corporate Services NV–4.41%(–0.63포인트) 하락한 €13.65.
Umicore SA–3.43%(–0.50포인트) 떨어진 €14.07.
D’Ieteren NV–2.82%(–5.00포인트) 내린 €172.00.

브뤼셀 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 종목이 51개, 상승 종목이 42개였고, 1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특이 사항으로, KBC Groep NV 주가는 최근 5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종목은 이날에도 1.03% 상승해 €92.34까지 올라, 장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상품(Commodities)·통화(FX) 시장 동향

금 12월물–1.00%(–$33.80) 하락한 $3,347.40/트로이온스.
WTI 9월물 원유+1.62%(+$1.12) 오른 $70.33/배럴.
브렌트유 10월물+1.33%(+$0.95) 상승한 $72.63/배럴.

EUR/USD 환율은 –0.65% 하락한 1.15달러.
EUR/GBP는 보합권인 0.86파운드(–0.08%).
달러 인덱스 선물+0.64% 상승한 99.28을 기록했다.


용어·지표 해설

BEL 20은 벨기에 브뤼셀 증권거래소(Euronext Brussels)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주가지수다. 한국의 KOSPI 200처럼 한 국가 증시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며, 금융·소비재·헬스케어 등 다양한 업종을 포함한다.

트로이온스(troy ounce)’는 국제 금·은 거래에서 사용하는 무게 단위로, 1트로이온스는 약 31.1035그램이다. 또한 브렌트유(Brent)는 영국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가격 지표로, WTI와 함께 전 세계 원유 벤치마크로 널리 사용된다.


전문가 시각2

이번 거래일 벨기에 증시는 제한적인 낙폭에도 불구하고 업종별 투자 심리가 엇갈리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MelexisArgen-X처럼 기술·바이오 섹터 종목은 견조한 실적 전망에 힘입어 상승한 반면, AzelisUmicore 등 소재 기업은 원자재 가격 불안과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원유 가격이 강세를 보인 점은 에너지 비용 부담을 가중시켜 일부 제조업체의 주가 흐름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달러 인덱스가 99선을 상회하면서 유로화 약세가 심화돼 수출 의존도가 높은 벨기에 기업에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달러 표시 원자재 수입 원가 상승 압력도 동시에 존재한다.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원자재 및 통화 변동성이 벨기에 증시 변동성을 확대할 변수로 지목된다.

이처럼 지수 변동 폭은 작았지만 개별 종목 간 주가 등락 폭이 커, 투자자들은 종목별 펀더멘털과 업종별 사이클을 면밀히 살피는 전략이 요구된다. 당분간 BEL 20 지수의 방향성은 미국 연준(Fed)의 통화정책, 유로존 경기지표, 국제 유가 흐름 등에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