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그레이엄 모델로 본 레제네론 파마슈티컬스(REGN) 심층 가치 분석

Validea가 발표한 레제네론 파마슈티컬스(Regeneron Pharmaceuticals Inc., 종목코드 REGN)에 대한 ‘구루(Guru) 펀더멘털 리포트’는 총 22가지 투자 대가 전략 가운데 벤저민 그레이엄‘밸류 인베스터(Value Investor)’ 모델을 통해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해당 모델은 낮은 P/B(주가순자산비율)·P/E(주가수익비율)와 낮은 부채, 그리고 견조한 장기 이익 성장률을 동시에 충족하는 ‘딥 밸류(Deep Value)’ 종목을 선별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2025년 8월 4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레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바이오테크·제약 업종의 대형 성장주로 분류되며, 그레이엄 전략 기준 71%의 종합 점수를 획득했다. Validea는 보통 80% 이상이면 ‘관심군’, 90% 이상이면 ‘강력 관심군’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REGN은 관심 직전 단계에 위치해 있으나, 세부 지표별 강·약점이 혼재돼 있어 투자 결정 시 면밀한 검토가 요구된다.

세부 지표 통과 여부는 다음과 같다.

SECTOR: PASS
SALES: PASS
CURRENT RATIO: PASS
LONG-TERM DEBT vs. NET CURRENT ASSETS: PASS
LONG-TERM EPS GROWTH: PASS
P/E RATIO: FAIL
PRICE/BOOK RATIO: FAIL

요컨대 매출, 유동비율, 장기 부채, 이익 성장성 측면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으나, P/E·P/B가 각각 그레이엄이 제시한 엄격한 한계치를 초과해 두 항목에서 ‘불합격’ 처리됐다.


투자 지표 용어 해설

P/E(주가수익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현재 주가가 순이익 대비 얼마나 고평가·저평가돼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 쓰인다. 일반적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저평가’로 간주되지만, 성장주 특성상 단순 절대값보다는 성장률과 함께 해석해야 한다.

P/B(주가순자산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자산(장부가치)으로 나눈 값이다. 1배 미만이면 이론적으로 기업을 해산해 자산을 처분하더라도 현 주가를 상회할 수 있다는 의미이므로 가치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그러나 바이오 기업의 경우 연구개발(R&D) 자산이 장부에 정확히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Current Ratio(유동비율)은 유동자산/유동부채 지표로, 2배 이상이면 단기 지급 능력이 안정적이라고 본다.


벤저민 그레이엄, 그리고 가치투자의 원형

그레이엄(1894-1976)은 ‘가치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며, 1936~1956년 연 평균 20%의 수익률을 기록해 동기간 시장 평균인 12.2%를 크게 앞질렀다. 그의 제자 가운데는 워런 버핏, 존 템플턴, 마리오 가벨리, 존 네프 등이 있으며, 오늘날에도 수많은 펀드매니저가 그의 원칙을 모범으로 삼고 있다.

그레이엄 전략의 핵심은 ‘안전마진(Margin of Safety)’ 개념이다. 이는 내재가치보다 충분히 낮은 가격에 매수함으로써 시장 변동성·예측 오차를 흡수하는 완충 장치를 확보하자는 철학이다.


Validea 플랫폼 소개

Validea는 다양한 투자 대가들의 공식 출판·논문·인터뷰 등에서 추출한 투자 규칙을 객관식 알고리즘으로 구현해 개별 종목을 평가한다. 대표 모델로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즈웨이그 등이 있다. 구독자는 해당 모델 포트폴리오 또는 개별 종목 분석 리포트를 열람할 수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언급된 추가 자료로는 ‘Top Healthcare Stocks’, ‘Dividend Aristocrats 2024’, ‘Wide Moat Stocks’, ‘Recession Proof Stocks’, ‘High Insider Ownership Stocks’, ‘Factor-Based Stock Portfolios’ 등이 있으나, 이는 데이터베이스 탐색용 참고 목록에 그친다.


향후 투자자 고려 사항

레제네론은 희귀질환 치료제인 이브레사(EYLEA) 및 면역학·종양학 파이프라인으로 높은 매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E·P/B 불합격은 현재 주가가 가치투자 기준에서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투자자는 성장 스토리와 밸류에이션 간 균형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며, 임상 결과·규제 승인·경쟁사 동향 등 변동성이 큰 요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바이오테크 산업 특성상 단일 품목 의존도, 연구개발 실패 리스크, 특허 만료에 따른 매출 공백 등 구조적 위험이 상존함을 감안해야 한다.


면책조항(Disclaimer)
본 문서에 포함된 견해와 의견은 전적으로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나타내지 않는다.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