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htle AG(ETR:BC8)가 3분기 실적에서 견조한 성장 모멘텀을 확인하며 연말 랠리 가능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회사는 사업 규모(Business Volume)와 매출, 이익 지표가 모두 개선세를 보였고, 특히 국제 부문에서의 두드러진 성장세가 전체 성과를 견인했다고 밝혔다다.
2025년 11월 1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베흐틀레 AG는 금요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사업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0억 4,900만 유로(€2,049m)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증가는 주로 국제 부문의 17.0% 성장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다.
그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5억 8,800만 유로(€1,588m)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베네룩스, 스페인, 영국에서 특히 강한 성장세가 확인됐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에 놓여 있던 프랑스, 독일, 스위스에서도 3분기에는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났으며, 이러한 개선세는 10월에도 이어졌다고 회사는 전했다다.
세전이익(EBT)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연간 기준(YoY) 성장세로 전환했다. 3분기 EBT는 8,050만 유로(€80.5m)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며, 2분기 대비로는 20.5% 증가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거래 물량이 증가할 때 플랫폼 기반 사업 모델이 지닌 운영 레버리지가 실질적으로 발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다.
운영현금흐름도 개선됐다. 2025년 1~9월 누적 운영현금흐름은 1억 4,900만 유로(€149m)로, 2024년 같은 기간의 1억 4,100만 유로(€141m) 대비 증가했다. 이는 현금 창출력이 전년 대비 개선됐음을 시사하며, 재고·외상매출채권 관리 등 운전자본의 효율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다.
가이던스와 하반기 전환에 관해, 경영진은 2025년 연간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 성장률 3%의 가이던스 상단에 도달할 수 있는 궤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하반기에 들어 뚜렷한 추세 반전이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다.
다만, EBT 가이던스의 달성에는 4분기 실적이 중요하다. 회사가 제시했던 2025년 EBT 가이던스의 하단(전년 대비 -5% 또는 3억 2,800만 유로)을 달성하려면, 4분기 EBT가 1억 2,500만 유로에 이르러야 한다. 이는 2024년 4분기 대비 24% 성장을 의미한다. 경영진은 전년 동기 기준이 비교적 낮은 데 따른 기저효과와 10월 호조를 근거로 충분히 달성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내놨다다.
아울러, 9월 말 2025년 독일 예산이 승인된 이후 나타난 수주 동향 개선도 긍정적 전망을 뒷받침한다. 이는 통상적으로 4분기 공공 부문 예산 집행이 계절적으로 확대되는 이른바 ‘시즌성 예산 플러시’를 유도할 수 있는 환경으로, IT 조달 수요가 단기간에 분출될 가능성을 높인다다.
핵심 지표 해설과 맥락
사업 규모(Business Volume)란 단순 매출뿐 아니라 물류·재판매·서비스를 아우르는 총거래액에 가까운 지표로, 외형 확장 추세를 더 민감하게 반영한다. 베흐틀레 AG의 3분기 사업 규모가 8.4% 늘어난 것은, 국제 부문 17.0% 성장이 전체를 견인했음을 보여준다. 반면, 그룹 매출은 5.1% 증가해 성장률 차이가 존재한다. 이는 제품·서비스 믹스, 회계 인식 기준, 프로젝트 인도 시점 차이 등에서 기인할 수 있다다.
세전이익(EBT)은 금융비용과 세금을 반영하기 이전의 이익으로, 핵심 영업력과 비용 효율성을 가늠하는 데 유용하다. 베흐틀레 AG는 3분기 EBT가 전년 대비 2.4% 성장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연간 증가세를 회복했고, 직전 분기 대비로도 20.5% 뛰었다. 회사가 언급한 운영 레버리지는 매출 또는 거래 물량이 늘어날수록 고정비가 희석돼 이익률이 개선되는 구조를 뜻한다. 이는 특히 플랫폼형 IT 조달·서비스 모델에서 두드러지며, 대형 고객·국제 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집행될수록 규모의 경제 효과가 커진다다.
운영현금흐름이 2025년 1~9월 기준으로 1억 4,900만 유로로 개선된 점은, 회계상의 이익 개선뿐 아니라 현금 창출력이 동반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와 대규모 프로젝트 마감이 집중되는 시기여서 운전자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따라서 재고 회전, 매출채권 회수, 공급망 안정성이 연말 성과의 중요한 변수가 된다다.
4분기 관전 포인트
첫째, 가이던스 상단을 겨냥한 매출 성장률 3% 달성 여부다. 10월까지의 모멘텀은 긍정적으로 제시됐으나, 프로젝트 인도 지연이나 공공조달 일정 변동은 여전히 잠재 리스크다. 둘째, EBT 1억 2,500만 유로라는 4분기 목표치는 마진 개선과 비용 통제가 동반돼야 안정적으로 달성 가능하다. 셋째, 독일 2025년 예산 승인 이후 공공 부문 수요가 실제 발주와 매출·이익 인식으로 이어지는 전환 속도가 중요하다다.
지역별로는 베네룩스·스페인·영국의 강세가 확인된 반면, 프랑스·독일·스위스는 도전적 환경 속에서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이는 수요 양극화가 점차 완화하는 조짐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환율과 지역별 IT 투자 사이클에 따른 변동성은 남아 있다다.
용어 풀이Guide
– 연말 랠리: 주식시장에서 연말로 갈수록 계절적 수급과 실적 모멘텀이 결합해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IT 조달·서비스업의 경우 공공·민간 프로젝트의 연말 집행이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다.
– 기저효과(Easy comps): 비교 대상이 되는 전년 동기 실적 수준이 낮을 때 상대적 성장률이 높아 보이는 효과다다.
– 시즌성 예산 플러시: 회계연도 말에 남은 예산을 소진하기 위해 발주가 집중되는 현상이다. 공공 IT 프로젝트에서 빈번히 관찰된다다.
– EBT: Earnings Before Tax의 약자로, 세금 차감 전 이익을 뜻한다. 순이익 대비 단기적 세율 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지표로 활용된다다.
핵심 수치 요약
– 3분기 사업 규모: €2,049m (+8.4% YoY), 국제 부문 성장률 +17.0%
– 3분기 그룹 매출: €1,588m (+5.1% YoY), 베네룩스·스페인·영국 강세
– 3분기 EBT: €80.5m (+2.4% YoY, +20.5% QoQ)
– 운영현금흐름 (2025년 1~9월): €149m vs 2024년 동기 €141m
– 2025년 매출 성장 가이던스: YoY +3% 목표 상단 진입 궤도
– 2025년 EBT 가이던스 하단 달성 요건: 4분기 EBT €125m (2024년 4분기 대비 +24%)
전망
베흐틀레 AG는 국제 부문 성장, 하반기 수요 회복, 공공 부문 발주 모멘텀을 바탕으로 연간 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10월까지의 견조한 흐름과 전년 동기의 낮은 비교 기준은 4분기 실적의 가시성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다만, 프로젝트 납기, 공급망과 운전자본의 효율, 지역별 IT 투자 흐름은 여전히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전반적으로는 운영 레버리지가 확인되는 국면에서 수익성 반등이 동반되고 있으며, 시장은 이를 연말 랠리 가능성으로 연결해 해석할 여지가 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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