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6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저가 항공사 비엣젯이 월요일 에어버스와 A330neo 광체 항공기 20대를 추가로 주문하기로 합의했다고 항공사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계약은 베트남을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하노이를 방문해 베트남 지도자들과 회동을 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번 합의로 비엣젯이 구매하기로 한 A330neo 항공기는 총 40대로 늘어났다. 이 회사는 작년에 첫 20대의 A330neo 항공기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는 비용 및 인도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주문은 향후 10년간의 전략적 확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계약은 비엣젯의 회장인 응웬 티 푸엉 타오와 에어버스의 수석 임원인 바우터 반 베르슈가 서명하였다. 타오 회장은 이번 주문이 비엣젯의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항공편을 증대하고 향후 유럽까지의 장거리 서비스로 가능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우터 반 베르슈는 보도자료를 통해 “항공사가 성공을 이어가기 위한 광체 항공기로 A330neo를 선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비엣젯이 그 영향력을 확대함에 따라 계속해서 파트너십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계약은 베트남과 미국 간의 심각한 관세를 피하기 위한 무역 협상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비엣젯은 보잉 항공기 구매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으며, 베트남과 미국 관계자들은 이를 통해 워싱턴과의 무역 흑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저가 항공사는 2016년 처음 체결한 200대의 보잉 737 MAX 항공기 구매 계약을 수정한 후 현재까지 인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