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계 피트니스 체인 베이직핏(Basic-Fit)이 2025년 상반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연간 목표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매출·회원 수·수익성 지표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했으며, 비용 비중은 감소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025년 7월 29일,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직핏은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6억 7,7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와 일치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임대료 차감 전 조정 EBITDA(Underlying EBITDA less rent)는 1억 5,000만 유로로, 작년보다 8% 성장했으나 애널리스트 예상치 1억 5,800만 유로보다는 5% 낮았다.
회원 수는 4.51 백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고, 회원 1인당 월평균 매출(ARPMM)은 4% 오른 24.73유로를 기록했다. 상반기 동안 신규 클럽 53곳을 문을 열었는데, 1분기에 41곳, 2분기에 12곳을 추가해 총 지점 수는 1,628개로 확대됐다.①
연간 가이던스 유지
회사는 2025년 연간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안에 총 100개 클럽을 추가 오픈하고, 연간 매출을 13억 7,500만~14억 2,500만 유로로 설정했다. 중간값 기준으로 약 15% 성장률에 해당한다. 동시에 임대료 차감 전 조정 EBITDA 목표는 3억 3,000만~3억 7,0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2% 성장 전망이다.
운영 효율 측면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총비용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12.7%에서 11.0%로 낮아졌으며, 이는 규모의 경제 달성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프랑스·독일·스페인 등 24시간 운영(24/7) 클럽의 유료 회원 증가세가 계획대로 진행 중”
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해당 시장에서 상반기 신규 가입자는 25만 6,000명으로, 전년 동기 유기적 증가분 17만 7,000명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올해는 신규 클럽 수가 전년 대비 적음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유입이 가파르다는 점이 주목된다.
프랜차이즈 전략과 재무 지표
베이직핏은 현재 잠재적 프랜차이즈 파트너와 협의를 지속 중이며, 2025년 말 이전에 구체적인 프랜차이즈 모델 로드맵을 시장에 제시할 계획이다. 프랜차이즈 전환은 확장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자본 부담을 완화하는 전략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주가 측면에서는 28일 종가 기준 26.92유로로, 목표주가 28.00유로 대비 가격-대비-목표 비율(price-to-target ratio)이 4% 수준에 그친다. 금융사 제프리스(Jefferies)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2025회계연도 예상 기준 EV/EBITDA 배수는 8.4배에 불과하며, 신규 점포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 5.5배로 낮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V/EBITDA란 기업가치(EV)를 EBITDA로 나눈 지표로, 기업의 상대적 가치를 판단할 때 널리 활용된다. 배수가 낮을수록 저평가, 높을수록 고평가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동종 업계와 비교하거나 향후 성장 잠재력을 가늠한다.
업계 및 투자 시사점
유럽 피트니스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헬스케어·웰니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빠르게 회복 중이다. 베이직핏은 저가·고효율 모델을 앞세워 다국적 체인으로 성장했으며, 무인 시스템·24시간 운영 등으로 운영비를 최소화하고 있다. 이번 실적에서 확인된 비용 효율 개선과 회원당 매출 상승은 이러한 전략이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또한 프랜차이즈 확대 계획은 자본지출(CapEx) 부담을 경감하면서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방안으로, 투자자 관점에서 장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수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신규 클럽 투자비, 인플레이션에 따른 인건비 상승, 지역별 규제 환경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는다.
한편 물가·금리·환율 등 거시지표 변화는 소비자 가처분 소득과 기업 차입 비용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향후 연준(Fed) 및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현지 부동산 임대료 추이 등이 베이직핏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미칠 파급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설명
ㆍEBITDA: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약자다. 기업의 영업활동 현금 창출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감가상각·이자·법인세 비용을 제외해 본업 성과를 파악할 수 있다.
ㆍUnderlying EBITDA less rent: 임대료를 추가로 차감해 실제 영업 현금흐름을 보다 보수적으로 측정한 지표다. 주로 소매·피트니스 같이 임대료 비중이 높은 업종에서 활용한다.
ㆍEV/EBITDA: 기업가치(EV)를 EBITDA로 나눈 수치로, 주가 대비 수익성 또는 가치 수준을 가늠할 때 사용된다.
ㆍARPMM: Average Revenue Per Member Per Month. 피트니스 업종에서 회원 1인당 월평균 매출을 뜻한다.
※ 본 기사는 인베스팅닷컴 AI 시스템이 작성한 원문을 바탕으로, 한국어 저널리스트가 전문 번역 및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