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트리트, 유가 강세·연준 결정을 앞두고 상승 출발 전망

캐나다 증시 개장 전 전망

캐나다 토론토 증시의 대표 지수인 S&P/TSX 컴포지트 지수가 31일(현지시각) 개장에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선을 지지하며 0.86% 오르고, 국제 금값도 소폭 반등한 데 따른 것이다.

2025년 10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날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은 기준금리가 25bp(0.25%p)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을 대체로 반영하고 있으며,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과 경제전망 요약(SEP)을 통해 향후 금리 인하 속도 및 폭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 한다.

이날 개장을 앞두고 발표된 개별 기업 실적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오르가니그램 홀딩스(티커: OGI.TO)는 4분기(7~9월) 순손실이 543만3,000캐나다달러로, 전년 동기 2,659만5,000캐나다달러 대비 크게 축소됐다고 밝혔다. 매출 증가와 비용 절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주목

캐나다 웨스턴 뱅크(티커: CWB.TO)는 같은 기간 순이익 6,2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0.6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29% 감소한 수치다.


전일(30일) 토론토 시장 동향

전날 캐나다 증시는 기술·헬스케어·부동산 섹터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 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으나, 나흘 연속 약세 흐름을 피하지는 못했다. S&P/TSX 컴포지트는 0.11% 내린 25,119.71포인트로 마감했다. intraday 저점(25,008.08)에서 점진적으로 낙폭을 회복한 모습이었으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이후 관망심리가 우세했다.

“투자자들은 캐나다 소비자물가(CPI) 발표 영향과 더불어, 미 연준의 정책 신호를 확인하기 전까지 공격적인 포지션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증시 및 원자재 동향

아시아 주요 지수는 이날 오전 혼조 마감했다. 중국·홍콩 증시는 부진했으나, 일본 닛케이225는 소폭의 기술적 반등을 시도했다. 유럽 시장도 연준·영란은행(BoE)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영국 파운드화는 11월 CPI가 8개월 만의 고점으로 상승했음에도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원유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도 불구하고 미 원유재고 감소 기대, OPEC+ 감산연장 관측 등이 가격을 지지하며 70.68달러에 거래됐다. 은 2,663.50달러, 은 30.90달러에서 각각 움직였다.

주목

추가 용어 해설

베이 스트리트(Bay Street)는 토론토 중심부 금융가가 위치한 거리 이름으로, 뉴욕의 월가(Wall Street)처럼 캐나다 금융산업 전반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bps(basis points)1bp = 0.01%를 의미한다. 25bp 인하는 0.25%p 인하와 같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미국 텍사스 지역 원유로, 세계 유가의 기준물 역할을 한다.


전망 및 기자 해설

시장의 핵심 관심사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이 충분히 완화적 단계에 도달했는지”, 그리고 “향후 인하 경로를 가늠할 수 있는 명확한 가이던스”가 제시될지 여부다. 만약 인하 속도 둔화 가능성이 언급될 경우, 향후 캐나다 달러(루니)의 강세와 함께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오르가니그램캐나다 웨스턴 뱅크의 실적은 각 업종 내 펀더멘털 체크 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대마초 산업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될지 주목된다.

결론적으로, 유가·금값 강세와 연준 완화적 스탠스가 결합한다면 베이 스트리트의 개장 초반 모멘텀이 강화될 여지가 크다. 다만 정책 결과가 예상을 벗어날 경우, 알고리즘 매매에 따른 급격한 변동성 확대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