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미국 투자은행 베어드(Baird)가 GE 버노바(티커: GEV)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베어드는 전력 장비 시장에서의 잠재적 과잉공급(oversupply) 우려와 신규·기존 경쟁자들의 진입 및 확장으로 인해 단기 투자 심리가 악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2026년 1월 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베어드는 도산(Doosan), 붐 테크놀로지(Boom Technology), FTAI Aviation Ltd(나스닥: FTAI) 및 캐터필러(CAT) 등 경쟁자들이 전력(파워) 사업에 진입하거나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투자 의견 조정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했다.
베어드의 설명과 투자 행보
베어드는 단기적으로 시장 상황이 빡빡(tight)하더라도 이러한 경쟁자의 진입과 확장으로 인해 이전까지의 일방적 매수(롱) 콘센서스에 대한 투자 심리가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베어드는 장기적 관점에서 GEV가 전력·전기화 분야의 리더라는 판단은 변함없다고 밝혔으며, 장기적으로는 GEV를 핵심 보유 종목(core holding)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공급 및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매매를 보류하는 전략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생산 능력(캐파)과 산업 구도
GEV는 2026년 중반까지 연간 최대 20GW의 중대형(heavy-duty) 터빈 생산 능력과 약 2GW의 항공기(에어로) 유닛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어드는 지멘스(Siemens) 및 미쓰비시중공업(Mitsubishi Heavy Industries)의 추정 능력까지 포함하면, 세 주요 공급사 간에 약 연간 60GW 수준의 중대형 터빈 공급능력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수치는 향후 수요 전망에 따라 과잉공급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핵심이다.
베어드의 기대와 단기적 행동
베어드는 GEV가 향후 공급·수요 전망이 불확실한 기간 동안 추가적인 중대형 터빈 캐파를 즉각적으로 발표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또한 베어드는 GEV가 2028년 이후까지도 실적 추정치를 충족하거나 상회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마진 강세와 서비스(유지보수·애프터마켓) 부문에서의 향후 상승 여지가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에 근거한다.
가격 압박과 수익성 경로
다만 베어드는 신규 전력 수주(파워 북킹)의 가격이 새로운 생산능력이 가동되면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신규 계약 가운데 일부는 2030년대 후반까지 인도·가동 시점이 연장되는 경우가 있어, 장기적으로는 수주 가격 하락이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베어드는 이 같은 이유로 GEV의 가치평가 매력도가 단기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밸류에이션(가치평가)과 목표주가
베어드는 GEV 주가가 2025년에 99% 상승한 반면 S&P500 지수는 같은 기간 16% 상승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또 GEV는 컨센서스 기준 2026년 EBITDA의 약 3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공급·수요의 가시성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이 멀티플(배수)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어드는 GEV의 목표주가를 従前 $816에서 $649로 하향 조정했다.
용어 해설
중대형(heavy-duty) 터빈은 발전용 가스터빈 가운데 대형 발전소에 주로 사용되는 고출력 기종을 의미한다. 이러한 터빈은 단일 유닛으로 수백에서 수천 메가와트급의 전력생산에 직접 영향을 미치며, 건설·설치 및 유지보수 기간과 비용이 크다. 에어로(aero) 유닛은 항공기용 가스터빈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교적 소규모 출력의 유닛을 뜻하며, 발전용보다 경량·고속 회전 특성을 갖는 경우가 많다.
EBITDA는 감가상각·무형자산상각(Depreciation & Amortization)을 제외한 영업이익을 가리키며, 기업의 현금창출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다. 멀티플(배수) 축소는 동일한 EBITDA 대비 주가가 낮아져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하향 조정되는 현상을 뜻한다. 이는 투자자들이 향후 성장성·수익성에 대해 더 보수적으로 평가할 때 발생한다.
시장 영향 분석 및 향후 전망
첫째, 단기적으로는 GEV와 동종 업계의 신규 공급능력 확대 소식이 발표될 때마다 단기 가격 압박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수주(Contracts)와 인도(Delivery) 일정이 길게 연장되는 구조는 향후 계약 가격의 재협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2026년 이후 일부 수주에 대해 마진 하단을 끌어내릴 수 있다.
둘째, 서비스와 유지보수 부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할 수 있어 GEV의 중장기 실적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베어드는 이 부분을 GEV의 장기적 투자 매력으로 꼽았으며, 실제로 서비스 관련 매출은 경기 변동성에도 일정 수준 방어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셋째,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현재 약 30배 수준의 2026년 EBITDA 배수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상당히 높은 상태임을 의미한다. 공급과잉 우려가 현실화되면 멀티플이 추가로 압축될 수 있으며, 이는 주가 하방 리스크로 직결된다. 반대로 공급 통제나 수요 회복이 확인되면 멀티플은 재평가될 여지가 존재한다.
넷째, 경쟁사의 진입(도산, 붐 테크놀로지, FTAI, CAT 등)은 기술·가격 경쟁을 촉발할 수 있으며, 이는 단기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경쟁 심화가 기술 표준화 및 비용 구조 개선을 동시 촉진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전력 전환(electrification) 관련 수요를 확대하여 시장 전체의 성장성에 기여할 수도 있다.
투자자 및 시장 참여자에 대한 시사점
베어드의 의견변경은 단기 투자자(트레이더)에게는 매매 전략의 재검토 신호로 작용한다. 장기적으로는 서비스 매출과 마진 구조를 중심으로 기업 경쟁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포트폴리오 구성 시에는 GEV가 보유한 계약 포트폴리오의 인도 스케줄과 서비스 비중, 경쟁사들의 캐파 확장 계획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베어드의 판단은 단기적 관점에서의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며, 장기적 리더십 평가는 유지됐다.
종합하면, 베어드는 GEV의 핵심 펀더멘털(전력·전기화 리더십)은 인정하면서도, 시장의 공급증가 우려와 단기적인 가격 압박 가능성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조정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변동성에 대비하되, 장기 서비스 수익성 및 시장 구조 변화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