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드, 2026년 테슬라 주가 전망 발표…로보택시·옵티머스·세미·에너지 사업이 핵심

미국 투자은행 베어드(Baird)가 2026년 테슬라(TSLA) 주가에 영향을 줄 여러 중대한 촉매(모멘텀)를 지목하며 투자의견을 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으로 유지했다.

2025년 12월 3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베어드의 애널리스트 벤 캘로(Ben Kallo)는 화요일(미국 현지 시각) 발간한 노트에서 “연초 부진에도 불구하고 TSLA는 연초 대비 21% 상승했고 최근 한 달 동안 7% 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성과가 S&P 500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이라고 평가했다.

“Despite a sluggish start to the year, TSLA has gained 21% YTD and 7% in the last month,”

베어드는 해당 보고서에서 테슬라를 2026년으로 진입할 때 보유(own)하고자 한다며 회사의 지위를 핵심 보유(core holding)으로 계속 평가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26년을 기점으로 투자자 심리를 형성할 수 있는 여러 발표들이 예정돼 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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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켜볼 포인트

베어드는 특히 로보택시(robotaxi) 서비스에 관한 발표가 다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과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의 수익 인식(revenue recognition)승인(approval) 관련 업데이트, 새로운 지리적 확대(신규 진출 국가) 가능성도 주목할 부분으로 제시했다.

자율주행 외에도 보고서는 2026년이 옵티머스(Optimus) 생산 및 상용화 일정에 대한 구체적 내용 발표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더해 테슬라 세미(Tesla Semi)의 증대된 물량 생산에너지(Energy) 부문의 지속적 성장이 회사의 중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델 및 가정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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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드는 자사의 재무 모델을 업데이트했으며, 차종 구성(vehicle mix), 평균 판매가격(ASPs), 인도(delivery) 가정을 2030년까지 반영하도록 수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에 가정했던 Model 2의 별도 신형 폼팩터 기대를 철회했다. 보고서는 “대체로 이전에 신형 폼팩터로 여겼던 것이 결국 3/Y의 새로운 변종(variant)으로 파악됐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추정치는 연간 생산능력(capacity)이 연 300만 대(3 million units)를 초과하는 확장 계획을 포함하지 않는다.

자율주행(Autonomy) 관련 일정

베어드는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의 시작을 2027년으로, 옵티머스의 첫 상업적 판매를 2027년 말로 재확인했다. 또한 베어드는 FSD(Full Self-Driving) 관련 긍정적 데이터 포인트를 언급하며, 엔비디아(Nvidia)의 로보틱스 팀이 발표한 FSD 14에 대한 호평을 근거 중 하나로 제시했다.

핵심 정량 수치

베어드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548로 유지했다. 이 목표주가는 70배의 2030년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준으로 하여 연말(2026년) 할인한 평가에 기반한 것이다.


용어 설명

다음은 기사에 등장한 주요 용어와 간단한 설명이다. 첫째, 로보택시(robotaxi)는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무인 또는 최소한의 운전자 개입으로 운행되는 차량을 뜻하며, 유료 승차 서비스로 상용화되면 테슬라의 서비스형 모빌리티(revenue stream)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둘째, 옵티머스(Optimus)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로, 상업화 시 제조·물류·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셋째, FSD(Full Self-Driving)는 테슬라의 고급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버전 번호(예: FSD 14)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기능 향상을 의미한다. 넷째, ASPs(Average Selling Prices)는 차량의 평균 판매가격을 의미하며 회사의 매출 및 마진 구성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 다섯째, EBITDA는 기업의 영업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자·세금·감가상각비를 차감하기 전의 이익을 뜻한다.

시장 및 투자 영향 분석

베어드의 보고서는 기술적 진전(자동화·로봇·전기트럭)과 사업 다각화(에너지 저장·솔루션)로 인한 장기 성장 스토리를 강조한다. 목표주가 $54870x 2030 EBITDA 할인 가치는 시장이 테슬라의 2027~2030년 사이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상용화에 따른 고성장·고수익 전환을 상당 부분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단기적으로는 규제 승인(특히 중국·EU), 소비자 수요 변화, 차량 믹스와 ASP 변동, 생산능력 확장 속도 등이 실적과 주가 변동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예컨대, 로보택시 유료 서비스가 2027년에 실질적 매출 기여를 시작하면 수익 구조와 현금흐름에 큰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규제 지연 또는 기술 상용화 속도의 둔화는 현재의 기대치를 낮춰 단기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베어드가 Model 2에 대한 별도 폼팩터 기대를 철회한 점은 차량 라인업의 재평가를 반영한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일부 성장 가정의 축소를 의미하지만, 반대로 3/Y 계열의 변종으로 인한 비용 효율성과 기존 생산라인의 활용 증가로 마진 개선 가능성도 병존한다.

투자자가 주목할 시나리오

긍정 시나리오: 2026년~2027년 사이 로보택시 파일럿과 규제 승인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옵티머스의 시범적 상업화 및 세미의 물량 확대가 매출과 마진을 빠르게 끌어올리면, 베어드의 할인율 가정에 따른 목표주가($548)는 상향 여지가 있다.

중립 시나리오: 기술 검증은 진행되나 상용화 전환이 지연되고 차량 ASP 및 믹스 변화가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우에는 현재 목표주가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부정 시나리오: 규제 승인 지연, 기술적 결함, 또는 글로벌 수요 둔화가 병행될 경우에는 2030년 EBITDA 및 향후 현금흐름 가정이 재평가되며 목표주가 하향 압력이 커진다.


결론

베어드의 분석은 테슬라가 2026년을 기점으로 자율주행(로보택시), 로봇(옵티머스), 상용 전기트럭(세미), 에너지 사업 등 다수의 잠재적 성장축을 통해 투자자들의 기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며, 이를 근거로 목표주가 $548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규제·상용화 일정·ASP 및 차량 믹스 변화 등 핵심 변수를 면밀히 관찰해야 하며, 해당 변수들이 실현되는 속도에 따라 테슬라의 밸류에이션과 주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