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 미 재무장관, “미국 경제 전반에 경기침체 위험 없다”…금리 완화·감세 기대 속 2026년 성장 낙관

워싱턴 (로이터) —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가 일요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셧다운 43일의 여파로 미국 경제에 110억 달러의 영구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히면서도, 금리 완화감세 효과를 감안할 때 내년 성장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다.

2025년 11월 23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NBC의 시사 프로그램 Meet the Press에서 주택금리 민감 부문은 이미 침체를 겪었지만, 미국 경제 전반이 마이너스 성장에 빠질 위험은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다.

그는 인플레이션의 주된 책임이 서비스 경제에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가 원인이라는 지적을 부인했다다. 베센트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보다 광범위한 물가 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다. 그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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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26년에 대해 매우, 매우 낙관적이다. 우리는 강하고 비인플레이션적인 성장을 위한 밥상을 이미 차려 놓았다.”

베센트는 10월 지표에서 에너지 가격 하락주택 판매 증가 등 긍정적인 신호가 확인됐다며, 행정부가 물가를 낮추기 위해 전방위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

그는 또 민주당 주(州)에서의 인플레이션이 공화당 주보다 0.5%포인트 높다고 지적하며, 그 차이를 규제 증가 탓으로 돌렸다다.

베센트는 지난주 바나나커피 같은 식품 수입품 관세 인하 조치가 수개월간 협상해온 무역 합의의 결과라고 설명했다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복합 지표이며 우리는 모든 것을 본다. 그래서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낮추려 한다.”

고 덧붙였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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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수요일 미 역사상 최장기 셧다운을 종료하는 법안에 서명했으며, 이 조치는 1월 30일까지의 임시 예산을 연장한다다. 이는 내년에 민주당과 공화당 간 또 한 번의 대치 국면이 펼쳐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다.

베센트는 만약 민주당이 다시금 정부 폐쇄를 야기한다면, 공화당은 즉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폐지하는 표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다. 다만 이를 위한 표 결집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다.

그는 정책 변화로서 연장근로 수당에 대한 세금 상한을 설정하고, 일부 개인의 사회보장 관련 세금을 인하하며, 자동차 대출을 공제 가능 항목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다. 이러한 조치는 미 노동자 실질소득을 끌어올려 높은 비용을 상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다.

세율 변경에 따라 2026년 1분기에는 납세자들이 상당한 연방 세금 환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다.

베센트는 또한 행정부가 이번 주 의료비 절감과 관련한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다. 이는 지난주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내놓은 유사한 언급을 되풀이한 것이지만, 구체적 세부 내용은 제시하지 않았다다.

아울러, 잇따른 무역 합의가 경제를 부양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전국 각지에서의 신규 공장 가동을 예상한다고 말했다다.


핵심 포인트 요약해설

셧다운 43일110억 달러영구적 손실이 발생했으나, 전반적 경기침체(리세션) 위험은 낮다는 게 베센트의 진단이다다.

인플레이션 원인으로 서비스 부문을 지목하고, 관세 책임론을 부정했다다. 에너지 가격 하락이 향후 물가 안정으로 확산될 것이란 기대를 밝혔다다.

정책 수단으로 감세·공제 확대의료비 절감, 무역 합의가 병행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다.

정치 일정 측면에선 1월 30일까지 임시 예산이 연장돼, 내년 정치적 긴장 재연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다.


용어 설명배경 이해

정부 셧다운: 의회에서 예산안이나 임시예산에 합의하지 못해 연방정부의 비필수 기능이 중단되는 상태를 뜻한다다. 공공 서비스 지연, 공무원 일시 휴직 등이 발생할 수 있다다.

필리버스터: 미국 상원에서 소수파가 표결을 지연시키기 위해 발언을 길게 이어가는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전술이다다. 일반적으로 정족수(60표)를 통한 종결 표결이 필요하다다.

복합 지표(Composite): 여러 하위 항목을 통합해 산출한 지표를 의미한다다. 인플레이션을 예로 들면, 식품·에너지·주거·서비스 등 다양한 품목의 가격 변화가 종합 반영된다다.

관세 인하: 수입품에 부과되는 세금을 낮추는 조치로, 수입가격을 떨어뜨려 소비자 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다. 기사에서는 바나나·커피 등 식품을 예로 들었다다.


분석 및 함의기자 해설

베센트 장관의 메시지두 갈래로 요약된다다. 첫째, 금리 완화감세의 조합으로 경기 연착륙비인플레이션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다. 둘째, 인플레이션의 구조적 원인을 서비스 부문에서 찾고, 관세 요인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본다다. 이는 에너지 가격 둔화가 헤드라인 물가를 낮추고, 주택·자동차 등 금리 민감 섹터의 회복을 기대하는 정책 스토리라인과 맞닿아 있다다.

다만, 셧다운의 상흔110억 달러 규모의 영구 손실로 남았다는 점과, 임시 예산1월 30일까지 연장됐다는 사실은 정책 불확실성이 언제든 재점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다. 베센트가 필리버스터 폐지라는 강경 해법을 거론한 것도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둔 메시지로 읽힌다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는 세제 개편의료비 절감, 무역 합의물가 하방 압력을 강화할 수 있는 영역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다.

시장 관점에서 보면, 10월 지표의 개선(에너지 가격 하락·주택 판매 증가)세금 환급 기대(2026년 1분기)가처분소득 회복과 소비 심리 안정에 우호적일 수 있다다. 한편 서비스 물가는 임금·고용 여건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만큼, 점진적 둔화가 정책 목표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다. 베센트의 발언은 이러한 과제를 인정하면서도, 전반적 경기침체 위험은 낮다는 신뢰를 부여하려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해석된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