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 테라퓨틱스(Vera Therapeutics Inc., 나스닥: VERA)가 성인 면역글로불린 A 신증(IgA nephropathy, IgAN) 환자 치료 후보물질 아타시셉트(atacicept)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생물의약품허가신청서(BLA)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청은 FDA 신속승인(Accelerated Approval) 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졌으며, 이는 중증 질환 중 충족되지 않은 의료 수요를 메울 수 있는 치료제의 가용성을 앞당기기 위해 설계된 제도다.
2025년 11월 8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베라 테라퓨틱스의 BLA 제출은 아타시셉트를 성인 IgAN 환자 치료 옵션으로 상업화하는 절차의 공식적인 출발점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신속승인 프로그램 적용을 통해 심각한 질환 영역에서 환자 접근성을 조기에 확대하는 규제 경로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청은 중증 질환을 대상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할 치료제의 이용 가능성을 신속히 높이기 위한 FDA의 제도 아래 제출됐다.”
RTTNews는 IgAN을 심각하고 진행성인 자가면역성 신장 질환으로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IgAN에서는 질환의 근원적 상위 경로(upstream source)를 겨냥하는 질병 수정형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 특히 적어도 환자의 50%에서 말기 신질환(ESKD) 또는 신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어, 상당한 이환율과 환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라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아타시셉트는 자가 투여가 가능한 주 1회 피하(subcutaneous) 주사 제형으로 설계됐다. 이 약물은 B세포 관련 사이토카인인 BAFF(B-cell Activating Factor)와 APRIL(A Proliferation-Inducing Ligand)을 억제한다. 두 사이토카인은 B세포가 자가항체를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신호에 관여하는데, 이러한 자가항체는 IgAN을 비롯해 기타 자가면역성 신장 질환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핵심 용어 풀이 및 맥락
BLA(생물의약품허가신청서)는 항체·단백질 등 생물학적 제제의 시판 허가를 받기 위해 FDA에 제출하는 공식 신청 문서다. FDA 신속승인 프로그램은 심각한 질환에서 대체 치료 수단이 부족한 경우, 치료제의 조기 접근성 확대를 목표로 운용되는 제도다. 피하 주사는 피부 아래 지방층에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환자 자가 투여 설계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BAFF·APRIL은 면역 체계에서 B세포의 생존·분화·항체 생성 신호와 관련된 사이토카인으로, 이 경로를 차단하면 자가항체 생산의 상류 단계를 겨냥한다는 점에서 질병의 생물학적 원인부를 직접 겨냥하려는 접근으로 해석된다.
분석과 시사점
이번 BLA 제출은 IgAN 치료 영역에서 질병 경로 자체를 표적하는 기전이 규제 심사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환자 관점에서는 주 1회 자가 피하 주사라는 제형 특성상 치료 접근성과 치료 순응도 면에서 잠재적 편익이 있다. 다만 규제 심사는 안전성·유효성 프로파일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절차이며, 신속승인 경로라 하더라도 규제 당국의 판단과 요구 사항에 따라 향후 일정과 활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 IgAN과 같은 진행성 자가면역성 신장 질환에서 상류 표적 억제 전략은 임상적 타당성과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수용성, 그리고 장기적 질병 부담 완화 가능성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접근으로 평가된다.
면책 및 출처 표기
이 기사는 RTTNews 보도를 토대로 작성됐다.
게재 시각: 2025년 11월 8일 07:12:49 GMT
기사 말미 고지: “여기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기사 작성자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