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미국의 대표 통신 기업인 베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Verizon Communications, NYSE: VZ)와 AT&T(AT&T Inc., NYSE: T)는 안정적인 배당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가치주로 분류된다. 두 기업의 최근 성과와 재무 지표를 비교하면 배당의 안정성, 네트워크 우위, 매출 규모 등에서 차별화되는 요소가 있다. 본문은 양사 성과와 밸류에이션, 배당 정책, 네트워크 경쟁력, 향후 가격 및 경제적 영향에 대한 분석을 제공한다.

2025년 12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AT&T와 베라이즌은 장기 투자 관점에서 서로 다른 투자 매력도를 보이고 있다. 기사 작성 시점(2025년 12월 17일 종가 기준)으로는 AT&T는 연초 대비 약 7% 상승, 베라이즌은 같은 기간 약 2.23% 상승에 그쳤다. 다만 지난 5년 수익률을 보면 AT&T 주가는 지난 5년간 거의 9% 상승한 반면 베라이즌 주가는 5년간 31% 이상 하락하여 최근 수익률만으로 장기적 우위를 단정하기 어렵다.
밸류에이션 및 배당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두 기업은 모두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수익비율(P/E)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략 7에서 9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배당 정책에서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 베라이즌의 분기 배당금은 현재 0.69달러이며, 19년 연속 배당 인상을 기록했다. 반면 AT&T는 2022년에 배당을 삭감했으며 그 이후 배당을 인상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배당 흐름은 배당 안정성과 배당 성장의 측면에서 베라이즌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음을 시사한다.
재무 안정성과 네트워크 경쟁력
두 회사 모두 통신 업종에서 통상적으로 보유하는 수준의 상당한 부채를 안고 있으나, 보고서에 따르면 베라이즌의 전체 매출이 더 크고 대체로 재무 건전성이 다소 우수하다. 네트워크 측면에서 베라이즌은 5G 네트워크 및 서비스 신뢰성에서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는 반면, AT&T는 5G 분야에서 따라잡는 모습이다. 이와 같은 네트워크 우위는 가입자 유지 및 교체 비용, 프리미엄 요금제 판매 등에서 실질적 경쟁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 관점에서의 비교
베라이즌의 높은 매출 규모, 지속적 배당 증가, 네트워크 우위는 가치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AT&T는 최근 몇 년간 구조조정과 자산 재편, 배당 재조정 과정을 거쳤으며, 2025년 초 이후 주가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배당 정책의 복구 여부, 5G 및 미래 통신 투자에 대한 자본 지출(CAPEX) 수준, 부채 축소 계획 등이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가 된다.
전문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한 주요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배당(dividend)은 기업이 주주에게 분배하는 이익의 일부를 말한다. 주가수익비율(P/E, price-to-earnings ratio)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수익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낸다. 5G는 5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속도와 지연시간 개선, 동시 접속자 수 증가 등에서 이전 세대보다 우수한 특성을 가진다. 가치주(value stocks)는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과 안정적 수익·배당을 바탕으로 평가되는 주식을 말한다.
시장과 투자 리서치의 시각
이 기사에서 인용된 리서치 계열에서는, 모틀리 풀(Motley Fool)의 Stock Advisor 팀이 최근 발표한 ‘현재 매수 추천 상위 10종목’ 목록에 베라이즌이 포함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해당 팀은 역사적으로 일부 추천 종목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예로 넷플릭스(Netflix)가 2004년 12월 17일 추천 당시 1,000달러를 투자하면 50만9,039달러가 되었다는 사례와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Nvidia) 추천 사례에서 1,000달러가 110만9,506달러가 되었다는 사례를 제시했다. 또한 Stock Advisor의 총평균 수익률은 972%로, 같은 기간 S&P 500의 193%와 비교되는 수치임을 밝혔다(통계는 2025년 12월 21일 기준).
공시·이해관계
기사 원문에는 작성자 Catie Hogan가 AT&T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과, 모틀리 풀(Motley Fool)은 베라이즌을 추천하고 있다는 공시가 포함되어 있다. 투자자는 이와 같은 공시 정보를 바탕으로 잠재적 이해상충을 고려해야 한다.
향후 가격 및 경제적 영향에 대한 분석
단기적으로는 통신사 주가는 요인별로 엇갈릴 수 있다. 예컨대 5G 인프라 투자와 그에 따른 가입자 증대가 뚜렷해질 경우 베라이즌과 AT&T 모두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높은 수준의 자본지출(CAPEX)과 기존 부채 상환 부담은 당분간 수익성 제고에 제약을 줄 수 있다. 베라이즌의 경우 네트워크 우위가 시장 점유율 방어 및 프리미엄 요금제 전환을 촉진하면 배당 성장과 함께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AT&T는 배당 삭감 이후 회복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며,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의 성과가 나타나야 주가의 지속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금리와 경기 사이클이 통신업종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컨대 금리 상승기에는 배당주의 현재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고, 기업의 차입 비용 상승은 재무 레버리지 부담을 가중시킨다. 반대로 경기 회복과 소비자 지출 확대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통신사 실적에 긍정적이다.
투자자 고려사항
장기 투자자는 다음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첫째, 배당 안정성 및 성장성—베라이즌이 최근 19년 연속 배당을 인상한 점은 중장기 현금흐름 기대치에 긍정적이다. 둘째, 네트워크 경쟁력—5G 품질과 커버리지는 가입자 유지 및 요금제 업셀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셋째, 재무구조와 부채 관리—높은 부채는 금리 변동에 취약하므로 감축 계획 및 현금흐름 개선을 확인해야 한다. 넷째, 기업 전략과 자본배분—M&A, 자산매각, 자사주 매입, 배당 등 자본배분 정책이 장기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이다.
결론: 현재의 배당 정책, 네트워크 우위, 매출 규모를 종합하면 가치주 관점에서 베라이즌이 AT&T보다 장기 투자에 더 적합하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다만 투자 결정은 투자자의 시간 수평, 리스크 허용치, 그리고 두 기업의 향후 재무·운영 실적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한 뒤 내려야 한다.
(자료: 2025년 12월 17일 종가 기준 수익률, 배당액 및 모틀리 풀 Stock Advisor 공개 자료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