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증시, 12월 중순 이후 260% 급등…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미국의 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베네수엘라의 주식시장이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석유회사가 베네수엘라에 진출해 노후화한 석유 인프라를 재정비하길 원한다는 뜻을 밝혔고, 미국은 “안전하고 적절하며 신중한 전환”이 이뤄질 때까지 해당 국가를 관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6년 1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향후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투명하지만 투자자들은 2025년 12월 중순 이후 해당 국가의 주식을 대규모로 매수하며 주가를 밀어올려 지금까지 약 260%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러한 베팅은 트럼프 행정부가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석유 의존도가 높은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을 증대시킬 것이라는 기대에 바탕을 둔 것으로 보인다.

Two people sitting at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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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자들이 베네수엘라 주식에 접근하는 방법은 제한적이다. 일반적으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가장 쉬운 경로는 상장지수펀드(ETF)미국예탁증서(ADR)를 매수하는 것이다. ADR은 은행이 발행하는 달러표시 증서로, 외국 기업의 주식 소유권을 일정 부분 반영한다. 다만 베네수엘라는 수년간의 강력한 제재와 정부의 부실 경영으로 시장의 유동성이 매우 낮아 작은 거래에도 가격이 급격히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 또한 미국의 제재로 인해 베네수엘라 기업들이 미국에 ADR을 상장하는 것이 제한됐다.

유동성, 하이퍼인플레이션, 채무 불이행 이력 등 구조적 문제가 투자 수요를 가로막아왔다. 과거 우고 차베스 행정부가 외국 석유회사에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재협상하도록 강제한 결과 국제 중재 법원에서 베네수엘라 정부가 미국 석유회사들에 수십억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온 바 있다. 또한 베네수엘라 정부는 약 $600억(약 600억 달러)으로 추정되는 채권에 대해 디폴트를 기록했다는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베네수엘라에 간접적으로 노출되는 방법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에서는 베네수엘라 ETF나 주식을 직접 매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다만 미국 자산운용사인 Teucrium이 베네수엘라 전용 ETF 출시를 신청한 상태여서, 향후 상황이 바뀔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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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점에서 가장 쉽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간접 투자 수단으로 기사에서 추천한 것은 미국 석유회사 셰브런(Chevron, NYSE: CVX)이다. 셰브런은 차베스 시절 조건을 수용하고 베네수엘라에 잔류한 유일한 미국 석유회사로, 현재 베네수엘라에 약 3,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베네수엘라 전체 석유 생산의 약 20%를 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일일 약 80만~100만 배럴의 생산량에 해당한다.

셰브런 부회장 마크 넬슨(Mark Nelson)은 “우리는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와의 합작 투자를 통해 생산을 즉시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며 “자체의 규율 있는 투자 계획 내에서 향후 18~24개월 내에 생산을 약 50%까지도 늘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과거 미국 규제에 의해 해당 합작투사의 생산에 설정된 엄격한 한도가 있었음을 전제로 한다. 즉, 정책이 바뀌면 단기간 내 생산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채권을 통한 베팅

또 다른 접근법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디폴트 처리한 채권을 매수하는 것이다. 최근 일부 디폴트 채권은 달러당 약 $0.43 수준까지 급등했는데, 이는 지난해 8월 대비 두 배 수준이다. 이러한 매수는 석유 생산 증가가 국내 총생산(GDP)을 끌어올려 궁극적으로 채무상환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에 근거한다.

단, 베팅에는 상당한 위험이 수반된다. 누가 장기적으로 국가를 이끌 것인지, 새로운 지도부가 어떤 경제정책을 펼칠 것인지는 불명확하며, 미국의 대베네수엘라 정책도 중간선거 결과나 차기 행정부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 이후의 정치적 변화 또한 향후 접근성을 크게 바꿀 수 있다.


투자전략과 리스크 관리 관점의 분석

전문가적 관점에서 보면, 베네수엘라 관련 투자는 높은 수익 잠재력과 동시에 높은 정치·법률·시장 리스크를 동반한다. 석유 생산의 빠른 회복은 국가 재정 개선과 채무 재조정 가능성을 높여 채권 가격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정권 불안정, 국제 제재의 재도입, 중재 판결 집행 문제 등은 회복 기대를 단번에 무너뜨릴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고려해야 한다.

1) 간접 노출 우선: 셰브런처럼 이미 운영 기반과 현지 인력을 보유한 대형 다국적 기업을 통한 간접투자가 제일 안전하다. 셰브런은 관리가 잘 되며 배당수익률이 4% 이상으로 안정적 수익원을 제공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2) 채권·주식 직접투자 시의 조건: 디폴트 채권 매수는 회복 시 높은 수익을 줄 수 있으나, 회수 가능성은 정치·법적 변수에 크게 좌우된다. 채권 가격이 $0.43까지 오른 사례는 회복 기대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결과지만, 이는 변동성이 매우 큰 시장의 특징을 반영한다.

3) 포트폴리오 관리: 베네수엘라 노출은 포트폴리오의 일부에 국한해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며, 투자 비중은 개인의 위험허용도와 투자기간에 맞춰 신중히 설정해야 한다.


기술적·정책적 변수와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정치적 사건과 제재 변화가 주식·채권 가격을 크게 흔들 가능성이 높다. 중기적으로는 미국 석유기업의 대규모 재진출과 설비 투자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 증가는 가시화될 수 있다. 이는 국가 재정 개선으로 이어져 채무 재조정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나리오가 실현되려면 다음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 국제 제재 완화, 안전한 사업환경 확보, 그리고 합작투자에 대한 합법적·정치적 안정성 보장 등이다.

참고로 금융권 및 리서치 서비스 관련 정보

기사 원문을 작성한 매체는 Motley Fool 소속 필자 Bram Berkowitz이며, 그는 기사에서 언급한 종목들에 대해 별도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Motley Fool은 셰브런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추천하고 있다. 또한 Motley Fool의 유료 서비스인 Stock Advisor는 2026년 1월 19일 기준 총평균 수익률이 955%로 표기돼 있고, 같은 기간 S&P500의 수익률은 196%로 비교됐다. 기사에는 2004년 12월 17일 Stock Advisor 추천 시점에 넷플릭스(Netflix)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약 $474,578가 되었고,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Nvidia)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약 $1,141,628가 되었을 것이라는 사례가 제시돼 있다.

결론적으로, 베네수엘라 관련 투자 기회는 매력적일 수 있으나 그만큼 높은 불확실성에 대비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도록 분산투자 전략을 유지하고, 정책·제재의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직접 투자보다는 셰브런과 같은 검증된 글로벌 기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노출하는 방안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문 발행일: 2026년 1월 19일. 원문 출처: Motley Fool(매체 보도 내용을 요약·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