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트럼프 관세 차단 판결에 시장 환호

2025년 5월 29일, 로이터 통신 싱가포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의 날’ 관세 시행을 차단해 미국 주식 선물이 급등하고 안전 자산인 엔화와 스위스 프랑 대비 달러가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판결에 대해 항소할 예정이다.

S&P 500 E-미니 선물은 1.5% 상승했고, 미국 통화는 145.83 엔과 0.8339 스위스 프랑으로 각각 0.7%, 0.8% 상승했다.

시장의 반응

캡탈닷컴의 시니어 금융 시장 분석가인 카일 로다에 따르면, 이는 매우 큰 뉴스다. 트럼프가 사용한 비상 권한이 헌법 위반이며, 관세 부과 권한은 의회에 있다는 주장이 오랫동안 제기되어 왔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은 상황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으며, 행정부가 법원의 판결을 무시할 가능성도 있다.

미즈호 증권의 수석 전략가 쇼키 오모리는 위험 자산에 대한 초기 반응이 나타날 것이며, 이는 미국 달러를 자금 조달 통화로 사용해 글로벌 무역이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았다. 법원 판결이 행정 명령에 맞서 싸우기 시작한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전망

OCBC 싱가포르의 외환 및 금리 전략 헤드 프란시스 청은 이번 판결이 위험 감정에 임시적인 상승을 제공했으며, 이는 지수 선물, 채권 수익률 및 달러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세 관련 발전은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경고했다.

기타 분석가들은 이번 판결이 경제적 불확실성에서의 일시적인 숨통을 제공하지만, 관세 정책의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