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텍스, RSI 22.1로 과매도 신호…기술적 반등 가능성 주목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은 “타인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타인이 두려워할 때 탐욕을 가져라”고 조언한다. 이러한 시장 심리를 수치로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 가운데 하나가 상대강도지수(Relative Strength Index, RSI)다. RSI는 0부터 100까지의 범위에서 주가의 모멘텀을 측정하며, 일반적으로 30 이하이면 과매도, 70 이상이면 과매수 상태로 해석된다.

2025년 8월 6일(현지 시각),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버텍스(Vertex Inc, 티커: VERX) 주가는 장중 25.11달러까지 밀리며 RSI가 22.1을 기록, 52주 최저치와 동일한 가격대에서 과매도권에 진입했다. 참고로 S&P 500 ETF(SPY)의 현재 RSI는 61.2로, 시장 전반과 대비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RSI 22.1이라는 숫자는 30을 한참 밑도는 수준으로 최근 매도세가 지나치게 과열됐음을 시사한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매수 대기 중인 투자자라면 매도 압력이 소진되는 시점을 포착해 저가 매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마지막 체결가는 25.50달러로 저점 대비 소폭 반등했으나, 52주 최고가 60.71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큰 폭으로 할인된 가격이다.


주가 흐름 한눈에 보기

버텍스 1년 주가 차트

“과매도 국면은 언제나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차트를 살펴보면, 버텍스 주가는 지난해 고점인 60달러대에서 올해 들어 꾸준히 하락해 현재 40달러대 지지선마저 붕괴된 상태다. 특히 25달러 선이 역사적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단기 관전 포인트로 부상한다.

RSI란 무엇인가?

RSI는 미국 기술적 분석가 제이 웰스 와일더(J. Welles Wilder Jr.)가 고안한 모멘텀 오실레이터다. 최근 N일(통상 14일)의 상승폭과 하락폭을 비교해 산출되며, 0에 가까울수록 하락 모멘텀이, 100에 가까울수록 상승 모멘텀이 강하다는 뜻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 지표를 통해 과열·침체 구간을 식별하고 추세 전환 가능성을 탐색한다.

다만, 단일 지표에 의존한 투자 판단은 위험할 수 있다. RSI가 과매도 구간에 들어왔다고 해서 반드시 반등이 임박했다는 보장은 없으며, 추가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거래량, 이동평균선, 기업 펀더멘털 등 다른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워런 버핏 언급의 의미

버핏의 명언은 시장이 공포에 휩싸여 주가가 급락할 때 저평가 자산을 발굴하는 것이 투자 수익률 제고에 유리하다는 통찰을 담고 있다. 이번 버텍스 사례처럼 RSI가 극단적으로 낮을 때 가치투자자들은 본질가치와 비교해 가격 매력이 높아졌는지 분석하게 된다.

투자자 유의 사항

버텍스는 세무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에 따라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왔다. 그러나 거시경제 불확실성, 경쟁 심화, 실적 변동성 등 리스크 요인도 상존한다. 실제로 최근 주가 급락은 매출 성장 둔화 우려와 함께 기술주에 대한 전반적 조정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손절·분할매수·위험관리 전략을 병행하면서 20달러 중·후반 가격대를 1차 지지선, 30달러 초반을 1차 저항선으로 설정해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관련 차트


끝으로, RSI와 같은 기술적 지표는 시장 심리를 빠르게 파악하는 장점이 있지만, 재무 실적·산업 동향·거시 지표와 병행한 분석이 더욱 중요하다. 투자 판단은 각자의 위험선호도와 투자 목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