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주가가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18년 12월 이후 최장의 연속 하락 기록을 세웠다. 이번 연속 하락은 클래스 A(BRK.A)와 클래스 B(BRK.B) 주식을 모두 포함하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회사의 주요 투자 및 경영 변화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6년 3월 28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의 클래스 A 주식은 최근 일일 상승분 이후 4.7% 하락했고 클래스 B 주식은 4.9% 하락했다. 이번 8거래일 연속 하락은 당시 2018년 12월의 8거래일 연속 손실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연속 일일 하락 행렬을 보이진 않았지만 동기간 대비 5.2% 하락해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이 버크셔의 주가 약세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연초 대비 손실 규모 측면에서 버크셔는 S&P의 하락폭과 근접한 수준의 손실을 기록했다. 벤치마크 지수는 5주 연속 하락에 빠진 상태이며, 에너지 가격 상승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특히 이란 관련 분쟁)이 글로벌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며 위험 자산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버크셔 주가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2025년 말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나고 이사회의 의장직을 맡겠다고 발표한 이후 약 13% 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는 투자자들이 경영진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가격에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현재 주가는 2025년 8월 저점보다 대략 2% 높은 수준이지만, 11월 초와 1월 말의 최신 저점들을 각각 하회하는 모습이다.
버크셔의 일본 신규 투자 급등
한편 버크셔의 일본 신규 투자 사례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버크셔의 보험 계열사인 내셔널 인뎀니티(National Indemnity)는 일본의 전통 보험사인 도쿄마린 홀딩스(Tokio Marine Holdings)의 지분 약 2.5%를 인수하며 18억 달러(약 1억 8천만 달러 아님, 정확히는 18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 발표 직후 도쿄마린의 주가는 해당 주간에 24% 이상 급등했으며, 버크셔의 보유 지분 가치는 현재 약 23억 달러(약 2.3 billion USD) 수준으로 평가됐다.
도쿄마린은 보도자료에서 버크셔의 기업 문화와 가치가 자사와 긴밀히 일치한다고 언급했으며, 양사는 재보험 분야에서의 협력과 전 세계 전략적 투자 기회 모색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버크셔의 보험 책임자인 아짓 자인(Ajit Jain)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이 양사에 중장기적으로 매력적인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We expect this Strategic Partnership to create compelling long-term opportunities for both organizations.” — Ajit Jain
도쿄마린은 버크셔가 매수할 신주를 발행했고 기존 주식과의 희석을 막기 위해 동일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버크셔는 공개시장 매수를 통해 보유 지분을 10% 미만까지 늘릴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되, 그 이상으로 확대하려면 도쿄마린 이사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번 투자는 버크셔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다섯 개 일본 종합상사(이토추, 마루베니,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토모)에 대한 초기 투자 성공을 되풀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해당 5개사의 경우 최근 52주 동안 42%~124% 상승을 기록했으며, 총 시장 가치는 440억 달러(약) 이상으로 집계된 바 있다.
주요 수치(2026년 3월 27일 기준)
BRK.A 주가: $703,700.00
BRK.B 주가: $468.49
BRK.B 주가수익비율(P/E, TTM): 15.09
버크셔 시가총액: $1,010,965,573,250
현금 보유액(2025년 12월 31일 기준): $373.3 billion (9월 30일 대비 2.2% 감소)
철도(Rail) 현금 제외 및 T-Bills 지급액 차감 시: $369.0 billion (9월 30일 대비 4.1% 증가)
버크셔는 2026년 3월 4일에 자사주 매입(repurchase)을 재개했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안내)
다음은 기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핵심 용어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다.
클래스 A(BRK.A)와 클래스 B(BRK.B)는 동일 기업의 서로 다른 종류의 보통주로, 클래스 A는 주당 가격이 매우 높고 의결권이 더 강한 반면, 클래스 B는 소액 투자자도 거래하기 쉬운 형태이다.
재보험(reinsurance)은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위험의 일부를 다른 보험사에 이전하는 것을 말하며, 대형 보험사는 이를 통해 리스크 관리와 자본 효율을 높인다.
희석(dilution)은 회사가 신주를 발행하면 기존 주주의 지분 비율이 줄어드는 현상을 의미하며, 이에 대응하여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경우가 있다.
13F 보고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기관투자가의 공개 보유 보고서로, 일정 기간 공시 시점 기준으로 공개 상장 주식 보유 내역을 밝힌다.
주당순이익 대비 주가(P/E, TTM)는 과거 12개월의 순이익을 기준으로 주가가 몇 배인지 보여주는 지표이다.
전망 및 시장 영향 분석
버크셔의 연속 하락세는 단기적으로는 시장 심리 위축과 관련이 깊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지정학적 리스크(이란 관련 전쟁)는 위험자산 회피를 촉발하며, 대형 주식의 유동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다만 버크셔는 여전히 막대한 현금 보유(약 3,733억 달러)와 보험사업에서 축적된 플로트(float)를 바탕으로 기회가 있을 때 대규모 투자를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중기적으로 보았을 때 몇 가지 주목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버크셔의 자사주 매입 재개는 주가 하방을 일정 부분 지지할 수 있다. 다만 현재의 주가 수준이 내재가치 대비 할인 폭이 크지 않다는 평가도 있어, 매수 효과가 제한적일 가능성도 있다. 둘째, 도쿄마린 투자와 같은 전략적 지분 투자는 장기적 성장 및 재보험 역량 강화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향후 자회사와의 협업을 통한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 셋째, 워런 버핏의 CEO직 사임에 따른 리더십 변화는 투자자 심리에 단기적 부담을 줬으나, 경영 승계가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은 리스크 완화 요인이다.
따라서 향후 시나리오를 요약하면, 만약 글로벌 거시 상황(에너지 가격, 지정학적 긴장 등)이 안정화될 경우 버크셔 주가는 보유 현금과 전략적 투자를 배경으로 반등할 여지가 크다. 반면 지정학적·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이 가능하며, 이 경우에도 버크셔는 자사주 매입과 전략적 지분 확대로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기타 동향 요약
최근 보도들은 버크셔 관련 각종 소식들을 전하고 있다. 대형 인수·합병 관련 소식, 에너지 업계의 경영진 교체 이슈, 자본배분(자사주 매입과 투자) 관련 분석 등이 시장의 관심사다. 또한 버크셔의 일본 투자 행보는 국제적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한 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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