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는 과거 시장을 압도하는 성과로 투자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왔다. 워런 버핏이 1964년 CEO로 취임한 이후부터 2025년 말까지 누적 총수익률이 약 6,100,000%에 달했으며 이는 S&P 500의 대략 45,000% 수익률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2026년 2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과거의 놀라운 실적이 앞으로도 동일하게 반복되기는 어렵다는 점을 회사 내부에서도 공개적으로 경고해왔다. 버핏 본인은 수년 전부터 향후 장기 수익률이 과거만큼 높지 않을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본고는 향후 10~20년 동안 버크셔가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인 경로들을 정리하고, 각 경로가 기업의 주가와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이미지 출처: The Motley Fool
핵심 배경 정보
버크셔의 현재 상황을 이해하려면 몇 가지 핵심 수치를 짚어야 한다. 회사는 $3820억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 시가총액의 약 35%에 해당한다. 이 현금은 단기적으로 미국 국채(Treasuries) 등에 투자되어 일부 수익을 창출하지만, 대규모 현금 유휴는 전체 수익률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 또한 보험 계열사들, 특히 GEICO의 수익성 둔화와 기술 도입 지연은 최근 실적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반면 회사의 다음 세대 경영진으로 지목되는 그렉 에이벌(Greg Abel)과 투자담당자 테드 웨슐러(Ted Weschler)의 의사결정은 향후 자본 배분과 포트폴리오 변화의 핵심 변수다.
버크셔가 시장을 다시 이기는 네 가지 경로
1. 보험 부문 문제 해결
가장 직접적인 개선 여지는 보험 사업부에 있다. 기사에서는 특히 GEICO의 성과 저하와 기술적 뒤처짐을 지적한다. 손해율 개선, 언더라이팅(보험 인수) 품질 향상, 그리고 디지털·데이터 기반의 운영 혁신은 보험 부문의 수익성을 끌어올릴 핵심 수단이다. 보험 사업의 개선은 ‘플로트(float)’의 질을 높여 장기적인 투자 자금의 수익성에 직결된다. 여기서 플로트란 보험료를 수령한 후 보험금을 지급하기까지 운용 가능한 자금을 뜻한다.
2. 대규모 현금의 전략적 운용
회사 보유 현금의 상당 부분을 매력적인 투자 기회에 투입할 수 있다면 전체 수익률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규모의 경제 때문에 과거와 같은 고(高)수익률을 유지하기 어렵지만, 일부 자금을 높은 성장성과 합리적 가격의 장기 투자가 가능한 기업에 분산하면 복합적인 수익 개선이 가능하다. 또한 대체자산이나 인수합병(M&A)을 통해 현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 다만 대규모 자금 집행 시에는 가격(밸류에이션)과 통합 리스크를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3. 기회주의적 자사주 매입
자사주 매입은 주당순이익(EPS)과 주주 가치를 직접적으로 끌어올리는 수단이다. 버핏이 마지막 CEO 재임 기간에는 매입을 중단한 사례가 있으나, 기사에서는 그렉 에이벌이 버핏의 원칙을 계승하되 내재가치 대비 충분한 할인 수준에서 기회주의적 매입을 단행할 것을 권고한다. 적절한 시점의 자사주 매입은 유통 주식수 감소를 통한 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4. 포트폴리오의 현대화
최근 기술주 중심의 투자는 버핏 외의 인사들이 결정한 경우가 많았고, 아직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향후 에이벌과 웨슐러가 더 큰 결정을 내리면서 아마존(Amazon) 같은 성장주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배분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버크셔가 2019년에 매입한 아마존 주식은 2025년 말까지 약 180%의 수익을 기록했으나, 당시 비중은 작았다. 포트폴리오 현대화는 장기 성장의 엔진이 될 수 있지만, 새로운 섹터에의 과도한 집중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용어 및 핵심 개념 설명
플로트(float): 보험사가 보험료를 먼저 수취한 뒤 보험금을 지급하기 전까지 운용하는 현금으로, 이를 투자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플로트의 질과 규모는 보험회사의 장기 투자 능력과 직결된다.
내재가치(intrinsic value):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의미하며, 미래 현금흐름 등을 할인해 산정한다. 버핏은 내재가치 대비 충분한 할인 가격에서의 매수를 선호한다.
손해율(loss ratio): 보험료 대비 지급된 보험금 비율로, 낮을수록 보험영업의 수익성이 좋다.
향후 가격·경제에 미칠 영향 분석
만약 버크셔가 제시된 네 가지 경로를 성공적으로 실행한다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보험 부문 손익 개선은 즉각적인 이익 증가와 함께 투자 가능한 자금의 질을 높여 장기 수익률 개선을 촉진한다. 둘째, 현금의 적극적·선별적 투입과 가치 있는 M&A는 회사의 성장률을 개선해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 압력을 유발할 수 있다. 셋째, 기회주의적 자사주 매입은 단기적으로 주당순이익을 끌어올려 주가를 지지한다. 넷째, 포트폴리오의 현대화는 높은 성장성 섹터에서의 초과수익을 추구하게 해 장기 수익률의 상향 요인이 되지만, 동시에 밸류에이션 리스크와 집중 리스크를 동반한다.
반면 성공 가능성이 낮을 경우에는 대형주라는 규모의 제약으로 인해 현금의 비효율적 운용, 보험사업의 구조적 약화, 혹은 고평가 구간에서의 투자 확대가 수익률을 저해하여 S&P 500 대비 성과 열세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향후 10~20년간 버크셔의 성과는 자본 배분의 질과 시기의 적절성에 크게 의존한다.
인용 버핏은 과거 ‘거대한 자본을 운용하는 것이 더 큰 도전’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규모가 커질수록 동일한 비율의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다는 현실을 지적한 발언이다.
투자자 관점의 실용적 시사점
투자자는 버크셔의 장단기 리스크를 모두 고려해 포지션을 결정해야 한다. 보험업 개선과 현금 배분이 실행될 경우 중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초과수익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면 단기적 변동성과 운영 리스크, 특히 거대한 현금고의 비효율적 집행 가능성은 주가 하방 위험을 키울 수 있다. 분산투자와 밸류에이션 감시, 그리고 경영진의 자본 배분 철학 변화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론
버크셔 해서웨이가 과거의 경이적인 성과를 그대로 복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보험사업의 구조적 개선, 보유 현금의 전략적 운용, 기회주의적 자사주 매입, 그리고 포트폴리오의 현대화라는 네 가지 축을 통해 향후 10~20년간 시장을 능가하는 성과를 재현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궁극적으로 이는 자본 배분의 품질과 경영진의 실행능력에 달려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수들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