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 (NYSE: BRK.A, BRK.B)가 최근 시장 조정 국면에서도 견조한 주가 방어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NDICES: ^DJI)와 S&P 500 지수(SNPINDEX: ^GSPC)가 각각 4월 17일 기준 약 8%, 10% 하락한 반면, 버크셔 주가는 연초 이후 15% 상승하며 강한 상대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운이나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2025년 11월 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워런 버핏(94) 최고경영자(CEO)의 승계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해당 이슈가 투자자들의 매수 수요를 실질적으로 위축시키지는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버핏은 수년 전부터 승계 계획의 윤곽을 주주들에게 꾸준히 제시해 왔다. 다만 올해 들어 버크셔 주가가 시장 대비 크게 앞서가면서, 지금이 여전히 매수 적기인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같은 논점을 염두에 두고, 버크셔의 사업 구조, 실적 추이, 현금 보유액, 그리고 밸류에이션 지표를 통해 현재 투자 매력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버핏이 과거 회사의 자사주 매입 판단 근거로 삼았던 주가순자산비율(P/B)과, 버크셔의 거대한 현금 포지션이 시사하는 전략적 여지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유효하다.

자동 분산을 제공하는 버크셔 포트폴리오
많은 투자자들은 버핏과 그의 참모들이 어떤 종목을 사고파는지를 주시한다. 그러나 버크셔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단순히 ‘버핏이 운용하는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는 것 이상이다. 버크셔의 주주가 되는 것은 수많은 상장기업에 대한 노출과 동시에, 버크셔가 직접 보유·운영하는 사업의 성과에 참여한다는 의미다.
버크셔의 대표 상장 보유주에는 애플(Apple),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코카콜라(Coca-Cola), 셰브런(Chevron) 등이 있다. 이들 상위 보유 종목만으로도 충분히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이룬다. 그러나 버크셔의 핵심 가치는 ‘완전 자회사’들에 있다. 보험과 에너지 부문이 중추를 이루며, 각각 가이코(GEICO)와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Berkshire Hathaway Energy)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다수의 제조업, 소매, 건축자재, 식음료, 금융서비스, 운송 사업을 영위한다. 특히 철도 자회사인 BNSF 레일웨이는 운송 부문에서 버크셔의 핵심 축이다. 워런 버핏은 수십 년에 걸쳐 이러한 자회사들을 다양한 산업 사이클 속에서 능숙하게 편입·운용해 왔다.

실적: 또 한 해의 견조한 성장
버핏은 주주들에게 회사의 ‘영업이익(operating earnings)’을 주시하라고 강조한다. 일반회계기준(GAAP)에 따른 주당순이익(EPS)은 분기마다 보유 주식의 평가손익(마크투마켓)이 순이익에 반영돼, 단기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GAAP EPS는 대규모 지분증권의 분기 말 평가 변동을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단기 ‘잡음’이 크다. 영업이익이 본업의 체력을 더 잘 보여준다.”
실제 버크셔의 본업 성과는 최근 수년간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였다. 2024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27% 급증했다. 규모로는 2021년 276억 달러 → 2022년 309억 달러 → 2023년 374억 달러 → 2024년 474억 달러로 가파른 증가를 이어왔다. 이는 지난 5년간 버크셔 주가가 꾸준한 우상향을 보여온 배경으로 해석된다.
용어 설명투자자 참고 — GAAP는 미국 일반회계기준(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을 뜻한다. 마크투마켓(mark-to-market)은 보유 자산의 시장가격 변동을 회계상 평가손익으로 즉시 반영하는 방식이며, 특히 지분증권을 많이 보유한 기업에서 분기 실적 변동성이 커지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현금 3,340억 달러: 버핏의 인내와 ‘옵셔널리티’
버크셔는 2024년 말 기준 사상 최대 현금 3,340억 달러(US$334 billion)를 보유했다. 이는 추가적인 시장 조정이나 잠재적 경기침체 국면에서 유연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재무적 완충장치다. 버핏은 인내 끝에 적정 가격 이하에서만 자본을 투입하는 원칙을 고수해 왔다. 그는 과대평가된 가격에는 자본을 쓰지 않으며, 이는 버크셔 투자자들도 본받아야 할 태도다.
현재와 같은 환경에서의 실천적 접근은 점진적 분할 매수다. 버크셔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광범위하게 분산되어 있고, 경영 품질이 검증된 기업이기에 대부분 포트폴리오에서 일정 비중의 핵심 보유가 정당화된다. 다만 가치평가 관점에서 버핏 본인이 주목해 온 지표인 P/B(주가순자산비율)은 현재 약 1.7배로 다소 높은 수준에 있다.
버핏은 과거 P/B 1.2배 수준을 자사주 매입에 우호적인 밸류에이션으로 간주한 바 있다. 물론 버크셔의 자산 구성이 독특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당장 소량의 초기 포지션을 설정하는 것도 합리적이다. 거대한 현금을 보유한 만큼, 시장 조정이 심화될 경우 대형 인수로 연결될 잠재력이 존재하며, 이는 주가의 추가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
용어 설명 — P/B(Price-to-Book)는 시가총액 대비 장부가치(순자산)의 배수를 뜻하는 밸류에이션 지표다. 수치가 낮을수록 자산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3분할 매수(Buying in thirds)’는 동일 종목을 세 구간에 나눠 시간 분산해 매수하는 기법으로, 진입 타이밍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 활용된다.
투자 판단의 포인트: 지금은 ‘분할 접근’이 합리적
상대적 고평가 영역에서의 전량 매수는 리스크-보상 비율이 불리할 수 있다. 따라서 현 수준에서는 3분할 매수가 합리적 전략으로 보인다. 버크셔가 언제 3,340억 달러 현금을 본격 투입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는 대형 딜의 조건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으며, 그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 관점으로 보면, 현 구간에서 버크셔는 ‘핵심-위성(core-satellite)’ 포트폴리오의 핵심(Core) 비중으로서 가치가 유효하다. 다만 P/B 1.7배라는 수치는 향후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가격 매력이 더 커질 여지를 시사한다. 이에 따라 분할 매수 및 현금 비중 확보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틀리풀의 참고 데이터와 비교
기사 말미에서 제시된 참고 자료에 따르면, 모틀리풀 스톡 어드바이저 팀이 ‘지금 사야 할 10개 종목’을 선정했을 때 버크셔 해서웨이는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사례로는 넷플릭스가 2004년 12월 17일 리스트에 올랐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524,747달러가 되었고, 엔비디아가 2005년 4월 15일 리스트에 올랐을 때 1,000달러 투자액이 622,041달러가 되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2025년 4월 21일 기준 스톡 어드바이저의 총 평균 수익률은 792%로, 같은 기간 S&P 500의 153%를 현저히 상회한 것으로 소개됐다.
이러한 자료는 개별 추천주의 장기 성과 사례를 보여주지만, 그 자체가 향후 수익률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본 기사에서 다룬 바와 같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매력은 사업 다각화, 강한 영업이익 성장, 사상 최대 현금, 보수적 자본 배분이라는 구조적 요소에서 비롯된다. 다만 P/B 1.7배라는 현재 밸류에이션은 점진적 접근을 권고한다.
결론: ‘보유할 가치가 높은 핵심주’, 진입은 단계적
요약하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자동 분산과 사업 포트폴리오의 질, 가파른 영업이익 성장, 막대한 현금이라는 사유로 장기 투자 매력이 높다. 가격 측면에서는 버핏이 중시하는 P/B 기준으로 평균 이상 영역에 위치해 있어, 지금은 3분할 매수 같은 리스크 관리형 진입이 합리적이다. 시장 조정과 대형 인수 가능성은 향후 업사이드의 잠재적 촉매다.
공시 및 이해상충 관련 안내원문 정보에 따른 요약 — American Express와 Bank of America는 Motley Fool Money의 광고 파트너다. Howard Smith는 애플과 버크셔 해서웨이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애플에 대해 2025년 4월 만기 260달러 콜옵션(숏)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풀은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버크셔 해서웨이, 셰브런에 대해 보유 및 추천 입장을 가지고 있다.
참고 — 기사에 인용된 견해와 의견은 원문 작성자의 것이며, 이는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이 원문에서 명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