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주식이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최고경영자(CEO) 마지막 근무일에 소폭 하락했다.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목요일(미국 현지시간)에 그렉 에이벌(Greg Abel)에게 지휘봉을 넘길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025년 12월 31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작성자: Jonathan Stempel), 버크셔 클래스A 주가는 수요일 종가 기준으로 $754,800로 전일 대비 $600(0.1%) 하락했고, 클래스B 주가는 $502.65로 $1.06(0.2%) 하락했다. 같은 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7% 하락했다.
1965년 버핏이 경영을 맡은 이래 버크셔 주주들은 약 6,100,000%에 달하는 누적 수익률을 실현했다. 이는 배당금을 포함한 S&P 500의 약 46,000% 누적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다. 다만 최근 연도별로는 S&P 500이 2025년과 지난 10년간 버크셔보다 상대적으로 더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버핏은 $1.08조(조는 1조) 규모의 대기업(콘글로머리트)을 위해 인수 후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도는 전했다.
사업 구조 및 재무 현황
버크셔 자회사는 보험사 Geico, 철도회사 BNSF, 다수의 제조 및 에너지 사업, 그리고 소매 브랜드인 Brooks, Dairy Queen, Fruit of the Loom, See’s Candies 등을 포함한다. 버크셔는 9월 말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381.7 billion 보유하고 있었다. 또한 9월 30일 기준 주식 포트폴리오 가치는 $283.2 billion이며 여기에는 Apple과 American Express 등의 대형 보유종목이 포함되어 있다.
경영 승계 및 조직 운용
그렉 에이벌은 1962년대생이 아니며, 보도에 따르면 63세로 2000년 버크셔가 당시 MidAmerican Energy를 인수하면서 합류했다. 현재 그는 2018년부터 비보험 부문을 관리하는 부회장 역할을 맡아왔다. 워런 버핏(95세)은 의장으로서 잔류하며 오마하(Omaha, 네브래스카) 본사 사무실에 매일 출근해 에이벌을 보조할 계획이다. 버핏의 자택에서 사무실까지 거리는 약 2마일(약 3.2km)이다.
보험 부문에 대한 일상적 감독은 부회장 아짓 자인(Ajit Jain)이 계속 유지한다. 반면 에이벌은 BNSF, 제조 및 에너지 사업의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럭셔리 항공기 사업부인 NetJets의 최고경영자 아담 존슨(Adam Johnson)이 소비재, 서비스 및 소매 사업을 직접 감독할 것이며, 이 영역은 그간 에이벌이 담당해온 부분이다.
포트폴리오 운용의 불확실성
버크셔의 주식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이 누구에게 갈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발표가 없었다. 오랫동안 토드 콤브스(Todd Combs)와 테드 웨슬러(Ted Weschler)가 그 포트폴리오를 운용해왔고, 이들이 그 역할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콤브스는 이달 JPMorgan Chase로 이직했고 버핏은 2024년 5월에 에이벌이 그 임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버핏은 2024년 5월에 에이벌이 주식 포트폴리오를 포함한 버크셔 운영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본지면에서는 일반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주요 용어를 정리한다. 클래스A(Class A)·클래스B(Class B) 주식은 동일 기업의 서로 다른 주식 등급으로 클래스A는 단주당 가격이 매우 높지만 의결권 등에서 우대되는 경우가 많고, 클래스B는 더 작은 단위로 거래가 가능해 개인투자자 접근성이 높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보유 자산을 의미하며, 기업의 유동성 지표로 활용된다. 콘글로머리트는 다양한 산업에 걸친 계열사를 보유한 대기업 구조를 일컫는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이번 경영권 이양은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유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포트폴리오 운용 책임의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의 관찰 포인트다. 에이벌이 자금 운용과 인수합병(M&A)에 보다 적극적인 전략을 취하면 버크셔의 현금 $381.7 billion이 인수·투자에 투입될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보수적 접근이 유지되면 현금 비중은 계속 높게 유지될 것이며 이는 단기 주가 변동성을 줄이는 요인이지만 장기 성장성 측면에서는 투자 기회 상실로 인식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검토할 수 있다. 첫째, 에이벌과 자인이 분담하는 책임 분배가 원활히 작동하면 경영 공백 없이 기존 사업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 둘째, 주식 포트폴리오의 직접적 관리자가 교체될 경우 포트폴리오 구성과 리스크 프로필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글로벌 금리·경기 사이클과 기업 인수 대상의 밸류에이션에 따라 버크셔의 대규모 현금 활용 여부가 달라질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버크셔 주가와 넓게는 보험·제조·운송 섹터에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
결론 및 시사점
워런 버핏의 CEO직 이양은 투자사에 있어 상징적 변곡점이다. 버핏 체제 기간의 압도적 성과(6,100,000%)는 역사적으로 드문 사례이며, 향후 에이벌 체제에서의 전략 변화 여부가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보험·철도·소매·제조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는 단기 충격을 완화해주나, 대규모 현금 보유와 인수 후보 부족 문제는 앞으로의 성과 성장에 대한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버크셔는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향후 공식 성명과 1분기 실적 발표, 그리고 포트폴리오 운용진 구성에 관한 추가 발표가 향후 주가와 기업가치 평가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