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애플 지분 대폭 축소하고 AI 중심의 알파벳(구글) 지분 매입

버크셔 해자웨이(Berkshire Hathaway)가 최근 몇 년간 보유해 온 애플(Apple) 주식의 비중을 크게 줄이고 대신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는 알파벳(Alphabet, 구글 모회사) 지분을 새로 매입했다는 사실이 투자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 변화는 전통적인 소비재·금융 서비스 중심의 보수적 투자 성향으로 알려진 버크셔의 최근 자본 배분 전략에 중요한 변화를 시사한다.

2026년 1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 몇 분기 동안 애플 주식 보유량을 대폭 축소했고 최근 분기에 여유 자금을 일부 투입해 알파벳 지분을 획득했다. 보도는 버크셔의 이번 행동을 시장의 흐름과 기업의 AI 전략을 동시에 반영한 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Warren Buffett smiling

주목

핵심 요지는 다음과 같다. 버크셔는 지난 수년간 보유해 온 애플 지분을 2023년 말 이후 약 73%가량 줄였다. 이와 동시에 과거에는 국채(미국 재무부 단기채권, Treasury bills)에 현금을 쌓아 이자를 수취하는 방식으로 유휴 자본을 보유해 왔으나, 최근 분기에 그 중 일부를 활용해 알파벳 지분을 취득했다는 점이다. 보도는 이 같은 포지션 전환이 전적으로 AI 붐에 편승한 매수라기보다는 거시적 시장 상황과 밸류에이션(valuation) 판단을 반영한 자본 재배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전한다.

애플 보유 축소의 구체적 수치도 공개돼 있다. 공개된 분기별 주식 보유량(단위: 백만 주)은 다음과 같다.

Position Q4 2023: 906 | Q1 2024: 789 | Q2 2024: 400 | Q3 2024: 300 | Q4 2024: 300 | Q1 2025: 300 | Q2 2025: 280 | Q3 2025: 238

이 수치에 따르면 2023년 말 이후 애플 보유량은 약 73% 감소했다. 애플이 AI 분야 진입에 늦었다는 비판도 일부 제기되었으나, 버크셔의 매도 결정은 단순한 기업별 판단을 넘어 주식시장 전반의 급격한 상승(2023년 10월 이후 S&P500과 애플 주가 약 60% 상승)에 대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격이 강하다고 보도는 전했다.

Google logo on a cell phone's wallpaper

주목

알파벳에 대한 재평가와 기관 매수도 주목된다. 알파벳은 대형 언어 모델(LLM)인 Gemini를 자사 핵심 서비스 전반에 통합했고, 검색 엔진 고도화와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제품군에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알파벳은 AI 연산에 특화된 자체 칩인 TPU(Tensor Processing Unit)를 개발·적용하며 클라우드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용 친환경 전력 공급업체인 $4.7 billion(약 47억 달러) 규모의 인수를 단행했다는 점도 보고서에 명시돼 있다.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스탠리 드러켄밀러(Stanley Druckenmiller), 이스라엘 잉글랜더(Israel Englander), 켄 그리핀(Ken Griffin), 필리프 라폰(Philippe Laffont) 등 주요 투자자들이 3분기에 알파벳 매수를 늘렸고, 워런 버핏 역시 최근 분기에 알파벳 주식을 확보했다는 점이 보도에 포함돼 있다.

밸류에이션과 투자 판단 측면에서 알파벳의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현재 약 29배로 제시됐다. 기회 요인과 리스크를 함께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확장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기사 본문의 논지다. 알파벳은 자사 LLM과 맞춤형 칩, 클라우드 인프라, 친환경 데이터센터 전력까지 수직적으로 통합해 AI 가치사슬 전반을 장악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향후 기술 주도권과 수익 구조의 개선이 예상된다.

용어 설명도 덧붙인다. 대형 언어 모델(LLM)은 대규모 데이터로 학습해 인간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말한다.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은 특정 목적(예: AI 연산)에 최적화된 맞춤형 반도체를 의미하고, 알파벳의 TPU는 AI 연산에 효율적인 ASIC 계열의 칩이다. 선행 P/E(Forward P/E)는 향후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계산한 주가수익비율로, 현재 밸류에이션이 미래 이익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첫째, 버크셔의 애플 지분 축소와 알파벳 매입은 투자 대형주 순환(리레이팅)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버크셔는 전통적으로 경기·금리 환경과 기업의 내재가치에 민감한 행보를 보여왔으며, 이번 포지션 전환은 기술 주도의 성장 동력(특히 AI 플랫폼과 인프라)의 장기적 중요성을 반영한 판단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알파벳의 경우 선행 P/E 29배는 이미 일정 수준의 성장 기대를 주가에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자체 LLM을 핵심 서비스와 제품군에 성공적으로 통합하고 맞춤형 반도체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비용 효율성과 차별화를 확보하면, 투자자들은 향후 실적 개선을 근거로 밸류에이션 재평가(확장)를 기대할 수 있다.

셋째, 위험 요인으로는 경쟁 심화(예: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AI 관련 핵심 플레이어들), 규제 리스크(특히 빅테크에 대한 반독점·데이터 규제), 그리고 AI 상용화의 수익화 속도 등이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알파벳의 주가와 전체 기술 섹터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넷째, 투자자 관점에서는 장기적 시각과 기술 및 인프라 통합의 실행 가능성 검토가 중요하다. 단기적 모멘텀에 의한 추격 매수보다는 알파벳의 AI 통합 실적(광고, 클라우드, 신규 서비스 수익화)과 비용 구조 변화를 모니터링하며 분할 매수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추가 사실 및 공시

기사 말미의 공시에 따르면, 작성자 아담 스파트코(Adam Spatacco)는 알파벳,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알파벳, 아마존, 애플, 버크셔 해자웨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으며, 특정 마이크로소프트 옵션 포지션(2026년 1월 만기 콜 옵션 관련 매수·매도 조합)에 대한 언급도 포함돼 있다. 또한 본문에 인용된 내용은 기사 작성 시점의 공개 자료 및 분기별 공시(13F 등)를 기반으로 정리된 것이다.

요약하면, 버크셔는 급격한 주가 상승 구간에서 일부 이익을 실현하며 현금 보유 전략을 조정했고, 최근에는 AI 플랫폼형 기업인 알파벳에 대한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기술·플랫폼 노출을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