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지분 포트폴리오에서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가 오랜 기간 1위를 지켜온 애플(Apple)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의 대규모 애플 주식 매도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꾸준한 주가 상승이 맞물리며 두 종목 간 시가총액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2026년 1월 31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간 집계 시점에서는 애플의 보유가치가 여전히 우위에 있으나 그 격차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2023년 중반에는 애플 지분의 가치가 약 1,800억 달러에 달했고 이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보유 가치보다 약 1,540억 달러 더 컸다. 이후 버크셔는 애플 지분의 약 4분의 3가량을 매도했다.
최근 수치와 추세를 보면, 직전 금요일(기사 기준)에는 애플의 우위가 사상 최저인 43억 달러로 좁혀졌다가 이번 주에는 다시 84억 달러로 확대되었다. 애플 매도 움직임이 주된 요인이지만,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주가 자체도 최근 2년 반 동안 106% 상승한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35% 상승에 그쳐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졌다.
역사적 배경을 보면, 워런 버핏은 1964년에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의 지분 5%를 처음 매수했다. 당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주가는 샐러드유 위조 사기 사건(salad oil scandal)으로 타격을 받아 저평가 상태였다. 이후 1990년대에 추가로 매입을 했지만 1990년대 후반 이후로는 신규 매수는 없었다. 다만,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자기주식 환매(share buybacks)로 인해 버크셔의 보유지분은 회사 발행주식 대비 22%로 늘어났다.
향후 전망으로는, 버크셔가 2025년 9월 30일 기준 포트폴리오를 반영한 분기 공시(Q4 포트폴리오 스냅샷)를 약 2주 뒤 공개할 예정인데, 이 자료에서 애플 추가 매도가 확인되면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포트폴리오 내 1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애플을 계속해서 상대적으로 초과 수익을 낸다면 추가 매도 없이도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버핏 관련 인터넷 아카이브 및 추가 보도
해당 뉴스레터는 워런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에 관한 뉴스와 분석을 다루는 Warren Buffett Watch로, 편집은 알렉스 크리펜(Alex Crippen)이 맡고 있다. 뉴스레터는 매주 금요일 저녁 발송되며 독자 구독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참고 지표 및 기업·재무 수치(기사 게재 시점 기준)으로는 다음과 같은 항목이 제시되었다. BRK.A 주가: $722,500.00, BRK.B 주가: $480.53, BRK.B P/E(최근 12개월): 15.37, 버크셔 시가총액: $1,037,555,986,394. 또한 현금 보유액은 2025년 9월 30일 기준 $381.7억(약 3,817억 달러)로 6월 30일 대비 10.9% 증가했고, 철도 관련 현금(rail cash)을 제외하고 T-빌(payable)을 차감하면 $354.3억이다. 버크셔는 2024년 5월 이후로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지 않았다.
포트폴리오 공시와 시점에 관한 보충 설명으로, 버크셔의 상장주식 보유 목록은 2025년 9월 30일 기준으로 13F 제출서류에 보고되었으며(2025년 11월 14일 제출), 다만 일본 주식인 이토추(Itochu)와 미쓰비시(Mitsubishi)의 보유 가치는 각각 2025년 3월 17일과 2025년 8월 28일 시점 가격을 반영해 달러로 환산한 수치가 별도 표기되어 있다. 이 같은 시점 차이는 현지 증시의 공시시점 차이 때문이다.
버핏의 과거 발언 요약(참조)
이 뉴스레터는 또한 워런 버핏이 2020년 2월 24일 CNBC “Squawk Box”에 출연했을 당시 발언을 요약해 소개했다. 버핏은 당시 주식시장의 급락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저가 매입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주요 인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순매수자다. 주가가 내리면 우리는 살 것이다. 비즈니스를 사는 것이지 단기 시세를 사는 것이 아니다.”
버핏은 또한 “비즈니스(기업)를 10년, 20년, 30년 보유할 관점으로 사고 파는 것이 핵심”이라며 단기 뉴스에 따른 매매를 경계했다. 그는 “시장을 예측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주가가 내리는 날은 장기투자자에게 매수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13F 보고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기관투자자들이 분기별로 보유하는 공시대상 상장주식의 목록과 규모를 제출하는 서류다. 보유 지분의 시점과 공시 시점 간 시간차로 인해 실제 포지션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자기주식 환매(share buyback): 기업이 유통 중인 자사주를 시장에서 다시 사들여 유통주식 수를 줄이는 행위로, 주당순이익(EPS) 증가와 기존 주주의 지분율 상승 효과를 낳는다.
시장가치(시가총액): 상장주식의 총수에 시장가격을 곱한 값으로, 기업의 공개시장 평가 규모를 나타낸다.
T-빌(Treasury bills)와 차감 항목: 기업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 가운데 단기 국채 등 유동성 항목을 특정 방식으로 환산·조정할 경우 재무상태표상의 가용 현금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버크셔는 공시에서 철도 현금 항목을 제외하고 일부 단기채(지급 예정 T-빌)를 차감한 조정치를 별도로 제시했다.
시장·경제적 의미와 분석
이번 애플 지분 축소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상대적 부상은 몇 가지 의미를 가진다. 첫째, 버크셔의 애플 지분 축소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유동성 확보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애플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은 향후 더 큰 인수 기회, 주주 배당(버크셔은 현금 배당을 지양) 또는 자사주 매입 재개(현재는 중단 상태)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
둘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주가 강세와 자체적 주식 환매는 기존 대주주(버크셔)의 상대적 지분율을 높여 향후 의결권 및 배당 수령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 특히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경우 버크셔의 포트폴리오 내에서 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셋째, 투자자 관점에서는 버크셔의 대형 포트폴리오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신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버크셔가 핵심 기술주인 애플을 축소함에 따라 일부 투자자는 기술 섹터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고, 금융 섹터(특히 결제·카드업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단기적으로는 버크셔 보유 종목 간 순위 변동이 주가에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수익성·현금흐름·시장지위) 변화가 더 중요한 변수다. 따라서 애플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두 기업의 분기 실적과 자사주 정책, 경기 흐름(소비지출·금리)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
마무리
버크셔의 포트폴리오 내 1위 자리 경쟁은 단순한 순위 변동을 넘어서 시장 심리와 섹터별 자금 흐름에 대한 신호로 작동할 수 있다. 향후 공시와 분기 실적을 통해 애플의 추가 매도 여부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실적 추이가 확인되면 이 경쟁의 결말이 보다 명확해질 것이다. 이 뉴스는 Warren Buffett Watch의 최근 발행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되었다.
편집: Alex Crippen, Warren Buffett Wat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