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디언 테라퓨틱스, 암젠의 TEPEZZA 데이터 발표에 주가 25.2% 급락

버리디언 테라퓨틱스(Viridian Therapeutics Inc., NASDAQ:VRDN)의 주가가 2026년 4월 6일(월) 암젠(Amgen, NASDAQ:AMGN)이 발표한 TEPEZZA의 피하주사(on-body injector) 방식 임상 3상 결과 이후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암젠의 발표가 버리디언의 경쟁 약물인 elegrobart의 최근 서브큐 결과와 직접 비교되면서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보도 직후 버리디언 주식은 하루에 25.2% 하락했다.

2026년 4월 0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암젠이 발표한 TEPEZZA OBI(on-body injector) 임상 3상 결과는 24주 동안의 1차 평가변수에서 안구돌출(proptosis) 반응률 77%을 기록했으며, 위약(플라시보)은 19.6%에 그쳤다. 연구진은 전체 반응률(overall responder rate)과 임상 활동 점수(Clinical Activity Score) 등 다수의 2차 평가변수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암젠의 TEPEZZA OBI 결과는 지난주 보고된 버리디언의 elegrobart 피하 주사 결과보다 수치상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TEPEZZA OBI는 절대 안구돌출 반응률이 76.7%로 보고된 반면, elegrobart는 주 4주(Q4W) 투여군에서 54%, 주 8주(Q8W) 투여군에서 63%를 기록했다. 위약 대조 기반의 플라시보 보정(placebo-adjusted) 수치는 TEPEZZA OBI가 57%였고, elegrobart는 Q4W에서 36%, Q8W에서 45%로 보고됐다.

“TEPEZZA OBI는 24주 관찰 기간 동안 주요 유효성 지표에서 강한 개선을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전체적으로 기존 TEPEZZA 정맥주사(IV)의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암젠은 설명했다. 일부 환자에서 피하 투여에 따른 경증~중등도의 주사 부위 반응이 관찰됐으나 이는 치료 중단이나 중단을 초래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가장 흔히 보고된 이상반응(Adverse Events)은 근육 경련(muscle spasms), 이명(tinnitus), 체중 감소, 귀 불편감, 구역설사 등이었다.

시장 분석가들은 효력(efficacy) 수치에서는 암젠의 TEPEZZA OBI가 우위를 보였으나, 버리디언의 elegrobart은 투여 편의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다고 평가했다. elegrobart는 자동주사기(autoinjector)를 통해 Q4W 또는 Q8W로 투여가 가능해 24주 동안 총 4회만 투여하면 될 수 있는 반면, 암젠의 OBI는 2주마다(subcutaneous infusion pump, Q2W) 투여를 필요로 해 24주 동안 총 12회 주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기존 평가와 목표주가는 이번 발표 이후에도 비교적 유지되는 모습이다. 스티펠(Stifel)의 알렉스 톰슨(Alex Thompson) 애널리스트는 버리디언에 대해 매수(Buy)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48.00으로 유지했다. RBC 캐피털의 리사 월터(Lisa Walter) 애널리스트는 Outperform 의견과 목표주가 $42.00을, 리어링 파트너스(Leerink Partners)의 토마스 스미스(Thomas Smith) 애널리스트도 Outperform 의견과 목표주가 $50.00을 각각 유지했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언급된 몇 가지 의학·임상용어는 일반 독자에게 생소할 수 있어 간단히 정리한다. Thyroid Eye Disease(갑상선안병증)는 갑상선 기능 이상과 관련해 안와 조직의 염증과 부종을 유발해 안구돌출(proptosis), 통증, 시력 이상 등을 초래할 수 있는 자가면역성 질환이다. Proptosis(안구돌출)는 안구가 정상 위치보다 앞으로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On-body injector는 체표에 부착하는 장치로, 자동으로 약물을 피하주사 형태로 주입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Subcutaneous(피하주사)는 피부 아래 피하조직에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정맥주사(IV)와는 투여 경로가 다르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이번 발표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버리디언의 주가에 상당한 압력이 가해졌다는 점이 분명하다. 투자자들이 임상 효능 데이터를 의사결정의 핵심 변수로 판단하는 상황에서, 동일 적응증 내 경쟁약의 효능 우위는 시장점유율과 상업적 기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투여 방식과 투여 횟수, 환자 편의성, 보험 보상 결정, 규제 승인 및 상업화 역량 등은 실제 처방 및 시장 점유율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구체적으로 단기적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첫째, 암젠의 TEPEZZA OBI가 규제 승인을 신속히 확보하고 의료진과 보험체계에서 빠르게 수용될 경우 버리디언의 상업적 기대치는 더 큰 하향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둘째, elegrobart의 적은 투여 횟수(총 4회)와 자동주사기 기반의 편의성이 환자와 처방의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경우, 시장은 효능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제품을 상호 보완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 즉, 효능편의성의 상호작용이 시장 성과를 결정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규제 승인 과정, 실사용(Real-world) 데이터, 가격·상환 정책, 제약사들의 마케팅·영업 전략이 주가와 매출 전망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유지한 점은 아직 기업 가치의 펀더멘털(예: 파이프라인, 장기 상업화 가능성)에 대해 보수적 낙관을 유지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단기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임상 데이터의 추가 세부 공개, 규제 일정, 상용화 계획 발표 등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결론

암젠의 TEPEZZA OBI 임상 3상 성공 발표는 유효성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를 제시했으며, 이는 곧바로 버리디언의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실제 시장 결과는 효능뿐 아니라 투여 편의성, 안전성 프로파일, 보험 보상 및 상업적 실행력 등 다수의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향후 수주~수개월 동안 규제 관련 진전과 추가 데이터 공개, 의료현장의 수용도 지표가 주가와 시장 점유율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