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모회사, 해외 수요·가치 메뉴 힘입어 4분기 매출 전망 상회

버거킹(Burger King) 모회사인 Restaurant Brands국제 시장의 강한 수요와 저가·가치 중심의 메뉴 전략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2026년 2월 12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Restaurant Brands는 목요일(현지시간)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 국제 부문을 중심으로 한 매출 호조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미국 내에서는 여전히 가치 메뉴(Value Menu)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수치로는 회사의 조정 주당순이익이 주당 0.96달러로 나타나 LSEG(구 리피니티브) 집계 기준 예상치인 0.95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분기 기준 동일매장(Comparable · same-store) 매출 증가율은 3.1%로 시장 예상치인 2.73%를 웃돌았다.

브랜드별로는 Burger King(미국)의 동일매장 매출이 해당 분기 동안 2.6% 증가했으나, 시장의 예상치인 3.5%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회사는 미국 내에서 2개 품목을 5달러에 제공하는 번들(패키지)과 3개 품목을 7달러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운영해 가격 접근성을 높였고, 지난달에는 4.99달러 치즈버거 가치 세트와 같은 한정판·저가형 오퍼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반면 국제 부문은 상대적으로 더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국제 부문의 동일매장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의 4.9%에서 상승해 5.8%를 기록했다. TD Cowen의 메모에 따르면 해당 부문은 주로 서유럽과 호주 매장이 주도하고 있다.

또한 회사의 캐나다 기반 브랜드인 Tim Hortons는 캐나다 내 4,0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며 회사 영업이익의 약 42%를 차지하는 핵심 자산이다. Tim Hortons의 분기 동일매장 매출은 2.9% 증가했으나, 시장의 예상인 3.7%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편, 치킨 전문 브랜드인 Popeyes는 같은 분기 매출이 4.9% 감소했다. 분석에 따르면 Popeyes는 경쟁사인 KFC보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큼,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Restaurant Brands의 미국 상장 주식은 장전 거래에서 약 3% 하락했다.


배경 및 산업 맥락

지난 2년간 높은 메뉴 가격으로 인해 외식 소비가 위축되자 많은 패스트푸드 체인들은 저렴한 가격대의 품목을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 유입을 시도해 왔다. 업계 1위 맥도날드(McDonald’s)는 분기 글로벌 동종매장(Comparable)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마케팅을 강화해 수요를 견인했다고 보고됐다. 비슷한 맥락에서 Chipotle Mexican Grill도 이번 달 초 연간 매출 전망을 약화해 발표했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가치 중심의 선택을 선호하는 흐름을 반영한다.


용어 설명

동일매장 매출(동종매장 매출, same-store 또는 comparable sales)은 이미 영업 중인 기존 매장의 매출만을 비교해 산출한 지표로, 신규 매장 확장에 따른 왜곡을 배제하고 점포별 실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핵심 지표이다. 가치 메뉴(Value Menu)는 소비자 유인과 빈번한 방문을 촉진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묶어 제공하는 전략을 말한다. 이러한 전략은 단기적으로 방문 횟수를 늘리는 데 효과적이나, 평균 거래액(ATV, Average Transaction Value)과 마진 측면에서는 상충되는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분석)

전문가들은 Restaurant Brands의 이번 성적을 국제 시장의 견조한 수요미국 내 가치 중심 프로모션의 효과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 내 Burger King의 동일매장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점과 Tim Hortons의 성장률이 시장 기대를 미치지 못한 점은 향후 수익성 회복의 과제로 남는다.

금융시장 관점에서 단기적으로는 조정 주당순이익이 예상을 소폭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약세를 보인 점은 투자자들이 수익성 개선의 지속 가능성브랜드별 실적 편차를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변수가 중요하다.

  • 가격 전략의 균형: 저가 프로모션으로 방문을 늘리는 동시에, 평균 거래액과 마진을 제고할 수 있는 업셀링(더 비싼 품목 권장)과 신제품 출시가 병행될 필요가 있다.
  • 지역별 포트폴리오 관리: 국제부문의 강세가 지속될지 여부와, 특히 서유럽·호주 등 주요 시장의 소비지표 변동에 따른 노출을 관리해야 한다.
  • 원가·인건비 압력: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가격 전가(Price pass-through)와 비용 절감 노력 사이의 균형이 핵심 과제가 된다.
  • 경쟁 심화: 맥도날드, 치킨 체인, 캐주얼 다이닝 브랜드 등 경쟁사들의 마케팅·가격 공세가 이어질 경우, 고객 확보 비용(CAC)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변수들은 향후 분기 실적과 주가 추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투자자 관점에서는 브랜드별 실적(버거킹·티몬토스·포프아이스)의 편차 축소 여부와 관리진의 가격·마케팅 전략이 핵심 모니터링 포인트가 될 것이다.


향후 체크 포인트

향후 실적 발표에서 주목할 항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 내 Burger King의 동일매장 매출 회복 여부와 프로모션의 지속 가능성. 둘째, Tim Hortons의 캐나다 시장 실적 회복 및 신제품·프로모션 효과. 셋째, Popeyes의 고객 유입 회복 전략 및 가격·메뉴 재구성 여부. 마지막으로 회사 차원의 비용 구조 개선 노력과 국제 시장에서의 확장 전략 실행력이다.

요약: Restaurant Brands는 2026년 4분기에 국제 부문의 강한 성장과 가치 중심의 프로모션으로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에서 시장 기대를 소폭 상회했으나, 브랜드별 실적 편차와 미국 내 경쟁 심화가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