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하와이, 2분기 순이익 4,237만 달러…주당순이익 시장 전망 부합

하와이 대표 지역은행인 뱅크오브하와이(Bank of Hawaii Corporation, BOH)가 2025년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어 갔다. 이번 분기 순이익은 4,23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2% 증가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1.0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제시한 컨센서스와 정확히 일치하는 수준이다.

2025년 7월 28일, 미국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OH의 2분기 총수익(Revenue)은 1억 2,968만 달러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의 1억 1,485만 달러 대비 12.9% 늘어난 수치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시현함으로써, 지역은행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과시했다.

“이번 분기 당기순이익 4,237만 달러, 주당 1.06달러, 매출 1억 2,968만 달러”*GAAP 기준

BOH는 실적 발표 자료에서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에 따라 순이익을 산정했다고 명시했다. GAAP는 기업 재무제표 작성 시 반드시 따라야 하는 공식 규정으로, 회계 처리의 일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시장 전망(Street Estimates)은 금융정보 제공업체가 집계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를 뜻한다.


전년도 대비 주요 지표 추이

• 순이익 : 3,211만 달러 → 4,237만 달러 (약 1,026만 달러 증가)
• 주당순이익 : 0.81달러 → 1.06달러 (약 0.25달러 증가)
• 총수익 : 1억 1,485만 달러 → 1억 2,968만 달러 (약 1,483만 달러 증가)

이러한 성장률은 미 연준의 긴축 기조지역은행 신뢰도 논란 속에서도 자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은행이 어떻게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순이자마진(NIM)저원가 예금과 대출금리 스프레드 개선, 디지털 뱅킹 서비스 강화, 관광산업 회복 등에 따른 예대율(LDR) 안정이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 시각과 전망

시장에서는 BOH가 하와이 지역 경제의 특성상 관광·레저업 회복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최근 미국 은행권이 겪은 유동성 리스크 이슈에서도 BOH는 예금잔액 유출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투자자 신뢰 회복이 빠르게 이뤄졌다는 평가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사이클 변화, 인플레이션 재가속 가능성, 상업용 부동산(CRE) 익스포저 등은 향후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용어 풀이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은 미국 기업재무보고 시 준수해야 하는 공통 회계 기준이다. 이는 기업 간 회계 처리 방식 차이를 최소화해 투자자, 채권자, 규제당국이 재무제표를 비교·분석하기 쉽도록 한다.

Street Estimates는 금융정보 회사(예: Refinitiv, FactSet 등)가 집계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추정 평균치를 지칭한다. 이를 통해 시장은 기업 실적이 ‘예상치 부합’인지 ‘어닝 서프라이즈(상회)’·‘어닝 쇼크(하회)’인지 판단한다.

기자 의견

BOH의 이번 실적은 지역은행이 보여줄 수 있는 ‘안정·성장’ 조합의 표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금리 환경에서도 예대마진을 적극적으로 방어했고, 디지털 전환 투자 지속을 통해 비이자수수료 수익 확대 여력도 확인했다. 다만 상업용 부동산 부실화 우려가 미국 전역에서 제기되고 있는 만큼, 대손충당금 적립 추세와 자산건전성 지표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EPS가 시장 기대치를 정확히 맞춘 것은 긍정적이지만, 추가적인 ‘어닝 서프라이즈’가 동반되지 않는 이상 주가 모멘텀은 제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요약하자면, 뱅크오브하와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와 세 자릿수 순이익 개선을 달성하며 탄탄한 펀더멘털을 입증했다. 향후 금리 경로와 지역경제 전망이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차별화된 예금 기반과 보수적 대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