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JM 스머커(JM Smucker)에 대해 투자의견을 Neutral(중립)에서 Buy(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0에서 $130으로 올린 반면, 경쟁사인 제너럴밀스(General Mills)는 기존 Buy에서 Neutral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55에서 $48으로 낮췄다. 이는 스머커의 실적 경로가 보다 명확하게 보이는 반면 제너럴밀스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026년 2월 2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스머커의 목표주가 상향을 2027년 이익 추정치의 12.5배를 근거로 제시했다. 반면 제너럴밀스의 목표주가 하향은 향후 성장 기대치 하향을 반영한 조치다. 이 같은 애널리스트 조정은 양사에 대한 투자 매력도와 리스크 프로필을 재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스머커에 대한 평가 근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스머커가 2023년 인수한 Hostess Brands(호스티스 브랜즈)와 관련된 우려가 완화됐다고 판단했다. 해당 인수는 인수 당시 약 $55억(55억 달러) 규모였으며 이후 약 $20억(20억 달러) 수준의 손상차손(감가상각·리스트럭처링 등으로 인한 평가절하)이 반영된 바 있다. 현재 호스티스 관련 매출 비중은 약 11%로, 과거의 약 15% 대비 축소되어 추가적인 하방 위험이 제한적이라는 진단이다.
또한 경영진은 M&A(인수·합병)은 현재 적극적 기조가 아니다고 신호를 보냈으며, 레버리지(부채비율) 목표 도달 시점 이후에 자사주 매입이 보다 의미 있게 재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했다. 이런 전략적 기조는 재무 안정성 회복과 주주환원 정책의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스머커가 2026 회계연도(회계연도 표기는 회사 기준) 제3분기 실적을 2026년 2월 26일에 발표할 때 가이던스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회계연도 2027년까지 주당순이익(EPS)을 약 $10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경로를 보고 있다. 다만 향후 18개월 동안 커피(☕) 가격의 디플레이션(가격 하락)은 유기적 매출에 부담을 줄 수 있으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낮아진 원자재 비용이 마진을 개선시키고 이익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스머커 매출의 약 70%~75%가 커피, 반려동물 사료, 땅콩버터, 해외 사업에서 발생한다고 평가하면서, 이들 카테고리는 GLP-1 계열 체중감량 약물(예: 오젬픽·웨고비 등)의 영향에 상대적으로 노출이 제한적하다고 밝혔다. 이는 체중감량 약물 확산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의 영향을 덜 받는 포트폴리오라는 의미이다.
제너럴밀스에 대한 평가 근거
반면 제너럴밀스에 대해서는 회복 기간이 보다 장기화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전의 Buy 등급은 반려동물 사료 부문의 반등과 북미 소매(North America Retail) 시장의 안정화를 전제로 했으나, 실제로는 소비지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구의 소비 회복 속도가 느리게 나타나고 있어 전반적인 볼륨(판매량)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제너럴밀스의 가이던스가 하반기에 대해 개선이 전혀 없을 가능성에서부터 소폭의 개선에 그치는 경우까지 광범위한 결과를 허용한다고 지적했다.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인 Blue Buffalo(블루버팔로)의 재가속화(판매 재증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상향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 결과 향후 12개월 동안 볼륨과 매출의 개선은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는 이러한 압력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용어 설명 및 배경
GLP-1 계열 약물은 당뇨병 치료제에서 파생되어 최근 체중감량에 효과가 확인된 주사제들을 말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과 일라이 릴리의 웨고비(Wegovy) 등이 있다. 이러한 약물은 식욕을 억제하고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식품 소비 패턴, 특히 간식·소비재 카테고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스머커의 핵심 카테고리들이 이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판단했다.
손상차손(Write-down)은 기업이 인수하거나 보유한 자산의 회수 가능 가치가 장부가에서 하락할 때 그 차액만큼 장부 가치를 줄이는 회계 조치다. 스머커는 Hostess 인수 후 해당 자산의 가치 하락을 반영해 약 $20억 수준의 손상차손을 기록했고, 이는 매출 구조와 향후 이익 변동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레버리지 목표는 기업이 목표로 삼는 부채비율 수준을 의미한다. 기업이 해당 목표를 달성하면 재무 안정성이 개선되어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여지가 커진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분석)
첫째, 스머커의 투자의견 상향과 목표주가 인상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Hostess 관련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는 시장의 인식이 형성되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다만 커피 가격의 디플레이션이 유기적 매출을 압박할 수 있으므로, 향후 분기 실적에서 매출총이익률(GPM) 변화와 제품 믹스(카테고리별 매출 구성)를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둘째, 제너럴밀스의 등급 하향은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 사료 부문의 성장 재가속화가 지연되는 한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 확보는 어려울 전망이다. 소비자 지출의 지역·소득층별 차별화, 유통 채널별 수익성 추이, 그리고 가격 프로모션에 따른 마진 영향 등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셋째, 전반적인 소비재 섹터 관점에서는 저소득 및 중산층의 소비 회복 속도가 향후 실적의 방향타를 쥐고 있다. 경기 변동성, 금리, 고용 및 임금 증가율 등이 소비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산업 내에서는 원자재 가격 변화(예: 커피, 곡물, 사료 원료 등)가 마진과 가격 정책에 직결되므로 단기적 원가 변동성에 따른 리레이팅(re-rating)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투자자 관점에서 중요한 체크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스머커는 2026년 2월 26일 발표 예정인 회계연도 3분기 실적과 경영진의 가이던스 유지 여부, 레버리지 감축 진전 및 자사주 매입 계획의 구체성이다. 제너럴밀스는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인 Blue Buffalo의 매출 재가속화 신호, 북미 소매 채널에서의 수요 회복 여부, 그리고 향후 12개월 동안의 볼륨 변화가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핵심 요약: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스머커의 구조적 리스크 축소와 원가 개선 기대를 이유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으며, 제너럴밀스는 소비 회복 지연과 반려동물 사료 성장 둔화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실적 발표와 카테고리별 수요 흐름, 원가 변동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