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CEO 브라이언 모이니한, 2025년 보수 4,100만 달러로 인상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2025년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모이니한(Brian Moynihan)의 총 보수를 미화 4,100만 달러로 승인했다고 2026년 2월 13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7.1%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26년 2월 13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번 보수안에 대해 공시를 통해 기본급 150만 달러와 나머지를 주식 기반 인센티브(equity incentives)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모이니한은 1959년생으로 65세이며, 2010년 경영권 승계 과정을 통해 은행을 이끌기 시작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의 구조조정과 수익성 회복을 지휘한 장기 임기 경영자다.

공시 서류에서 은행은

“강한 회사 재무 성과, 직원 복지 향상, 그리고 모이니한이 주도한 자선 활동”

을 보수 결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4년 모이니한에게 총 3,500만 달러를 지급했으며, 이번 승인으로 2025년 보수가 4,100만 달러로 늘어났다.

경쟁 은행들의 최고경영자 보수도 대체로 상승했다. 동종 업계에서는 시티그룹(Citigroup)의 제인 프레이저(Jane Fraser)가 4,200만 달러를 받았고, 웰스파고(Wells Fargo)의 찰리 샤프(Charlie Scharf)는 4,000만 달러를, 제이피모건체이스(JPMorgan Chase)의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은 4,300만 달러를 받았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데이비드 솔로몬(David Solomon)은 전년(기사 기준 ‘지난해’)에 4,700만 달러를 수령했으며,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테드 픽(Ted Pick)은 4,50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실적 호조에 힘입어 보수 인상을 결정했다. 은행은 2025회계연도 이익이 305억 달러(약 30.5 billion 달러)로 전년의 270억 달러(27 billion 달러)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말 주가도 연중 약 25% 상승해 3년 연속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실적에서는 트레이딩 부문이 변동성 높은 시장을 활용해 수익을 확대했고, 순이자이익(interest income)도 증가했다는 점이 강조됐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고위 경영진을 제외한 전 직원에게 약 10억 달러(약 1 billion 달러) 상당의 주식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해당 은행이 직원 보상 정책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는 관례를 유지한 것으로, 9년 연속 이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보수 구성 및 관련 용어 설명

여기서 사용된 주식 기반 인센티브(equity incentives)는 현금 대신 회사 주식 또는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권리를 보상으로 지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임원 보수를 회사의 장기 주가 및 실적에 연동시키려는 목적이 있어 회사 성과와 임원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반대로 기본급(base salary)은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현금 보수다.

또한, ‘딜메이킹(dealmaking)’은 기업 인수·합병(M&A), 자본시장 거래(공모·사모), 자산 매매 등 금융·투자 거래 전반을 의미한다. 2025년을 전후로 대형 투자은행들이 ‘딜메이킹 호황’을 예측하거나 경험한 것은 자문수수료와 거래 관련 수익이 증가했음을 뜻한다.


전문가적 해석 및 시장·정책적 시사점

이번 모이니한 보수 인상은 몇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 보수 증가는 단기적으론 경영진의 성과 보상과 주주가치 제고와 연관된다. 주식 기반 보상은 경영진이 회사의 장기적 주가 상승과 재무 건전성 유지에 책임을 지도록 설계되나, 동시에 단기 실적의 변동성에 따라 보상의 크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둘째, 경쟁사들의 유사한 보수 인상은 업계 전반의 실적 개선과 인재 확보 경쟁을 반영한다. 대형 은행들이 2025년을 기점으로 트레이딩 수익 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과 딜메이킹 기대감에 힘입어 고액 보수를 지급하는 상황은, 투자자들이 은행들의 수익성 회복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이기도 하다.

셋째, 규제와 정치권과의 관계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고액 보수는 여론과 규제 당국의 관심을 불러올 소지가 있다. 미국 내에서 은행 CEO 보수는 정치적 쟁점이 되곤 하며, 특히 공적 이해와 관련된 민감한 시기에는 추가적 규제나 공개 요구가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은행은 보상 구조의 투명성과 정당성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넷째,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보수 발표가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이미 보수 수준은 실적과 주가 회복을 반영한 것이고, 투자자들은 주로 순이익 개선, 순이자마진(NIM) 확대, 딜플로우(deal flow) 성장 가능성을 중시한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보상 비용의 증가가 인건비 부담으로 이어질 경우 수익성에 미세한 하방 압력을 줄 수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고위직과 일반 직원 간 보상 인식 격차가 내부 동기부여와 이직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장 전망

올해 금융업권은 금리 흐름, 자본시장 활성화, 딜메이킹(인수합병·자본거래)의 규모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특히 은행들이 이자수익과 트레이딩 수익을 동시에 확보할 경우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나, 금리 하락이나 시장 변동성 축소 시 단기 실적은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분기별 실적, 순이익과 자본비율 등 핵심 지표를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번 보수 결정은 2025년 실적 호조와 직원 보상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다만 고액 보상은 규제·여론·내부조직 관리 측면에서 지속적 설명과 투명성이 요구되는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