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AI 열풍 밖에서 찾은 16개 매력주 제시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이하 BofA) 애널리스트들은 인공지능(AI)에 쏠린 시장 열기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다수의 우량 기업을 간과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견조한 이익 모멘텀밸류에이션 매력을 동시에 갖춘 이른바 “비(非) AI” 기회 16선을 제시했다다.

2025년 11월 1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ofA는 먼저 AI·전력·인프라 관련 ETF에 포함되지 않은 미국 종목 중에서 투자의견 ‘매수(Buy)’가 부여되어 있고 최근 3개월간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었으며 밸류에이션(멀티플)이 S&P 500의 26배를 밑도는 기업을 스크리닝했다다.

애널리스트들의 정성적 검토를 거쳐 섹터 전반에서 추려진 최종 16개 종목은 다음과 같다다. Amcor, AT&T, BGC Group, Church & Dwight, Dollar General, Eversource Energy, Freeport-McMoRan, Henry Schein, J.B. Hunt, KeyCorp, McCormick, Oneok, Progressive, Regency Centers, Viking Holdings, Walt Disney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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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는 시장의 AI 중심 시각다른 기회를 놓치게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다. 특히 Freeport-McMoRan이 구리 수요를 통해 AI와 간접적으로 연결되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직접 노출 기업과는 다른 주가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다.

“시장 전반의 AI 집착은 다른 기회를 간과하게 만들 수 있다. 일부 종목은 구리 수요 등으로 AI에 간접 노출되어 있지만, 직접 노출 기업처럼 거래되고 있지 않으며 그 노출은 다른 우려 요인에 가려질 수 있다.”

Savita Subramanian 미국 주식전략 헤드는 S&P 500의 12개월 수익률을 8%로 전망하면서, 성과가 메가캡 테크를 넘어 점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다. 다만, AI 관련 효율성 향상중간소득의 화이트칼라 일자리 수요를 낮출 경우 소비 지출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다.

이어 전략팀은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자본지출미국 정유 메이저필적하는 수준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의 밸류에이션에서 거래 중이라고 지적했다다. 이에 관해 BofA는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다.

“만약 AI의 수익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하이퍼스케일러는 디레이팅(de-rate)될 소지가 있다.”

종목별 하이라이트도 제시됐다다. AmcorBerry Global 인수에 따른 업사이드가 있으며, 현재 포워드 이익 기준 10배 미만의 멀티플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다. AT&T약 10%에 근접한 자유현금흐름(FCF) 수익률을 바탕으로 BofA가 “총수익률 14% 프로파일”을 기대한다고 밝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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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lar General매장 운영(스토어 실행) 개선과 소비자 다운그레이드(트레이드다운) 트렌드가 리커버리를 뒷받침하고 있다다. Eversource Energy코네티컷에서의 리더십 교체 이후 규제 환경 전망이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다.

산업재·금융 영역에서도 설득력 있는 케이스가 제시됐다다. J.B. Hunt비용 절감 효과가 두드러지며, KeyCorp국내 설비투자(capex) 회복레버리지를 지닌다는 설명이다다.

ProgressiveRegency Centers탄탄한 이익 성장방어적 현금흐름으로 눈에 띄었고, Viking HoldingsWalt Disney여행·엔터테인먼트 수요 강세의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혔다다.


해설: AI 쏠림 장세에서 ‘비AI’ 팩터의 의미

이번 BofA 리스트는 AI 중심 서사에서 소외된 종목 중에서도 이익 체력저평가라는 두 축을 갖춘 기업을 가려낸 점이 특징이다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이는 섹터 다변화밸류에이션 리밸런싱의 흐름을 염두에 둔 리스크 분산 접근으로 읽힌다다. 특히 S&P 500 평균 멀티플(약 26배) 하회라는 기준은, 상대가치에 민감한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 현실성을 고려한 필터로 해석된다다. 다만, 리스트에 포함된 일부 종목은 규제, 경기 민감도, 산업 특유의 변동성 등 종목 고유 리스크가 공존할 수 있어,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 점검과 포지셔닝 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다.

또한 BofA가 제시한 ‘하이퍼스케일러 디레이팅’ 시나리오는, AI 수익화 속도와 범위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가 꺾일 경우 밸류에이션 재조정이 촉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다. 이는 오히려 비AI 또는 간접 노출 종목으로의 자금 로테이션을 자극할 여지를 남긴다다. 반대로 AI 모멘텀이 유지·확대된다면, 리스트 내 간접 수혜(예: 구리 수요)의 체인도 병행 관찰할 필요가 있다다. 요약하면, 본 리스트는 단일 테마 의존도가 높은 포트폴리오의 보완재로 기능할 가능성이 크다다.


핵심 용어 풀이

  • ETF(상장지수펀드): 특정 지수·테마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펀드로, 주식처럼 거래된다다. 본 기사에서는 AI·전력·인프라 테마 ETF 제외 여부가 스크리닝 기준으로 쓰였다다.
  • 밸류에이션 멀티플: 주가를 이익·매출 등 지표로 나눈 비율로, 여기서는 PER를 가리킨다다. S&P 500의 약 26배 대비 디스카운트에 거래되는 종목을 선별했다다.
  • 포워드 PER: 향후 12개월 추정 이익을 기준으로 한 PER이다다. Amcor10배 미만으로 언급되었다다.
  • 자유현금흐름(FCF) 수익률: 기업의 자유현금흐름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비율이다다. AT&T의 경우 약 10%대 근접 수치가 제시되어 총수익률 14% 프로파일 근거로 언급됐다다.
  • 하이퍼스케일러: 초대형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하는 빅테크 사업자군을 지칭한다다. 최근 자본지출 급증고평가가 병존한다는 맥락이 제시됐다다.
  • 디레이팅(de-rate): 이익 전망 변화와 무관하게 멀티플 축소로 주가가 재평가되는 현상이다다. AI 수익화가 실망스러울 경우 하이퍼스케일러에 적용될 위험 요인으로 거론됐다다.
  • 트레이드다운: 소비 경기 둔화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선택지로 수요가 이동하는 현상이다다. Dollar General의 회복 요인으로 지목됐다다.
  • 국내 CAPEX 회복 레버리지: 국내 설비투자 반등 시 민감하게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포지셔닝을 뜻한다다. 본문에서는 KeyCorp에 적용되었다다.

투자자 체크포인트

이번 리스트는 단기 실적 상향상대 저평가라는 두 축에 기초한 후보군을 제시하는 성격이다다. 다만, 섹터별 규제 변화, 개별 기업의 비용구조, 소비 민감도, 금리·유동성 환경 등은 종목 성과에 상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다.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AI 집중 배분을 완화하는 분산 전략으로 검토하되, 각 기업의 이익의 질과 현금흐름, 그리고 규제·거버넌스 이슈를 병행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