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인터컨티넨탈 호텔스 그룹(InterContinental Hotels Group, IHG)의 주가가 내년에 개최되는 FIFA 월드컵을 계기로 미국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해당 호텔주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재확인했다. 은행은 미국 상장 주식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의 $137에서 $156로 상향 조정했고, 이는 약 11%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2025년 12월 16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케이트 샤오(Kate Xiao) 애널리스트는 IHG의 Revenue per Available Room(RevPAR)이 내년 단독으로도 50~200 basis points(0.50%~2.00%)의 상승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샤오는 “
미국은 2025년 주요 글로벌 지역 중 약 -1% RevPAR 성장으로 약세를 보였다
“고 지적하면서, “최근의 약한 실적은 2026년 1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지만, 비교 기준치(comps)가 2분기에는 용이해지며 FIFA 월드컵과 America250 행사가 2~3분기의 RevPAR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실적·성장 지표
샤오는 또한 대(大)중국권역(Greater China) 시장의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지역에서 IHG의 포트폴리오는 현지 기업들보다 더 프리미엄으로 분류되며, 힐튼(Hilton) 등 경쟁사 대비 RevPAR 성장 프리미엄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순 유닛 성장(Net Unit Growth, NUG)은 2025년 3분기 기준 4.4%에서 가속되어 4.8%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IHG의 브랜드 파워가 강화되고 있으며, 로열티 프로그램 확대, 완비된 브랜드 포트폴리오, 동종 비교(Like-for-like) 기준의 RevPAR 프리미엄, 가속화되는 NUG 등이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우리는 IHG 같은 대형 호텔 그룹이 호텔 업체 대 온라인 여행사(OTA) 간의 세대형 AI(Gen-AI) 경쟁에서 이득을 취하며 장기적인 NUG 가속화를 도울 것으로 본다.”
수익 모델과 현금흐름
샤오는 인터컨티넨탈의 비(非)RevPAR 수수료(non-RevPAR fees)에 더 많은 장기적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는 신용카드 라이선스 수수료(credit card licensing fees)와 브랜드 레지던스(branded residence) 수수료에서 추가적인 매출원 확보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회사의 견조한 대차대조표와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지속적 자사주 매입(rolling buybacks)을 지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성과
자료에 따르면 인터컨티넨탈 호텔스의 주가는 2025년 들어 약 13%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목표주가 상향은 이러한 강세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업사이드(상승여력)를 제시한 것이다.
용어 설명: RevPAR, NUG, 브랜드 레지던스
이 기사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요 용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RevPAR(Revenue per Available Room)은 객실가(ADR)와 객실 점유율(Occupancy)을 반영한 호텔 영업지표로, 객실당 평균 매출을 의미한다. 호텔 산업에서 수익성 및 수요 회복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NUG(Net Unit Growth)은 호텔 체인의 순증설률로, 일정 기간 동안 브랜드로 새롭게 오픈하거나 계약된 호텔 유닛의 증가율을 뜻한다. 브랜드 레지던스는 호텔 브랜드의 이름을 붙인 고급 주거(분양/임대) 상품으로, 브랜드 사용료나 관리 수수료를 통해 호텔 운영사에 추가 수익을 제공한다.
전문가 분석 및 향후 영향
월드컵과 대형 행사(America250)는 해당 기간의 수요 집중을 야기해 호텔 객실 가격과 점유율을 동시에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샤오의 예상대로 RevPAR가 50~200bp 상승할 경우, IHG의 글로벌 평균 ADR(평균 객실요금)과 점유율 개선을 통해 연간 총수익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 이는 영업이익률 개선과 함께 자유현금흐름 증가로 이어져, 주주환원 정책(자사주 매입 및 배당) 강화 여지를 높인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지역별 경기, 여행 제한, 경쟁 심화, 환율 변동, 노동시장 상황 등이 RevPAR과 NUG의 실현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미국에서 2025년 RevPAR가 약 -1%로 부진했던 점은 회복의 출발선이 낮다는 의미이므로, 2분기 이후 비교기준이 완화되더라도 실적이 즉시 대폭 개선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또한 대중국 시장의 개선은 달러·위안 환율과 현지 수요 회복 속도에 민감하다.
투자 관점에서의 시사점
목표주가 상향(137→156달러)과 매수 유지 의견은 월드컵 등 이벤트 기반의 수요 회복을 전제로 한 상승 시나리오를 반영한 것이다. 보수적 투자자는 이벤트 효과가 일시적일 수 있음을 고려해 분할 매수, 또는 RevPAR 및 NUG의 실제 가시적 개선이 확인될 때까지 관망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 반면 성장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비수익원(카드·레지던스)에서의 장기적 확장성을 높게 보는 투자자는 이번 리포트를 매수 신호로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
결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은 대규모 국제 이벤트 및 지역적 프로모션이 호텔 업종 실적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과, IHG의 브랜드·수익구조 다각화가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 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다만 실현되는 수치의 폭은 지역별 수요 회복 속도와 거시경제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RevPAR·NUG의 분기별 실적과 회사의 비(非)RevPAR 수익원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