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에스티로더를 2026년 최우선 뷰티 종목으로 지목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스티 로더 컴퍼니즈(Estée Lauder Companies)2026년 최우선 뷰티 종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은행은 회사의 전환 전략과 글로벌 뷰티 시장의 개선 조짐을 근거로 이같이 판단했다.

2025년 12월 1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ofA의 애널리스트 Ashley Wallace는 에스티 로더에 대한 매수(Buy) 의견을 재확인하면서 목표주가를 $120에서 $130으로 상향 조정했고, 해당 종목을 BofA의 U.S. 1 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Wallace는 회사의 “Beauty Reimagined” 계획을 특히 강조했다. 이 전략은 혁신을 통한 매출 재건, 성장 속도가 빠른 유통 채널에 대한 비중 확대, 그리고 소비자 중심 지출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는 $800m-1.0bn 범위의 비용 절감 및 재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구조적 수익성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Bo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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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는 이 같은 구조조정 노력이 중국과 미국 시장의 회복에 힘입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시장은 BofA 기준으로 그룹 매출의 약 40%를 차지한다. 은행은 2026년 뷰티 산업의 매출 성장률이 4.9%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2025년 성장률의 약 2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BofA는 세부적으로 럭셔리(luxe) 부문 회복에 대해 가장 낙관적이며, 반면 대중적(mass-market) 뷰티 부문에 대해서는 “K자형(K-shaped) 회복”을 이유로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은 에스티 로더가 2026년 개선되는 수요 구간에 가장 높은 레버리지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하면서, 비용 절감은 높은 추가 마진 증대로 이어져 이익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핵심 인용구: “Estee Lauder is our top pick in beauty for 2026,” — BofA (애널리스트 Ashley Wallace)


용어 설명

U.S. 1 리스트는 BofA 내부 분류 체계로, 미국 주식 중 우수 종목을 우선순위로 선별한 리스트를 의미한다. 투자 권고 또는 포트폴리오 우선순위 관점에서 해당 종목에 더 높은 주목도를 부여하는 내부적 지표다. K자형 회복은 경제 회복 과정에서 일부 계층·부문은 빠르게 회복하거나 호전되는 반면, 다른 계층·부문은 지속적으로 부진을 겪어 회복 속도의 편차가 심하게 나타나는 현상을 뜻한다. 럭셔리(luxe)는 고가·프리미엄 브랜드군을 의미하며, 소비지출이 회복될 때 상대적으로 강한 수요 회복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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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재무적 함의 및 향후 전망

BofA의 평가와 목표주가 상향은 에스티 로더의 구조적 개선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 첫째, $800m-1.0bn 규모의 비용 절감 프로그램은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을 낮추고 운영 효율을 개선해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비용 절감이 계획대로 이익으로 전환될 경우, 주당순이익(EPS) 개선을 통해 주가의 추가 상승 여지가 존재한다.

둘째, 중국과 미국의 매출 기여도가 약 40%에 달하는 만큼 두 시장의 회복 속도가 회사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특히 BofA가 2026년 산업 매출 성장률을 4.9%로 예상한 배경에는 중국 시장의 회복과 미국의 소비 트렌드가 포함된다. 따라서 중국 수요의 재가동 여부와 미국 내 프리미엄 소비 회복 강도는 에스티 로더의 성장 궤적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다.

셋째, BofA가 럭셔리 부문 회복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점은 에스티 로더의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제품 믹스가 프리미엄·럭셔리 카테고리에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포지셔닝은 경기 회복 시 가격 탄력성이 낮고 마진이 높은 제품군에서 빠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게 한다.

리스크와 불확실성

그러나 리스크도 존재한다. 비용 절감 프로그램의 실행 리스크, 중국 소비 회복의 불확실성, 글로벌 물가와 환율 변동에 따른 원가 상승 가능성, 경쟁 심화 등이 있다. 또한 BofA가 지적한 대중적 뷰티 시장의 K자형 회복은 일부 브랜드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투자자는 목표주가 상향과 매수 의견을 참고하되, 위 리스크 요인을 병행 점검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 관점의 실무적 시사점

단기적으로는 BofA의 발표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에스티 로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비용 구조 개선과 중국·미국 시장의 실제 매출 회복 여부가 주가의 지속적 상승을 좌우할 전망이다. 포지션을 취하려는 투자자는 분기별 실적 발표와 경영진이 제시한 비용 절감 실행 계획의 구체성, 지역별 매출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결론

BofA는 에스티 로더를 2026년 뷰티 섹터 내 최우선 종목으로 선정하면서 목표주가를 $130으로 상향했고, 회사의 “Beauty Reimagined” 전략과 비용 절감 프로그램, 중국·미국 시장의 회복 기대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이러한 평가가 실제 실적 개선과 결합될 경우 수익성·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으나, 비용 집행 리스크와 글로벌 수요 회복 불확실성은 여전히 유효한 위험 요인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