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변동성 장세 속 트레이딩 호조로 분기 이익 증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기 이익이 증가했다. 트레이딩(매매) 부문에서 고객 활동이 활발해지며 트레이더들이 더 많은 수익을 올린 것이 주요 배경이다.

2026년 1월 14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금융회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4분기 실적은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고객 거래 증가로 인해 개선되었다.

미국의 고용 수요 둔화, 정치적 교착 상태, 그리고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과열 우려 등이 투자자 심리를 흔들면서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촉발되었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한 관측이 더해져 거래가 늘어났다는 점이 회사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주목

“변동성 장세는 투자은행의 트레이딩 데스크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변동성이 커질수록 기관 고객들의 헤지(위험회피)·포지션 조정·단기 매매 활동이 빈번해지고, 이는 트레이딩 관련 수수료와 자체포지션에서의 이익 증가로 이어진다.

구체적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세일즈 앤 트레이딩(sales and trading) 매출은 4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4.5 billion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은행의 한 해 성과를 긍정적으로 마감하게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는 2025년 한 해 동안 25% 이상 상승하며 광범위한 S&P 500 지수를 상회했지만, 경쟁사인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웰스파고(Wells Fargo)보다는 상승폭이 작았다.

한편, 경쟁사인 JP모건은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월가 전망을 웃도는 이익을 보고했다. JP모건은 2025년 12월 31일로 끝난 3개월 동안 순이익 76억 달러(주당 98센트)를 기록했고, 이는 전년 동기 68억 달러(주당 83센트)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JP모건의 호실적 역시 트레이더들의 강한 실적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주목

용어 설명

세일즈 앤 트레이딩(sales and trading)은 은행 내에서 고객(기관투자자,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등)의 매매 주문을 중개하고, 자체 계정으로도 투자·매매를 수행해 수익을 창출하는 부문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고객의 거래 빈도와 규모가 늘어나 해당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다. 또한, 트레이딩 데스크는 거래 전략을 실행하고 시장 유동성을 제공하는 팀을 의미한다.

변동성은 금융자산 가격의 등락 폭을 말하며, 높을수록 단기적으로 큰 수익과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거나, 금리 민감 자산의 평가를 재조정하게 하여 거래량과 자산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S&P 500은 미국 주식시장의 대표적 벤치마크 지수로서, 개별 은행 주가의 상대적 성과를 비교하는 기준으로 사용된다.


분석 및 향후 영향

이번 실적은 금융업계에서 트레이딩 수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변동성이 높은 환경에서는 거래 관련 수익으로 전체 이익이 뒷받침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의 분기별 실적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수익 증대는 본질적으로 지속 가능성에 한계가 있다. 시장 변동성이 완화되거나 거래량이 줄어들 경우 트레이딩 관련 매출은 급격히 축소될 수 있다.

또한,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기대 변화는 자산가치와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에 각각 다른 영향을 미친다. 연준의 실제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경우, 이는 장기적으로는 경기와 자산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와 함께 은행의 자산·부채관리(ALM)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반대로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거나 인하폭이 제한적일 경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되어 트레이딩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도 존재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분기별 세일즈 앤 트레이딩 매출과 더불어 순이자마진, 대손충당금, 자기자본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트레이딩 의존도가 높은 실적 구조는 경기·시장 사이클에 민감하므로, 거시경제 지표(고용, 인플레이션, 연준 의사록)와 정치 이벤트(정책 불확실성)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결론

요약하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4분기 실적은 시장 변동성 증대에 따른 고객 거래 증가로 개선되었으며, 세일즈 앤 트레이딩 매출이 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이러한 개선은 시장 환경에 민감한 특성이 있어 향후 실적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거시지표 흐름, 그리고 시장 변동성의 지속 여부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