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반시코 기준금리 2026년 말 6.00% 전망 유지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멕시코 중앙은행인 반시코(Banxico)의 정책금리를 2026년 말까지 6.00%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2025년 12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반시코가 2026년 중 점진적 완화 사이클을 밟아 정책금리를 최종적으로 6.00%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향후 통화정책회의에서 매 회가 아닌 격회의 회의마다 25bp(0.25%)씩 금리를 인하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2026년 첫 회의로 예정된 2월 5일 회의에서는 우선 금리를 동결(hold)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한 현재의 실질(예상 전) 금리가 반시코의 중립 구간에 위치해 있으며, 향후 완화가 진행되더라도 이 중립 구간 내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금리 경로 전망은 다음과 같은 거시경제 요인들에 근거한다: 경기 약화로 인한 음(negative) 출력갭, 지속적인 재정 긴축(재정건전성 회복), 안정된 물가상승률 기대치 그리고 상대적으로 견조한 멕시코 페소(통화) 등이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에 단행한 금리 인하도 멕시코 통화정책 전망에 반영된 주요 변수로 언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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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의 리스크 평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기본 시나리오를 유지했지만, 반시코의 새로 도입된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는 상방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할 경우 중앙은행이 금리를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할 가능성”

을 명시하며, 통화정책의 완화 속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반시코가 물가 안정 의무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경우, 금리 인하 일정에 유연성을 둘 수 있음을 의미한다.

용어 설명(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추가 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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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 금리(neutral rate)란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에 대해 통화정책이 확장적도, 긴축적도 아닌 균형적인 역할을 하는 금리 수준을 말한다. 1 참고 실질 금리(real ex-ante interest rate)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차감한 명목 금리로, 정책금리의 실질적 부담을 판단하는 지표다. 출력갭(output gap)은 실제 경제 생산량과 잠재 생산량 간 차이로, 음수이면 수요부진을 의미한다.


정책적·경제적 함의와 시장 영향 전망

보고서의 전망과 근거를 종합하면 반시코의 점진적 금리 인하는 멕시코 내수 회복과 자본유입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책금리가 서서히 인하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기업과 가계의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져 소비·투자가 촉진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금리 인하가 통화 약세로 연결될 경우 수입물가 인상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이 발생할 수 있어 반시코는 완화 속도와 시점을 신중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

외환시장 측면에서는 견조한 페소가 유지되는 한 급격한 자본유출에 따른 통화 약세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나 달러화 강세 재개 등 외부 충격이 발생하면 페소가 약세로 전환될 수 있고, 이는 반시코의 금리 완화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변화는 멕시코 금리 경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Fed의 향후 회의와 발표도 지속 관찰이 필요하다.

금융시장 참가자와 정책입안자에 대한 시사점

은행, 자산운용사, 외국인 투자자 등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전망을 투자전략 수립 시 한 시나리오로 반영할 수 있다. 단기 채권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의 단계적 진행 가능성을 고려하여 듀레이션 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주식시장에서는 금리 인하에 따른 밸류에이션 개선과 경기민감 섹터의 수혜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 정책입안자들 관점에서는 재정정책과의 조화가 중요하다. 보고서가 지적한 것처럼 지속적인 재정 긴축은 통화정책의 완화 여지를 제공하는 핵심 요인이다.


요약 및 결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반시코가 격회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25bp씩 금리를 인하2026년 말 정책금리를 6.00%로 낮출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중앙은행이 제시한 새 가이던스가 인플레이션 가속 시 금리 유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보고서는 경기 약화, 재정 긴축, 물가 기대 안정, 상대적 통화 강세 및 미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를 금리 경로의 근거로 제시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 전망을 바탕으로 금리 민감 포지션을 재점검하고, 물가 및 환율 변동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