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가 반도체 메모리 업체인 마이크론(Micron)의 목표주가를 기존 $300에서 $400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은행은 이번 조정의 근거로 DRAM 현물가격의 지속적 상승과 단기적으로 제한적인 공급(공정 설비 및 클린룸 등)을 제시했다.
2026년 1월 1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번 주 투자노트를 통해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으며, 애널리스트 비벡 아리아(Vivek Arya)는 기존의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아리아는 “DRAM 현물가격의 지속적 상승과 2026 회계연도(CY26)에서 삼성의 자본지출(capex) 통제가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메모리 시장이 수요 증가와 단기적 확장 제약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혜택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은 노트에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올해 대규모 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으나 산업의 물리적 생산 공간(클린룸 등)은 여전히 병목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아리아의 노트에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 언급이 포함됐다: “
‘Industry clean room space remains limited, with material equipment installation and volume production still likely 2-3 years away.’
” 즉, 핵심 장비 설치와 대량생산 전환은 통상적으로 향후 2~3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러한 공급 제약이 메모리 업사이클(upcycle)을 장기간 지원한다고 평가했으며,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데이터센터(DC) 수요가 계속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은행은 새로운 $400 목표주가의 산정 근거로 “2027 회계연도 예상(BY CY27E) 주당순자산비율(P/B) 3.0배“를 들었고, 이는 역사적 범위인 0.8x~3.1x의 상단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번 업사이클과 HBM·데이터센터의 가파른 확장이 수익성 확대(earnings expansion)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용어 설명
DRAM은 Dynamic Random Access Memory의 약자로, 주로 컴퓨터와 서버의 임시 데이터 저장에 사용되는 반도체 메모리다. 가격 변동성이 커서 시스템 수요와 공급 상황, 재고 수준에 따라 시장가격이 크게 오르내린다. HBM(High Bandwidth Memory)은 고대역폭 메모리로, 인공지능(AI) 추론 및 학습, 고성능 컴퓨팅(HPC)과 같은 데이터 집약적 작업에서 요구되는 높은 처리량을 제공한다.
Capex(자본지출)는 기업이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투자하는 비용으로, 공장 건설, 장비 도입, 클린룸 설치 등이 포함된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클린룸과 첨단 장비의 구축이 통상적으로 수년의 기간과 대규모 자본을 필요로 한다. P/B(주당순자산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가치를 자산 관점에서 평가할 때 활용된다. 높은 P/B 배수는 시장의 성장 기대나 수익성 개선 기대를 반영한다.
분석 및 시사점
이번 목표주가 상향은 메모리 업사이클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은행의 확신을 반영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물 DRAM 가격 상승, HBM·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그리고 단기적 설비 확장 제약을 근거로 제시했는데, 이러한 요인들은 서로 맞물려 메모리 제품의 가격을 지지하는 구조를 만든다. 특히 HBM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서 평균판매단가(ASP)와 마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위험요인도 존재한다. 첫째, 제조업의 물리적 확장(클린룸·장비 설치)이 향후 2~3년 내 본격화될 경우 공급이 빠르게 늘어나며 가격 하락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둘째, 글로벌 수요 측면에서 데이터센터 투자가 예상보다 둔화되거나 AI 인프라 수요가 당초 전망만큼 빨리 확장되지 않으면 업사이클의 강도가 약화될 수 있다. 셋째, 주요 업체의 capex 계획이 변경될 경우 시장의 공급-수요 균형이 달라질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삼성의 자본지출 통제와 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계획된 대규모 capex가 공존하는 현재 상황에서, 실제 장비 설치 및 양산 전환 시점이 상대적으로 늦어 업사이클이 지속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 목표주가 상향 자체는 긍정적 신호이나 이는 전망(예: CY27E 기준 P/B 3.0배, 수익성 개선 가정)에 기반한 계산이다. 실제 주가의 움직임은 실적 발표, 재고 수준, 고객사(예: 데이터센터 운영사)의 장비 투자 속도, 세계 경기 흐름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둘째, 메모리 업사이클은 사이클 특성상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포지션 크기 관리와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셋째, 장기적 관점에서는 HBM과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메모리의 수요 구조 변화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결론
요약하면, 2026년 1월 13일
① DRAM 현물가격의 지속적 상승, ② 단기적 설비·클린룸 공급 제약, ③ HBM·데이터센터 수요의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을 근거로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400로 상향했다. 은행은 이 목표가 CY27E P/B 3.0배 근거라고 덧붙였으며, 이는 역사적 배수 범위의 상단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은 공급 확대 시점과 수요 추세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공급 병목과 수요 강도가 가격과 기업실적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설비투자 가속화 여부와 글로벌 수요 흐름이 업계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